(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삼양식품은 1990년대 삼양라면 특유의 햄 맛을 강조하고 그 당시 추억의 맛을 재현하는 신제품 ‘큰컵 삼양라면 클래식’을 29일 출시했다. 신제품 큰컵 삼양라면 클래식은 진한 햄 맛과 계란 지단, 햄 후레이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감자 전분을 첨가해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옛 향수를 자극하는 패키지인 큰컵 삼양라면 클래식 제품을 출시해 삼양라면의 진한 햄 맛을 그리워했던 소비자들에게 추억의 맛을 되살려주고 큰컵 타입으로 출시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양식품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출시 기념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신제품을 빠르게 시식해 볼 수 있는 체험 시식단 50명을 모집한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6년 전부터 치매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며 언론에 알린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측(SDJ코퍼레이션)이 29일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 배경은 예상외로 언론의 관심이 커지고 롯데그룹에서도 '불법 개인 정보 유포 행위'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하자 SDJ측에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시스는 지난 28일 신 총괄회장이 5~6년 전부터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Aricept)'를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롯데그룹은 이 정보가 SDJ측에서 나온 것을 확인하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의료 내역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임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치료기간, 약물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금도를 넘은 불법 개인 정보 유포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SDJ 측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나를 후계자로 지목했다”며 신 총괄회장은 치매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기존의 의견과 상반된다. SDJ측은 지난 27일 가정법원 판결을 기점으로 입장이 변했다. 이후 SDJ측의 조문현 변호사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지난 27일 성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로템은 29일 방위사업청과 육군 주력전차인 K1, K1A1 전차 창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7년 6월까지 창원공장에서 K1, K1A1 전차의 창정비를 진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K1 전차가 950억원, K1A1전차는 635억원 규모로 총 1,585억 규모다. 창정비란 노후화 된 기존 전차를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해 신차 수준으로 정비하는 작업으로, 현대로템은 1995년부터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전차 총 800여대의 창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76년 전차 생산 전문 방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30여 년간 첫 국산전차 K1을 비롯해 성능개량모델인 K1A1, 세계 최고의 전차로 인정받는 K2전차까지 육군 주력 장비를 생산 및 공급해오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86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총 1000여대의 K1전차를 납품했으며, 2001년부터 성능개량 모델인 K1A1전차 총 480여대를 생산했다. K1 전차가 군에 배치되면서 손상된 전차의 신속한 정비를 위한 구난전차와 교량전차도 납품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앞서 납품한 전차들의 창정비 사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중소기업의 절반은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이 동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전국 중소기업 335개사를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한 결과,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51.3%)이 2017년 적용 최저임금액을 현재의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29일 밝혔다. 이어 '2% 이내 인상'을 원하는 기업은 20.9%, ‘4% 이내 인상’을 원하는 기업은 17.9%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의 절반이상인 51.6%는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판단했다. '낮다'고 답한 비율(12.2%) 보다 4배가량 많은 수치다. 최저임금이 오를 경우 대응책으로는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27.9%, 감원하겠다는 기업은 16.6%로 고용을 줄이는 방안을 꼽은 업체가 총 44.5%였다. 경영악화로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는 응답도 37.4%를 차지했다. 중기중앙회는 "명목상 최저임금은 월 126만원이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각종 수당을 주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세제·사회보험료 지원 확대'(27.7%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고려아연 울산2공장에서 28일 오전 9시쯤 발생한 황산 유출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6명이 화상으로 인한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울산 소재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부산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직원들이 황산 제조공정 보수 준비를 위해 황산이 든 1m 높이의 배관을 열다가 액체 상태의 황산(농도 70%)이 분사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황산은 1000리터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가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고려아연 황산누출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고 목격 근로자들은 작업 당시 곳곳에서 안전 절차 무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현장 작업자들이 열면 안 되는 맨홀을 열어 사고가 났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고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고 목격 근로자들은 “사고가 난 공정도 분명히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시를 받았다”며 반박했다. 이들은 “황산 몇 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는 공지와 함께 방독마스크도 아닌 면마스크와 보안경, 코팅장갑만 배부 받았다”며 “방산피복 등 보호복을 줬더라면 중상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분개했다. 전국플랜트노조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28일 파업을 결의했다. 노협은 조합원 5,396명 중 4,768명이 투표해 91.9%인 4,382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자협의회는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예정대로 조합원 150여명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시위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은행 본점으로 이동해 구조조정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까지 임금 및 단체협상 등에 온건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삼성중공업 노협은 최근 임원 임금 반납, 1500명 희망퇴직 등의 자구계획안이 공개된 이후 강경 노선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노협은 지난 22일 사측에 쟁의 발생을 알려 곧바로 파업돌입이 가능한 입장이나, 실제 돌입 여부는 좀 더 두고본다는 입장이다. 노협은 “파업을 결의했다고 해서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측과 채권단, 노동자협의회가 참여하는 대화채널 구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 지지율은 지난 14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85%가 파업에 찬성한 대우조선해양과 비교할 때 훨씬 높은 것이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내년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포인트를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 관행 개선방안'에서 2017년 이후 출시하는 신용카드부터 포인트 사용 비율과 사용처를 제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포인트 사용 전면 폐지는 내년 안에 모든 카드사가 시행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런 개선안은 그간 카드사들이 포인트 적립률이 높다는 사실만 강조하고 사용비율 제한이나 포인트 사용과 관련된 정보는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높아진 데서 비롯됐다. 