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두한 백석예술대학교 초빙교수) “부동산·증시 버블”은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 “자산시장 버블”을 키운 주범은 7할이 가계부채 美 “금리 인상”은 자산의 버블조정을 알리는 신호탄 버블 조정시, 거품은 사라져도 가계부채는 그대로 남아 예측 가능한 금리정책으로 “부채 디레버리징” 충격 완화해야 세계 경제는 지금 자산버블이 확장에서 소멸로 접어드는 변곡의 기로에 서 있다. 글로벌 자산시장은 코로나 경제가 소환한 저금리 환경에 힘입어 유례없는 버블확장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주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 하강이 7년간 진행되다 2015년에 상승주기로 전환했다. 그러나 2019년에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리 궤도에서 이탈해 다시 제로금리 시대로 회귀해 버렸다. 이처럼 13년 동안 길게 늘어진 저금리 환경이 자산버블이 생성·축적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 셈이다. 자산시장 버블은 코로나 경제의 이면에 가려진 금융리스크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버블 소멸주기는 자기만의 길을 가게 된다. 단지 가격 거품이 사리질 뿐 부채는 유산처럼 그대로 남게 된다. 과잉유동성이 쏘아올린 자산버블은 생성·확장·소멸로 이어지는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현대차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과 함께 수소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74억달러(한화 약 8조3천879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가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판매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향상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전기차, 수소차,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기술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차 시장에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르면 내주 초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일주일 일정으로 LA를 방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공장 등을 둘러보고 24일 귀국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을 자제해 온 정 회장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점에 주목하며, 미국 행정부가 그린뉴딜과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을 강조하는 상황과도 맞물려 전기차 현지 생산 등 미국 내 투자 확대 가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쿠팡이 역대 최대의 1분기 매출을 올리며 '로켓성장'을 계속했지만 적자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 통신사가 보도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1분기 매출이 42억686만달러(약 4조7천348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지만 영업손실은 2억9천500여만달러(약 3천321억원)로 180% 증가했다. 쿠팡은 8천700만달러(약 979억원) 규모의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이 반영되고 투자와 고용 증가에 따라 일반 관리비용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 있는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는 1천603만여명으로 21% 늘었다. 지난해 말 1천480만명보다는 120여만명 증가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262달러(약 29만4천800원)로 지난해 1분기 182달러(약 20만4천800원)보다 44% 늘어났다. 쿠팡은 전날보다 2.54%(0.92 달러) 떨어진 주당 3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은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는 12일 무선통신 국제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국제표준회의에서 삼성리서치 김윤선 마스터가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분과(RAN WG1)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3GPP는 이동통신의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로, RAN WG1은 이동통신 표준의 핵심인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는 분과다. 3GPP 내 15개 분과 중 한국인이 의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선 마스터는 20년의 통신 표준분야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RAN WG1 분과에서 삼성전자 대표로 활동해오다 2017년부터 해당 분과 부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3GPP 15개 분과에서 총 5석의 의장단(의장 2명, 부의장 3명)을 확보함으로써 3GPP의 700여개 회원사 중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모든 품목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식량가국지수는 전월보다 1.7% 오른 120.9포인트를 기록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로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곡물은 전월보다 1.2% 상승한 125.1포인트로 집계됐다. 옥수수는 미국 파종 면적 추정치가 예상보다 작고 아르헨티나·브라질·미국 등의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오른 반면, 쌀은 물류 제약과 운송비용 상승으로 수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100.0포인트로, 전월보다 3.9% 뛰어 모든 품목군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지연과 프랑스의 냉해로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헤알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1.8% 상승한 162.0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대두유와 유채씨유는 바이오디젤 부문 등 국제 수요가 많고 공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 상승세가 한층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OECD가 집계한 회원국들의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2.4% 올랐다. 2월의 1.7%보다 급격히 오른 상승 곡선을 나타냈는데, 무엇보다 에너지 가격이 7.4%나 급등한 영향이 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0.7%에 그쳤으나 6월에 1%대로 올라섰으며 4분기(10~12월)에는 석달 연속 1.2%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 1.6%로 높아지는 등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3월 상승률이 1.8%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1.7%에서 3월 2.6%로 뛴 것을 비롯해 프랑스(0.6%→1.1%), 독일(1.3%→1.7%), 영국(0.7%→1.0%), 이탈리아(0.6%→0.8%) 등이 우상향 흐름을 보였고 한국도 이 기간 1.1%에서 1.5%로 높아졌다. 다만 일본(-0.4%→-0.2%)은 여전히 마이너스 물가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2.4%에서 3월 3.1%로 뛰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이 지혜로운 리더십을 보여줬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같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백신 지재권 면제에 대한 조 바이든과 USTR(미국 무역대표부)의 지지는 세계 공중보건 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면서 "백신의 공평함을 지지하는 지혜롭고 도덕적인 리더십을 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성명을 첨부하며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이는 백신의 공평함을 위한 역사적 결정이고, 위기의 순간에 모든 사람의 건강을 우선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도 WHO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역시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Gavi는 "우리는 (바이든) 정부가 (백신) 원재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가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 3국 간 디지털 무역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빨라지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관련 규범 제정 논의를 주도하고, 교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DEPA 가입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가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다음 달 11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DEPA는 디지털 무역 관련 규정, 기준, 지침 등에 대해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가 맺은 다자 협정으로 올해 1월 발효됐다. 개인정보보호, 핀테크 등 폭넓은 디지털 분야에서 국가 간 교역 규범을 수립하고 디지털 부문 발전을 위해 협력을 도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에서도 데이터 이동, 인터넷 개방 등 디지털 시장에 관한 내용이 일부 규정됐으나 DEPA는 디지털 부문 최초의 단독 협정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정부가 DEPA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급변하는 디지털 통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통상은 인터넷, 정보통신기술(ICT) 등 전자적 수단에 의한 상품·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1분기 성장률 1.6%는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1분기에 수출과 내수가 모두 견고하게 증가하면서 수요와 생산 활동 전반에 걸쳐 기대 이상의 폭넓은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깜짝 실적은 2분기의 완만한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1분기 무역 통계는 2분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JP모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백신 보급 관련 상황이 악화하지 않으면 한은은 올해 4분기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 신호를 보내고 내년 1분기에 실질적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을 발표하며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0.7∼0.8%에 이르면 연간 성장률 4.0%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노동자 기본권을 침해해 놓고도 삼성전자가 노동권을 존중한다고 홍보해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며 프랑스 시민단체가 제기한 소송이 각하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파리항소법원은 지난달 30일 비정부기구(NGO) 셰르파, 액션에이드 프랑스가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에 소송을 제기할 법적 지위가 없다며 취하를 명령했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단체는 2018년 1월 삼성전자가 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한다고 홈페이지에 밝힌 윤리 경영 약속을 어겨 결과적으로 프랑스 소비자를 속였다는 취지로 소장을 제출했고, 파리지방법원은 2019년 4월 예심을 개시했다. 삼성전자가 노동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은 중국노동감시(CLW), 반올림(SHARP), 개발과 젠더·가족·환경 연구센터(CGFED)가 발간한 보고서에 근거했다. 보고서에는 각각 삼성전자의 중국, 한국, 베트남 공장에서 인간의 존엄에 맞지 않는 노동 조건 아래에서 근무했다는 증언이 담겼다. 중국 공장에서는 16세 미만 아동을 고용했다는 의혹이, 한국·베트남 공장에서는 산업재해 등 노동자 건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삼성전자 측은 법원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