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년 이후 완만하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6일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 '유가 DSGE(동태·확률적 일반균형) 모형'을 바탕으로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달러화 강세 등 유가 하방 요인과 생산 차질 회복 지연, 이상 한파 가능성 등 유가 상방 요인이 있는 만큼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세계 주요 전망 기관들의 유가 예상도 비슷하다. 일단 올해의 경우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제약,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OPEC+;OPEC과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의 보수적 증산 기조 등으로 원유 공급이 수요 회복세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투기자금 유입까지 더해져 코로나19 이전보다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올해 말 이후에는 셰일오일과 OPEC+의 증산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망 기관들의 분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 중국 금융계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24일 발표한 가상화폐 거래 관련 통지에서 "가상 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가상 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통지는 또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서 유통 및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법정 화폐와 가상 화폐의 교환 업무, 가상 화폐간 교환 업무 등은 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하고 형사 책임 추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가상화폐 관련 업무로는 가상화폐 거래에 정보를 중개하고 정해진 돈을 받는 서비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와 불법 모금 등도 포함된다. 또 인민은행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거주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 역시 불법 금융 행위로 규정했다. 그에 따라 해당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의 중국내 직원도 법에 따라 책임 추궁을 받는다. 가상화폐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았거나 알아야 하는 법인·비(非)법인 조직·자연인,가상화폐 거래 홍보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중국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 파산 공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오전 11시03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날 대비 0.27%오른 5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로 추석 연휴 내내 폭락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한때 4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 동결 소식을 알린데다, 헝다그룹이 부채 상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헝다그룹은 긴급 성명을 통해 “2025년 9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23일 예정대로 지급하겠다” 발표했다. 이는 헝다그룹이 일단 ‘급한 불’은 끄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 규모는 2억3200만 위안(한화 기준 약 425억 원)으로 전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파산 공포가 진정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는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48포인트(1.0%) 오른 34,25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45포인트(0.95%) 오른 4,39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45포인트(1.02%) 오른 14,896.85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고 일주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헝다 그룹이 이날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했다. 연준이 이날 오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성명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사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 연준은 "곧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정당화될 수 있다"며 '연내 시작'이라는 종전 입장에서 한발 더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에 나란히 참석했다. SDG는 2015년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인류의 2016∼2030년 공동 비전으로,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인간·지구·번영·평화·파트너십 등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가야 할 방향이 17개 항목의 목표로 정리돼 있다. 이 목표에는 ▲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 기아 종식 ▲ 모든 사람의 건강한 삶 보장 및 복리증진 ▲ 공평한 교육 보장 ▲ 양성평등 달성 ▲ 국가 간 불평등 완화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긴급행동 등이 포함됐다. 유엔은 지난해를 2030년까지 SDG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의 10년' 원년으로 발표하면서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각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 SDG 모멘트를 연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화상으로 열린 지난해 1차 회의는 모두 21개국 정상들이 참여했으며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회원국 대표 자격으로 발언을 했다. 올해는 문 대통령이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참여해 대표발언을 맡았고, 여기에 방탄소년단 역시 대통령 특사이자 청년 대표로 나란히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중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의사를 공식 통보한다. 6일 열린 간 킴 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화상 회담에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여 본부장은 "과거 P4(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브루나이)가 CPTPP(11개국)로 발전했던 것처럼 DEPA도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플랫폼이 돼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달 국회 보고를 통해 DEPA 가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완료했으며, 9월 중 기탁국인 뉴질랜드에 가입 의사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한국은 전통적인 정보기술(IT) 강국으로, DEPA 가입 추진 외에도 싱가포르와의 디지털동반자협정(DPA)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디지털 통상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싱가포르 DP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기술 협력 및 공동의 디지털 시장 창출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 본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올해 2분기 주요 20개국(G20)의 상품 무역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잠정 집계한 G20의 2분기 상품 무역액(미국 달러화·계절 조정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4조2천12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4.1% 늘고 수입은 4조2천519억달러로 6.4% 증가했다. 앞서 G20의 상품 무역액이 종전 역대 최고였던 올해 1분기에는 수출이 4조469억달러였고 수입은 3조9천945억달러였다. 다만 2분기의 증가율은 1분기(수출 8.6%, 수입 8.5%)보다는 둔화했다. G20의 상품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6.3% 감소한 뒤 3분기에 21.4%의 증가세로 돌아서 4분기 7.4%, 올해 1분기 8.6% 등 4개 분기 연속 우상향 흐름을 보여왔다. 수입도 작년 2분기 -15.9%에서 3분기 17.2%, 4분기 7.2%, 올해 1분기 8.5% 등 비슷한 흐름이다. 2분기의 무역액 증가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은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에 따른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1분기 9.3%에서 2분기 2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코트라는 베트남 국가주석과 총리를 비롯해 정치국원, 각 부처 장관, 지방성 리더 등 고위층 인사들의 프로필을 정리한 '2021 베트남의 파워엘리트'를 발간했다. 베트남 지방성 정부 혹은 관련 부처와 원만한 관계 유지가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거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책자에 따르면 최근 전당대회 등을 통해 새로 선출·임명된 리더들의 면면을 볼 때 급격한 변화보다는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질적 개선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성을 총괄하는 63개 성·시의 당서기, 인민위원장 중 1970년대 출생자가 47%에 달했고, 93%가 남성으로 집계됐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9천여 곳에 이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19일 영상으로 열린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앞서 의장국인 뉴질랜드가 2030 식량안보로드맵을 마련하고 역내 식량안보 달성을 위한 회원국 간 협력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여한 회원국들은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역내 푸드시스템을 추구하는 APEC의 목표 아래 디지털화와 혁신, 생산성, 지속가능성 등의 실천과제를 담은 중장기 방안인 2030 식량안보로드맵을 마련하고 회원국이 공동으로 이행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보건·경제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소기업과 여성, 청년 등의 농식품 분야 참여를 촉진하고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기여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한 박병홍 농식품부 차관보는 스마트팜 육성 등 한국의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후,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아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9일 전경련에 따르면 2016년 기준 OECD 가입 30개국을 대상으로 갈등지수를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는 정치 4위, 경제 3위, 사회 2위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2008년 4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종합순위다. 전경련은 정치·경제·사회 총 3개 분야의 13개 항목을 조사해 종합적인 갈등지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갈등지수가 크고 순위가 높을수록 해당 국가의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종합 갈등지수는 55.1로 1위 멕시코(69.0), 2위 이스라엘(56.5)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G5(주요 5개국)인 프랑스(25.8), 독일(29.8), 영국(41.4), 미국(43.5), 일본(46.6)보다도 높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언론 자유 등을 평가하는 정치 분야의 갈등지수는 44.9로 멕시코,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언론 자유의 법적 제한과 뉴스 매체에 대한 정치적 통제가 5위였고, 언론의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