현재 국내 8개 카드회사 중 5곳이 소비자가 쌓은 포인트를 한 번에 10∼50%씩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또 카드사들은 자사 쇼핑몰 매출 확대 등을 이유로 포인트 전액 사용은 자사가 만든 쇼핑몰 등 특정 가맹점에서만 허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체 포인트로 결제된 1억3,000만건 가운데 8,918만건(68.3%)이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사용 비율을 제한하는 5개 카드사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가맹점은 81만곳에 달하는 데 반해 사용처는 6만곳에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올 하반기부터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낡은 경유차를 팔고 새 승용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143만원까지 감면받게 된다. 정부는 오늘(28일)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친환경 소비·투자 촉진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까지 6개월 동안 2006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한 낡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승용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본래 5%인 개별소비세율이 1.5%까지 인하되는 것이다. 개소세 인하 상한선은 100만원이지만 여기에 ‘개소세의 30%인 교육세(30만원)’, ‘공장도가격‧개소세‧교육세를 합한 가격에 10%가 붙는 부가가치세(13만원)’도 각각 내려가 도합 최대 143만원 인하받을 수 있다. 인하된 개소세율을 적용하면 아반떼 1.6의 경우 66만원, 소나타 2.0은 95만원, 그랜져 2.4는 126만원까지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수입차의 경우 개소세가 공장도가격이 아닌 수입 신고 당시의 통관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체감 가격 인하폭 역시 국산차에 비해 적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 30% 인하 때보다 혜택의 범위가 적기 때문에 차량 판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정부는 브렉시트 등 대외여건 악화나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민생경제악화를 최소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10조원 수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20조 원 이상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했다.또 올해말까지 노후 경유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 감면하고, 신규 승합‧화물차 구입 시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감면해 준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제품가 10%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저소득층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상한제 최고 부담액이 낮아지고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계층에 월세대출이 허용된다.정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올해 하반기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해 20조원 대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했다.초과세수 등을 활용해 일부 국채상환과 함께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 약화, 구조조정 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일자리와 민생안정을 위한 10조원 수준 추경을 편성하고 기금 자체변경,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등 추경 외 재정수단을 함께 동원해 10조원 이상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조종사노조)이 설립 16년 만에 거리로 나와 임금인상 촉구 시위를 벌였다. 조종사노조 소속 조합원 110여 명은 28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조종사 임금 37% 인상 ▲안전유지비용 확대 ▲외국인 기장 불법파견 금지를 촉구했다. 조종사노조는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주주에게 수 년째 배당금도 주지 않고 구성원 임금협상에도 부정적이면서, 조양호 회장 일가는 지주사 한진칼을 통해 11억 원이나 배당을 챙겼다”며 "부실경영, 책임지지 않는 경영으로 정상궤도를 심각하게 벗어난 대한항공을 외부 감시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며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공개 청원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연간 평균 급여는 약 1억4,000만 원대로 조종사노조의 요구에 따르면 약 5,000만 원의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 중국 항공시장 성장에 따라 이직시장이 활발해진 만큼 조종사들의 몸값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조종사노조 측은 "사측은 작년 임금협상에서 1.9% 인상이라는 수치만을 제시하고 회사사정이 어렵다는 태도로 일관한다“면서 ”실상 언론에는 대한항공 사상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이륙 직전 항공기에 화재가 일어나자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을 투입하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에 승객들을 다시 탑승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OZ222편 A380 기종 항공기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투입돼 소화가 이뤄졌다. 탑승객 400여명에게는 이 문제로 당초 정비 후 당일 지연 출발이 공지됐으나, 이어 재공지를 통해 다음날(25일) 출발된다는 일정과 대체기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승객 400여명은 아시아나항공이 마련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 오후 6시를 넘겨서야 탑승을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아시아나항공은 약속된 대체기가 아닌 화재발생기인 A380을 다시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출발하는 항공기가 전날 화재가 발생한 기체임을 확인하고 거세게 항의해 현지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을 듣고, 어쩔 수 없이 해당 항공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한국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8일 새벽 비리 핵심 인물인 남상태 전 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경영 비리 수사와 관련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범죄 혐의나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체포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27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남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15시간 가량 조사하다 검사실에서 28일 긴급체포했다. 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을 체포 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과 대우조선 감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2006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6년간 재임시절 부실경영으로 회사에 약 8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남 전 대표가 재임 기간 동안 분식회계를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 씨에게 특혜를 주고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조사했다. 남 전 대표는 친구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중간 회사를 끼어 넣어 회삿돈 12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남 전 대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삼성중공업 임직원에 이어 사외이사도 오는 7월부터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보수 일부를 반납한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이사회에서 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유재한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 송인만 전 한국회계학회장, 신종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보수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박대영 사장이 임금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30%, 부장급은 20%를 반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위한 정관변경안을 결의했다. 오는 8월19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와 시기,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법정대리인) 지정 여부 심리가 27일 오후 4시 재개됐다. 