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중소·중견면세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 일환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 중단을 지시한 이후 중소면세점 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관세청은 해외 대량구매자 판매 제한 폐지, 면세점 영업장소 이전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 중소·중견면세점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국내 면세점이 해외 대량구매자에게 물품을 판매할 경우에는 재고물품(화장품 2개월, 기타물품 3개월이 경과한 상품)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관세청은 이날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중소·중견 면세점에 대해서는 이같은 제한을 잠정적으로 폐지한다. 관세청은 향후 시장에 미치는 효과 등을 분석해 별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재고물품 제한 폐지(중소·중견면세점에 한함)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중소․중견면세점의 매출 중 대량 판매 비율은 평균 15% 내외로 추산되는데, 이번 조치로 재고부담을 덜고 원활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재고물품 제한 폐지를 중소·중견면세점으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외국인이 보유하는 국내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약 80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 IC 인근 땅을 지난 수 년간 집중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2억2827만㎡로 여의도 면적의 약 80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32조5703억원(공시지가 기준, 10만7860필지)에 달했다. 2006년 이후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금액은 21조9113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006년 이후 2016년 8월까지 1만2332건(2998만6000㎡, 2조6310억원)의 필지를 매입했고, 3만3761건(430만1000㎡, 14조1014억원)의 건물을 매입했다. 외국인 토지보유 주요 지역인 서울, 경기, 강원, 제주 지역의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은 중국인이 가장 많으며, 매입 증가폭도 중국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중국인 토지매입 비중은 2010년보다 2015년 600%, 건물은 612%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같은 기간 토지매입 비중은 664.7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법무법인 율촌이 10일 사옥을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우창록 대표변호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새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율촌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창조적 혁신이 흘러 넘치고, 고객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사회와 공익에 봉사하는 품격 높은 율촌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율촌은 1997년 삼성동 섬유센터에 자리 잡은 이후 로펌 최초로 ‘테헤란로 시대’를 열었고, 이날부터 파르나스타워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 율촌은 파르나스타워의 지상 ▲22~24층 ▲33~39층 등 총 10개 층을 사용하며, 방문 시 1층 리셉션에서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율촌 관계자는 “고객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 사무실 외에 소통과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회의 공간을 많이 만들었다”며 “이동 중에도 자연스럽게 만나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동선 길목 마다 테이블 라운지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무실을 찾는 고객을 배려해 고객 회의실은 창문으로 한강과 종합운동장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최상층(38층)에 마련했다”며 “율촌만의 업무 전문성,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다국적기업들에 대한 관세포탈 추징액이 최근 5년간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관세조사로 추징된 탈루세액은 2조1632억원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조2147억원(56%)이 다국적기업의 추징액으로 집계됐다. 다국적기업에 대한 추징액은 2012년 49%, 2013년 65%, 2014년 56%, 2015년 55%, 2016년 51%로 꾸준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추징된 다국적기업 수가 전체 추징 기업의 36%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국적기업의 탈세규모가 국내 기업보다 크다는 의미다. 다국적기업은 주로 본사와 해외지사 간의 제품·용역 등에 적용되는 이전가격(다국적기업의 자회사와 모기업 간의 수출입 가격)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정당한 세금 부과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다국적기업 A사는 상호 특수관계에 있는 관계사로부터 신발, 의류 등을 수입·판매하는 회사로 계열사에게 샘플수집, 물품검사 등의 중개수수료를 지급하면서 비과세대상인 구매수수료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벤처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정부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통해 ‘제2의 벤처 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창업보육공간 '디캠프'에서 벤처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의 중요성과 추진의지를 강조하며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산업생태계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혁신성장을 위해 혁신생태계 조성, 혁신자본 확충 및 혁신안전망 확대, 각종 규제 철폐, 혁신성장 거점 확충에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혁신창업 생태계를 기존 정부 주도 방식에서 민간 주도 형태로 전환하고 신규창업, 청년창업 외에 재창업, 중장년창업, 팀창업 등 다양한 창업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벤처 기업인 등으로부터 혁신 창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견해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10일간의 황금연휴와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추석)이라는 특수에도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내국인 여행객의 면세점 쇼핑이 늘었지만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특수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매출은 중국인 이용객 감소로 작년보다 줄었다. 