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노동자협의회는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예정대로 조합원 150여명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시위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은행 본점으로 이동해 구조조정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까지 임금 및 단체협상 등에 온건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삼성중공업 노협은 최근 임원 임금 반납, 1500명 희망퇴직 등의 자구계획안이 공개된 이후 강경 노선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노협은 지난 22일 사측에 쟁의 발생을 알려 곧바로 파업돌입이 가능한 입장이나, 실제 돌입 여부는 좀 더 두고본다는 입장이다. 노협은 “파업을 결의했다고 해서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측과 채권단, 노동자협의회가 참여하는 대화채널 구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 지지율은 지난 14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85%가 파업에 찬성한 대우조선해양과 비교할 때 훨씬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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