성년후견인이란 질병이나 노령 등으로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할 경우 법원이 법적 대리인을 정해주는 제도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이 지정된다 해도 경영권 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SDJ코퍼레이션) 김수창 변호사는 이날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신격호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 관련 5차 심리 직후에 "경영권 분쟁과 성년후견인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성년후견인 지정돼도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와 법조계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후견인이 지정돼 정신건강 문제가 공인되면, 그동안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나를 후계자로 지목했다"며 ‘아버지의 뜻’을 강조해온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이날 언급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이 지정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대응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신격호 총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두산중공업이 이란의 민간기업인 사제 사잔과 2,200억 원 규모의 ‘사코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풀린 이후 글로벌 기업이 해수담수화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한 첫 사례다. 이란 남부 호르무즈간주의 주도인 반다르아바스 지역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광산용 담수를 생산하며, 하루 담수생산량이 약 20만 톤으로 67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담수화는 역삼투압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해수에 압력을 가해 반두막 필터를 통과시켜 담수를 생산하는 원리다. 두산중공업은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등을 일괄 담당하며 2018년 10월 이후 준공해 12년간 유지보수를 담당할 전망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BG장은 "지난 4월 이란 상하수공사(NWWEC)와 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첫 수주를 발판으로 2018년 20억 달러로 전망되는 이란 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4500억원규모의 쿠웨이트 '도하 1단계'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를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경제개혁연대가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현재 겸임 중인 효성 및 케이티캐피탈 사외이사직을 사임하라고 24일 요구했다. 두 직무 사이의 이해충돌성과 최중경 회장의 분식회계 ‘봐주기’ 전적 등이 사임 요구의 이유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최중경 회장은 앞서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찬성한 바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불과 3개월 전에는 분식회계로 처벌받을 사람들을 회사의 이사로 추대해 주주들의 비난을 샀던 최중경 사외이사가 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되자마자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코미디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중경 회장은 지난 2014년 효성그룹 사회이사로 최초 선입됐던 당시,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경기고등학교 동문 방패막이로 선임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는 선임된 해에 단 한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작년 이사회 참석률도 43%에 불과했다”며 “그런데도 최중경 회장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고 꼬집었다. 또 최중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해 시장직을 내걸었던 서병수 부산시장이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직을 거둬들였다. 서 시장은 2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미리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아쉽지만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화합을 위해 정부의 '김해신공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그간 결정이 있었기에 부산시민들은 '가덕도가 최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신공항 가덕도 유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5개 시·도간 격심한 갈등과 뒤이을 후폭풍, 탈락한 지역의 상처와 상실감을 고려해야 했던 정부의 고민도 이해한다"며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시장은 "24시간 안전한 국가 허브공항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단정하기 힘들지만 더는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서 시장은 "철저한 소음대책을 통한 24시간 운영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안전성에 대한 정밀한 검증을 하는 등, 김해신공항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을 정부와 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우리나라 29‧30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5‧6호기 신규 건설이 허가됨에 따라 야당 및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에서 원전을 신규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3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출한 신고리 원전 5‧6호기 신규 건설 허가 신청에 대해 의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원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세 차례 논의를 거쳐 허가를 낸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예정 지역에는 이미 8기의 원전이 있는데, 원전 5·6호기가 완공되면 개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원전 지역이 된다. 고리‧신고리 원전 단지 반경 30km안에만 부산‧울산‧경남 인구 380만 명이 밀집해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더민주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은 “이제 부산과 울산에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10기의 원전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세계 최다 원전 밀집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하고 “원안위의 이같은 결정을 규탄하며 시민 안전을 볼모로 한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영국의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실물경제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이관섭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서울 무역보험공사-세종청사 간에 영상으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기획국장, 코트라(KOTRA) 정보통상자원본부장, 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브렉시트가 우리나라의 수출, 투자, 에너지 등 각 부문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구체적 대응안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 가결이 확실시되면서 현재 국내 증시가 장중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최근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계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물론 유럽연합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한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은 현재 작년 1월부터 17개월째 수출액이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작년 우리나라 전체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브렉시트(BREXIT)가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가결됨에 따라 영국에 진출해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 코트라(KOTRA) 런던무역관이 영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31곳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1개 기업의 71%가 브렉시트는 자사 영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6% 기업은 브렉시트가 비즈니스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이들 기업은 관세율 인상에 따라 우리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익구조 역시 악화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또 한국-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새롭게 체결할 때까지 영업활동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견딜 수 있는 최대 기간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77%가 3년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응답 기업의 84%는 브렉시트 가결 후에도 영국에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사업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당분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한편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 역시 브렉시트 이후 경제 상황을 우려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