이달 1~8일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쳐 면세점 업계는 ‘대목’으로 예상하고 특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유커(중국인 관광 객) 잡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매출은 떨어진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중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해보다 15%나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 국경절 연휴동안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20% 이상 급락했다.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 일환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 중단을 지시한 이후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입국한 중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방재정 자립을 위해 추진 중인 지방소득세 인상안이 오히려 지자체간 빈부격차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소득세 개정안에 따른 추정 세수효과’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소득세 인상안의 세수 확충 효과의 절반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국세인 소득세와 법인세 세율 인상에 따라 동일한 과세 대상인 고소득층의 지방 소득세 및 법인세도 함께 조정하는 내용으로 지방세관계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소득세는 과세표준액 3억~5억원 구간에서 현행 3.8%에서 4.0%로 세율이 오르고, 지방 법인세도 과세표준액 2000억원 초과 구간에서 2.2%에서 2.5%로 오른다. 이밖에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확대 등 양도소득세 강화에 따라 정부는 연간 4030억원 가량의 지방세 확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안대로 통과될 경우 지방세 확충효과의 절반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로 돌아간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과세표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정부가 담뱃세를 인상한 이후 전자담배 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약 243톤, 수입액은 16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담뱃세를 인상하기 전인 지난 3년(2012~2014년)간보다 수입량은 2.7배, 수입액은 2.4배 늘어난 수치다.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를 10회 흡입한 양(0.04~0.05g)을 일반 담배 1개비로 보고 일반 담배 20개비를 1갑이라고 가정 했을 때 담뱃세 인상 후 늘어난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일반 담배1억5282만갑에 달하다. 수입 전자담배 용액 가운데 니코틴이 포함된 용액은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96톤,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용액은 148톤이었다. 담뱃값 인상 전과 비교해 니코틴 포함 용액은 1.8배, 불포함 용액은 4.0배 각각 증가했다. 특히 최근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 용액 수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세를 올린 2015년 12톤에 그친 니코틴 포함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2016년 22톤에서 올해 1~8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금융위원회는 9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사무처장·상임위원, 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기간 중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북한 리스크 등의 전개양상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대응을 요청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연휴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 대응에 따라 북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맞물리면서 환율·금리 등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6일 69.9bp로 연휴 시작 전인 지난달 29일의 73.8bp보다 하락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달러당 1146원에서 1144.9원으로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연휴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 대응에 따라 북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과 맞물리면서 환율·금리 등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응노력을 강화 필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의 관세조사 기간이 국세청의 법인 세무조사 기간보다 3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9일 관세청 및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의 관세조사 기간은 평균 113일로 국세청 법인 세무조사 기간 평균인 37.5일의 3배가 넘는다. 특히 10대 그룹사의 경우에는 평균 관세조사 기간이 177일에 달해 조사 대응 업무로 인한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관세조사를 받은 전체 483개 업체 중 3개월 이상 장기간 조사를 받은 업체는 전체 55%(268개)에 달했는데, 국세청의 법인 세무조사의 경우 전체(5445건)의 약 1.8%(약100건)에 불과하다. 관세조사 기간은 갈수록 더 길어지는 추세다. 평균 조사기간은 2009년 99일에서 지난해 113일로 늘어났고 3개월 이상 장기간 조사 업체의 비율은 2009년 12.1%(487개 중 59개 업체)에서 지난해 55%(483개 중 268개 업체)로 급증했다. 