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2 (화)

  • 맑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3.4℃
  • 맑음서울 4.6℃
  • 구름조금대전 4.2℃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7.4℃
  • 구름조금부산 7.6℃
  • 구름많음고창 5.6℃
  • 맑음제주 11.4℃
  • 맑음강화 3.2℃
  • 맑음보은 -0.8℃
  • 구름많음금산 2.9℃
  • 맑음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1.8℃
  • 구름조금거제 6.1℃
기상청 제공

사회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갑질’은 영혼의 홀로코스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갑질’의 무분별한 횡포로 사회 전반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갑질이란 권력 관계에서 우위의 ‘갑’이 권리 관계의 하위에 있는 ‘을’에게 하는 비정상적, 부당, 압박행위를 통칭한다.

 

대기업의 협력회사에 대한 갑질,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갑질, 교수가 학생에게 하는 갑질, 군대, 경찰, 기업 등 조직 내에서의 갑질은 사회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고 잔인하게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구조란 게 어쩔 수 없는 수직적 관계의 연결고리라면 갑과 을의 위치가 필연적 존재사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연결고리라 함은 직무상 야기되는 위치의 함수관계이기 때문에 직무를 넘어서는 비정상적, 부당, 압박은 ‘갑을’의 관계를 빙자한 또 다른 범죄임이 틀림없다. 을이 느낀 그 피해 후유증은 정신적 살인행위에 버금가는 만큼 크다할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염두에 둬야하겠다.

 

갑질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른바 출세를 한 소수층이고 갑질을 당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 소수층의 하위구조에 있는 대다수의 국민에 해당한다. 소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갑질권력’ 이라는 칼로 대다수의 영혼을 기분대로 입맛대로 쥐락펴락하며 갉아먹고 있다.

 

도대체 성공한 일부사람에게서 왜 갑질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지 그 원인을 알아보고 그 치유책인 가르침을 들어보겠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심리측면을 그 원인으로 들고 싶다.

 

첫째,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성공 원인이 혼자 노력한 자수성가, 혹은 인맥과 흥정, 재수 좋은 운발, 상속에 의한 경우는 타인과의 유대소통이 부족한 과정을 걸어왔기에 타인의 사정을 공감하는 능력이 절대 부족하다.

 

어느 눈 오는 추운 날씨에 80대의 할머니가 신사복 가게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게 사장은 연로한 할머니가 안쓰러워 가게 안으로 모시고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며 기다리시게 했다. 30분 후 승용차가 와서 그 할머니를 태우고 갔다.

 

며칠 후 가게사장 앞으로 아래와 같은 편지가 왔다. “저희 어머니를 배려해주셔서 감사를 드리고 귀하의 신사복 5000벌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편지를 보낸 이는 미국 철강재벌 카네기였다.

 

타인의 입장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해보면 타인의 처지에 대한 공감능력이 생긴다. 결국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하게 된다.

 

두 번째, 자존심의 부족이다. 이들은 자존심을 채우기 위해 가장 손쉬운 아랫사람의 자존심을 빼앗아 충당한다.

 

조선시대 숙종이 어느 날 암행을 나갔다가 다 쓰러져가는 움막에서 끊임없이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게 되었다. 부자동네에서도 웃음소리 듣기가 쉽지 않은데 이 가난한 집에서 웃음소리가 나는 까닭을 알아보기 위해 움막으로 들어가 집주인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집주인 왈 “이렇게 빚 갚고 저축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

 

숙종은 그 연유를 물으니 주인이 웃으며 답했다. “이렇게 가난하지만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이 빚을 갚는 것이고 아이들을 키우니 이게 바로 저축이 아니오. 그런데 임금을 보시오. 한나라의 권력을 움켜쥐었지만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겠소. 나는 임금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요.”

 

숙종은 그 가난한 집주인의 자존심에 고개를 숙였다. 사람마다 가지는 외면의 물질과 권력은 다 다르다. 사람마다 가지는 인간내면의 자존심도 다 다르다. 외면의 모습과 내면의 자존심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가장 훌륭한 자존심은 타인의 위치와 정서를 공감 하는 자신만이 가진 자존심이다.

 

우리가 갑질이 가지는 권력의 쾌감에 대한 도파민중독을 경계하고 타인의 위치에 공감하며 각기 다른 자존심을 스스로 존중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인간사회가 추구하는 이상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프로필]김 우 일

• 현)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관련기사







배너


배너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5·18 북한개입설’이 떠도는 이유와 후유증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우리나라는 반도라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역사 속에서 일어난 끊임없는 수난을 자주민족정신으로 헤쳐 나갔던 불굴의 혼을 가진 민족이다. 먼 과거인 고구려, 고려 시대에는 대륙으로부터의 침략을 받았고, 근대인 조선 시대에 와서는 일본, 중국으로부터 침탈을 받았다. 그런데도 일제 식민 시대의 독립운동, 해방 후 북한 공산주의와의 대립, 이승만 정권에 대한 4·19혁명, 유신독재와의 투쟁, 군부정권과의 투쟁 등 그때마다 민족 고유의 저력을 발휘해 꿋꿋하게 민족을 지켜냈다. 이는 불의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과감히 맞서는 투쟁정신이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자긍심인 것이다. 1980년 5월 당시 유신독재를 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측근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졸지에 살해당하고 뒤이어 쿠데타에 의해 권력을 잡은 전두환 정권이 민주재야의 반대세력들을 무력으로 제압하자 우리 민족은 또 다시 일어났다. 바로 ‘5·18 민주화운동’이다. 이를 총칼로 제압한 군부정권의 실상은 이미 정부 및 사법부는 물론 전 국민도 의문 없이 역사적 사실로 공인했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에 의해 조종
풍국주정, 투명경영으로 꽃 피우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을 만드는 풍국주정공업(주)(이하 풍국주정) 이한용 대표이사가 지난 3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장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세청은 “풍국주정은 투명경영을 토대로 회사를 성장 시켜 국가재정 조달에 이바지한 것을 물론, 에너지 절약형 증류탑을 신설해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로 국가의 에너지 전략시책 및 대기환경오염 예방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빈곤층, 독거노인 등 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밀착형 나눔경영도 다양하게 펼쳐 타 기업의 모범이 된 것도 이번 수상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훈은 2007년 우수납세자 산업포장에 이은 두 번째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경제 발전에 공헌한 점, 경영 전반의 투명성과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정도경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한용 대표는 “분에 넘치는 상을 주셔서 과분한 마음”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올곧은 경영인, 성실한 납세인의 역할에 더해 지역 및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53년 설립된 풍국주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