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업 체감 경기가 중국발(發) 리스크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전월대비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수출 부진이 이어졌고, 가격회복도 더뎌져 제조업 중심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뚜렷한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IS)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 BSI가 전월 대비 3p 내려간 71로 집계됐다. 지난 7월 74를 기록한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내달 업황전망 BSI는 전월과 동일한 73을 기록했다. BSI지수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 대비 5p 하락한 67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2월 63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수주가 감소하면서 전자, 영상, 통신장비(-8p)가 감소했고 중국 철강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192조 8000억 원에서 반년만에 올해만 8조원 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22일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한전의 총 부채는 201조 4000억원으로 이른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터 전기요금이 5차례 인상되고, 국제 에너지 가격도 하락해 한전의 수익성이 개선되었지만, 재무 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2021년 이후 47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본 것이 총부채 급증의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 한전은 법령에 따라 원칙적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까지 한전체를 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조차 힘들 수 있다. 7월 말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은 78조9000억원이다. 올해 한전이 수조원대의 연간 영업손실을 낸다면 내년 이뤄질 2023년 결산 이후에는 한전체 발행 한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전은 2021년 이후 급속히 불어난 누적 적자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고 심각한 '재무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 전기 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공직자 등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설·추석 선물 가격 상한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직자 등이 직무 관련자와 주고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가격을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 설날과 추석 등 '명절 선물' 가액 상한은 현재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 된다. 명절 선물 기간은 설날과 추석과 같은 명절 24일 전부터이며, 명절 5일 후 까지이다. 따라서 올해 추석은 9월 26일이므로 9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선물 기간'으로 적용 될 수 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계, 문화·예술계 등의 피해 상황을 고려했다"면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권익위의 무관용 원칙에 입각한 엄정 대응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미국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에 지식재산권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식재산권은 스타트업의 성공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일단 테크기업에 중요한 특허에 대하여 논해보자.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에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특허의 개수와 VC로부터 받은 투자금액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특허출원을 많이 한 기업이 VC로부터 받은 초기 투자금액도 많다고 한다. 이 결과를 어떠한 각도에서 해석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숙취가 많은 날에는, ‘미국에 특허출원을 많이 하면 VC로부터 투자도 많이 받을 수 있겠구나’라고 피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해장하고 숙취에서 좀 깨면, ‘일단 미국에 뭐라도 특허출원을 많이 한 다음에, VC들에게 이러한 통계를 근거로 투자를 좀 더 받아볼까?’라는 이상한 꿍꿍이를 품을 수도 있다. 둘 다 정상은 아니니 그러지 말고, 보다 내면에 숨겨진 의미를 살펴보자. 스타트업이 보유한 특허의 개수와 VC로부터 받은 투자금액의 상관관계 미국에 특허출원을 많이 한 스타트업은 일단 조직관리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조직이 탄탄하다는 뜻이다. 특허와 조직관리가 무슨 관계인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조직관리가 되지 않으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BAT로스만스가 17일 자사의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VUSE)ⅰ ePod 및 ePen3 제품이 일반 궐련 담배보다 독성물질 노출 및 잠재적 위해성 지표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임상연구를 의학 학술지 ‘인터널 이머전시 메디신(Internal and Emergency Medicin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영국 BAT 본사가 자체 수행했다. 또한, 국내에 출시한 ‘뷰즈 고 800’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니다. 