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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오익재의 활짝 핀테크]로보어드바이저에게 투자를 맡길까?(上)

 

(조세금융신문=오익재 소통개발원 원장)  주식투자를 하려면 거시경제, 산업, 기업 등을 분석하여 주식의 현재가치를 평가하고, 주식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운용해야 한다.

 

주식투자 수익이 발생하려면 주식을 사는 값과 파는 값의 차액이 켜야 하며, 어떤 기업의 주식(what)을, 언제(when), 얼마나(how much) 사고팔지를 상시 결정해야 한다.

 

국내 시장만 해도 주식 종목이 2,000종이 넘는다. 개인이 이를 모두 분석하고 이해하며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사람들의 불편과 바람, 필요가 새로운 사업을 낳는다.

은행, 증권회사 등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영업, 마케팅, 투자관리, 자산괸리, 매매, 사기 및 부정 방지, 신용평가 및 심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자문가(Advisor)를 합친 용어로 로봇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적으로 포트폴리오 자문·운용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금융회사는 로봇으로 자산관리를 하면 저렴한 수수료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고객층을 넓히고 저성장·저금리 기류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로보어드바이저는 은행의 금융상품 추천, 증권사나 자문사, 자산운용사의 투자자문ㆍ투자일임, 상장종목 추천 및 매매 타이밍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로보어드바이저는 2016년 9월 금융위원회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시행 이후 빠르게 확산되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문 제공 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방대하고 객관적인 투자정보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제공하며, 대중적인 투자 환경을 창출하여 새로운 고객군과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어떤 종목을(what), 언제 (when), 얼마나(how much) 사고팔 것인지를 자동으로 결정해 준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로 종합적이고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현재 제도 및 기술・보안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투자 자동화가 편하기는 하지만, 자동화 자체가 더 나은 투자수익을 보장해 주진 않는다. 투자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수익이 좋은 컴퓨터 알고리즘이 필요하며, 투자자의 개입도 있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마켓타이밍을 잡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알파 로직과 머니투데이방송이 함께 개발한 MMTN차트메이커는 개인투자자가 적정가격을 일일이 계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개인투자자들은 AI가 추천한 종목의 매수구간, 매도구간, 손절 라인을 차트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연동된 증권사 MTS를 통해 장중에도 빠르고 정확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AI를 이용하여 본인 투자전략에 맞는 종목을 선정하고, 해당 종목의 마켓타이밍을 잡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의 하나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하려는 사람의 정확한 성향과 상황을 분석하여 분류한다. 로보어드바이저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상황(Financial Needs)을 파악해 이를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선택, 거래전략에 반영한다.

 

수학적으로는, 고객의 Financial Needs를 제한조건으로 하는 최적화 문제를 풀어 이를 기반으로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4~5개 펀드에 분산투자 하는 형태로 구성되며, 이들 펀드에는 국내 주식·채권, 해외 선진·이머징 국가의 주식·채권 등이 골고루 포함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한 뒤 그 이유를 제시하고 최대 3개월 단위로, 또는 주요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을 제안한다.

 

◇ 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은행에서는 주로 마켓팅 목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다.

 

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에서 오른쪽 하단에 AI상담원 ‘리브똑똑’을 부르면 ‘케이봇쌤’을 만날 수 있다.

 

케이봇쌤에게 ‘자산관리’를 질문하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ELS(주가연계증권)·ETF(상장지수펀드)·DLS(파생결합증권)·MMT(단기자금운용 상품) 안내를 해준다. 이 중 ISA에 대해 질문하면 ISA의 종류와 설명, 가입기간, 가입안내까지 도와준다.

 

가입단계에서도 숙지해야할 내용을 파악 쉽도록 안내하고 있다. 케이봇쌤의 로보 알고리즘(KB Anderson)은 KB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했다.

 

KB국민은행이 쿼터백투자자문과 함께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신탁상품 '쿼터백 R-1'은 기존 PB직원들을 대신한다기보다 이들이 추천할 법한 자문형 신탁상품이다.

 

가입한도 2000만원으로 영업점 창구를 방문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운용 포트폴리오는 국내 상장 ETF 및 상장지수채권(ETN) 등 약 300개중 8~12개 정도를 엄선해서 구성했다.

 

우리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우리로보알파'는 펀드, 연금상품에 이어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안내한다.'우리WON뱅킹' 내 하단 ‘자산관리’를 통하거나 별도 앱으로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인 파운트와 제휴를 맺고 베타버전을 인터넷·모바일뱅킹 및 위비뱅크(모바일전문은행)를 통해 제공한다.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 없어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가능하다.

 

신한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쏠리치’는 맞춤형 펀드를 추천하는 데 주력한다. 본인 확인과 투자 경력, 재정 분석 등을 거친 후 투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대신 짜준다.

 

하나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HAI Robo(하이 로보)’는 정확한 데이터와 시장조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준다.

 

농협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인 ‘NH로보-프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로 퇴직연금 자산배분점검과 투자성향에 따른 적합 포트폴리오 제시 등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다음 수요일 下편 계속)

 

[오익재 소통개발원 원장 ]

오익재원장(문화콘텐츠 산업현장교수)은 30여년 이상 여러 회사 및 협회, 단체에서 사업소통 직무를 담당하며 여러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는 산업현장교수제도를 활용하여 여러 기업 및 스타트업에 사내·고객·투자자·정부 등의 소통전략을 자문하면서 금융산업 소통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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