이처럼 관세조사 기간이 긴 이유는 사전통지 시 전체 조사기간을 명시하지 않고 조사관이 현장에 나가는 최대 20일의 '실지 심사' 기간만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호텔신라는 서울 중구청과 함께 오는 21일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서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가을축제로 열리는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600년 역사의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서 개최되는 전통과 예술, 놀이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제는 교육, 문화, 전시ㆍ체험 프로그램 등 총 17종의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5월 인기리에 진행된 ‘각자성석 탁본체험’, ‘성곽길 웨딩연’ 외에도 새롭게 ‘청사초롱 순성놀이’, ‘금난새와 함께하는 성곽길 음악회’, ‘한복 패션쇼’ 등의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지휘자 금난새와 충무아트센터 뉴월드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금관악기 팀 10조가 펼치는 품격있는 야외 클래식 무대와 600년 한복 패션의 역사를 두루 소개하는 한복패션쇼도 펼쳐진다. 호텔신라와 중구청이 함께 예비부부 1쌍의 결혼식을 전통 혼례를 재해석한 야외웨딩 방식으로 올리는 ’성곽길 웨딩연‘도 열린다. 다산성곽길에 위치한 7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유통 과정에서 경찰이 적발한 대마초가 급격히 늘고 있다. 통관 과정에서 일선 세관이 밀수를 단속해야 하지만 감시인력 한계로 곳곳에서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세관과 경찰이 적발한 대마초는 각각 8464g, 8만1564g으로 조사됐다. 수입물품 검사의 최전선인 세관보다 국내 반입 후 경찰이 적발한 대마초가 10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박 의원은 “국내에서 유통되다 적발된 대마초가 국경에서 적발되는 대마초보다 10배 정도 많은 것은 그만큼 통관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이는 관세청의 24시간 2교대 근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세청은 전체 직원 4577명 중 613명(13%)이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항만에서 수출입통관 지원 및 여행자‧승무원‧수출입화물 등에 대한 검사업무를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입출국여행자가 2006년 3177만 명에서 2016년 7428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입출항 항공기도 2006년 21만5000대에서 2016년 44만2000대로 두 배 이상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최근 3년간 태반이나 영아 사체로 만든 인육캡슐 8500여정이 국내로 밀반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밀반입된 인육캡슐은 총 8511정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2014년에는 6694정으로 가장 많은 수량이 반입됐고, 2015년 1251정, 2016년 476정, 2017년 6월까지 90정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중 여행자 휴대품에 숨겨 밀반입된 인육캡슐 은 총 3717정으로 2014년 2823정에서 2015년 328정, 2016년 476정, 2017년 6월까지 90정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명재 의원은 “식약처 검사 결과 인육캡슐에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대량 검출되는 등 섭취 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관세청은 단 한 정의 인육캡슐도 유통되지 않도록 밀반입 근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대법원이 1심과 2심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쟁점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관세 등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손을 들어줬을 때 관세청 관계자의 탄식이다. 가스공사는 1991년부터 카타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자와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 조건으로 액화 천연가스(LNG) 수입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수입해왔다. 운송 계약은 국내 운항회사와 별도로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해외 수출자에게 지급한 물품대금과 국내 운항회사에 지급한 운임·보험료를 포함해 관세청 산하 평택세관에 수입신고하고 세액을 납부했다. 하지만 평택세관은 선박의 연료로 사용된 ‘BOG’(Boil Off Gas, LNG 화물탱크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가 운임에서 누락됐다며 가스공사에 관세 95억원, 가산세 311억원, 부가가치세 724억원 등 총 1130억원 상당의 세금을 추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과세예고 통지서(기획심사 결과 통지서)를 보냈다. LNG 운송 시 발생하는 BOG가 연료로 사용되므로 운임에 포함돼 관세의 과세가격에 포함돼야 한다는 논리다. 가스공사는 이에 불복해 과세전적부심을 제기했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의 통관관리 부실로 인해 인체에 해로운 유독물질이 국내로 반입될 수 있는 여지가 발생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단 581종의 유독물질만 관세청의 세관장확인대상 물품으로 규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에서는 유독물질의 경우 환경부장관에게 종류와 용도 등을 신고한 후에 수입이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세관장확인물품 확인방법 지정고시'를 통해 유독물질을 세관장확인대상 물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지정한 810종의 유독물질 중 실제 관세청이 세관장확인대상으로 지정·고시한 유독물질은 581종(7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독물질의 28.3%(229종)는 지금도 세관장확인대상 미지정 상태로 남아 있다. 이는 곧 유독물질이 국내로 충분히 유입될 개연성이 높다는 뜻이다. 한편 세관장확인대상으로 지정된 유독물질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장관 신고가 필요없는 세번으로 우회 신고해 수입된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환경부장관의 신고 없이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지난달 28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김영문 관세청장 취임 후 첫 전국세관장회의를 개최해 국민 관점의 관세행정 혁신방향과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담은 ‘관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강도 높은 업무혁신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개최된 전국세관장회의는 지난 9월 11일 실시된 인사이동에 따라 대부분의 세관장이 새로이 임명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번에 실시한 인사는 적재적소, 세대교체, 조직활력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행한 것이며 앞으로도 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맞춘 인사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조직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관행적으로 수행하던 업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를 명확히 하고, 그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혁신 활동을 통해 국민을 위한 관세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주문했다. 