뷰즈 단독 사용자는 일반 흡연자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주요 독성물질에 대한 노출 생체지표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 위해 생체지표 역시 뷰즈 사용자와 흡연자 사이에 차이를 드러냈다. BAT 과학연구총괄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위해성이 낮은 니코틴 대체제에 대한 성인 흡연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뷰즈 사용자와 연초 흡연자 사이의 분명한 차이를 확인했으며, 이는 연초 흡연에 비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위해 저감 제품으로서 지니는 가능성과 역할에 무게를 더해준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 CEO 열 중 여덟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로 인해 기업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관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2023 여름 딜로이트/포춘 CEO 서베이(Summer 2023 Fortune/Deloitte CEO Survey)’ 국문본을 발간했다. 해당 조사는 글로벌 대기업 CEO들이 예측하는 경제 전망과 투자 계획 등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포춘500, 글로벌 500, 포춘커뮤니티 기업에 속한 19개 이상 산업군 CEO 143명 대상 올해 6월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했다. 거시경제 및 기업 성장 추세 전망, 주요 경영 이슈 및 대응 방안, 첨단기술 및 생성형 AI 도입 수준과 계획 등 내용을 담았다. 글로벌 CEO들은 올 여름 비즈니스 키워드를 ‘지속되는 지정학 및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으로 꼽았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인플레이션’이었지만, 이번 2~3분기에는 지정학 및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 수익률 조정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12개월간 사업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위협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57%), 인재 부족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7월 한 달 간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감소한 503억 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은 25.4% 감소한 487억 달러였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불황형 경제가 지속되는 추세다. 관세청은 7월 수출 감소에 대해 지난해 수출 실적이 너무 높아 하향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2018년보다도 경제 체력이 붕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16일 7월 월간 수출입 현황 확정치를 발표했다. 관세청은 7월 수출은 500억 달러를 넘겼다며, 수출 감소율이 16.4%에 달한 건 지난해 7월 수출 실적이 역대급인 탓이라고 설명했다(기저효과). 하지만, 관세청의 설명은 경제실질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 설명에 유리한 부분적인 통계와 데이터만을 썼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근거로 제시한 수출 통계는 2019~2023년 5년 내 통계다. 그 통계만 보면 올해 7월 실적은 503억 달러로 2021년‧2022년 7월보다는 낮지만, 2019년‧2020년 7월보다는 월등히 높다. 2021년‧2022년 코로나 회복기 반등 구간에 들어왔으나,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잠깐 하향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할 수 있는 통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5일 최근 구독자 24만명의 멕시코 유튜버 미겔과 함께 소비재 수출 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쇼츠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채널명 '미겔입니다'로 유명한 미겔과 제작한 쇼츠 영상은 지난 2일부터 코트라 유튜브 채널 'KOTRA TV'에 공개하고 있다. 현재 코트라 유튜브 채널에는 부산의 전병과자, 숙취해소제, 마스크팩 등의 홍보 영상이 올라가 있다. 쇼츠 영상으로 제작된 '어메이징 K-아이템' 시리즈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MZ세대에게 한국의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코트라는 해외 홍보를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사전에 받아 수출 유망 국가의 해외 인플루언서가 기업의 제품을 체험하고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처음 공개된 쇼츠 영상 세 편과 브이로그 영상은 지난 14일 기준 5만2천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남미 이용자의 댓글이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원서접수 결과 지난 제33회 자격시험에 비해 시험 접수자가 9만 471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제33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1차와 2차를 합해 38만 7705명이 시험 접수를 했으나, 올해는 29만 2939명으로, 9만 4712명 감소했다. 1차 시험 접수자는 5만 5891명, 2차 시험 접수자는 3만 8821명 줄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줄어든 것은 부동산 거래가 침체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열기가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원서접수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산업인력공단에서는 접수인원은 29만 2993명이지만 1·2차 동시 접수자가 1차와 2차에 각각 포함된 인원이며, 실제 접수한 인원은 20만 5196명이라고 밝혔다. 1차와 2차 시험을 모두 합한 연령별 접수현황을 보면 40대가 가장 많은 9만 2644명이 접수했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7만 6711명), 50대(7만 134명), 20대(3만 2303명)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1만 9207명, 7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4일 부산본부세관 발표에 따르면, 부산지역 7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9%나 감소한 11억2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24.8%나 급감한 11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00만 달러 흑자였지만, 수출입 규모가 동반하락하면서 발생한 불황형 흑자다. 수출부문 주요품 중 기계류와 정밀기기, 선박 등은 증가했으나 승용자동차, 자동차부품, 화공품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 원자재, 소비재 등 모든 품목에서 줄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