관세청은 앞으로 관행적인 제도 운영, 정책의 일방적 추진으로 인해 정책수요자인 국민과의 괴리가 발생한다는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기관장·부서장이 중심이 돼 현장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의 소리를 들어 추진 과제 발굴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9월 수출액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철강이 수출 기록을 경신하며 증가세를 이끌었고, 선진국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2017년 9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액은 551억3000만 달러, 수입액은 413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는 2012년 2월 이후 68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0% 증가했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1.7%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철강·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10개 품목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96억9000만 달러)와 철강(46억7000만 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10억1000만 달러), 멀티칩패키지(MCP·24억8000만 달러)는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13대 주력품목은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선박, 철강제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섬유, 가전, 컴퓨터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외국에서 생산한 물품을 국내에서 단순 가공해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출한 금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외국에서 생산 후 국내에서 단순 가공을 거친 물품을 한국산으로 가장해 수출하거나 외국에 판매하다 적발된 금액이 3648억원(118건)으로 집계됐다. 적발이 많았던 품목은 ▲의료광학기기(20건) ▲기계기구(16건) ▲의류직물(12건) ▲농·수·축산물·한약재(12건) 등 순이다. 적발 가액이 높은 품목은 ▲기계기구(686억원) ▲의료광학기기(366억원) ▲의류직물(220억원) ▲농·수·축산물·한약재(34억원) 등이다. 위반 업체들은 수입물품을 코팅한 후 국산으로 표기하거나, 완성품을 나누어 낱개 포장해 한국산으로 표기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 이같은 행위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특히 원산지 표시 대상 물품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손상하거나 변형한 자는 3억원 이하의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 현재 단속 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올해 오픈 예정인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개장 시한이 1년 연기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달 26일 열린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탑시티면세점의 개장 시한을 1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면세점과 탑시티면세점은 2018년 12월 26일까지로 영업 개시 시한이 연기됐고,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2019년 1월 26일까지로 연장됐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해 4월 3차 면세점 입찰을 진행했고, 같은해 12월 17일 서울 4개(▲현대백화점면세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DF ▲탑시티면세점) 지역의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 관세법 및 관세청 고시에 따르면 신규 선정된 면세점들은 특허 취득 이후 1년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3월 15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 일환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 중단을 지시한 이후 면세점 업계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올해 1월 선정 직후 곧바로 운영을 시작한 롯데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면세점들은 영업환경 악화 등의 이유로 개장 연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었다. 관세청의 결정에 해당 기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마인즈랩이 인공지능 기초 과정을 한 달 만에 완성할 수 있는 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마음아카데미’를 시작한다.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은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인 ‘마음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총 1개월 과정으로 구성된 마음아카데미 1기는 10월 11일(주중반)과 14일(주말반)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강한다. 이번에 개강하는 마음아카데미 1기 프로그램 ‘인공지능 개념 원정대’는 최신 인공지능 트렌드가 담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챗봇, 음성인식 등 주요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마인즈랩 현직 개발자의 직강을 통해 한달 만에 배울 수 있는 기초 과정이다. 인공지능 개론‧음성 및 이미지 인식‧챗봇‧질의응답(QA)엔진 실습 등의 주제별 커리큘럼이 마련돼 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었지만 기초 과정을 배울 곳이 마땅하지 않았거나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과 학생을 모두가 수강할 수 있다. 마음아카데미는 마인즈랩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난 2016년부터 함께 진행한 ’AI 튜터 프로그램‘의 핵심 콘텐츠와 노하우를 더해 기획한 AI 전문가 양성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