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서비스 이용객이 2030년이면 본격화해 2050년 전 세계 이용객이 4억4500만명에 달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UAM란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도심상공을 오가는 대중교통, 물류수단을 말한다. 삼정KPMG가 13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UAM 서비스가 2030년 도심과 공항 간 셔틀을 시작으로 2040년 도심 내 항공택시, 2050년 광역 도시 간 이동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 전 세계 이용객수는 4억45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규모가 2040년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830조원)로 관측됐으며, 항공택시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대규모 인구밀집도시인 서울과 도쿄, 베이징, 상하이, 델리가 꼽혔다. 보고서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가시티가 1990년엔 10개 도시에 불과했으나 2018년 33개, 2030년 43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잉, 에어버스, 엠브라에르 등과 같은 글로벌 항공기 OEM 기업은 물론 현대자동차, 아우디, 토요타 등 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의약품 수입 협조를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대응 한국-프랑스 화상세미나에서 프랑스 측이 한국형 방역모델인 3T+P 대응을 전 세계의 모범이라고 평가하며 의약품 수입 관련 한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3T+P란 ▲진단(Testing) ▲역학조사(Tracing) ▲치료(Treating) ▲시민참여(Participation)를 뜻한다. 이날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3T+P’ 대응 모델과 자가격리·진단 애플리케이션,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휴대전화 위치정보 분석 등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또 경제 분야와 관련한 한국의 정책 패키지도 설명했다. 기재부는 프랑스 측이 한국의 셧다운 없는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 정책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해결점을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의 요청으로 열렸으며, 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프랑스 현지 정치인·관료·언론·기업인 등 400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5.80포인트(1.22%) 상승한 23,71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84포인트(1.45%) 오른 2,789.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67포인트(0.77%) 상승한 8,153.58에 각각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 타격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61만건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주간 1천680만명이 실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가 증시에 훈풍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기업체 대출과 회사채·지방채 매입 등에 2조3천억 달러(2천800조 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재무부 자금을 종잣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까지 지원 범위를 넓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리시 서낙(Rishi Sunak) 영국 재무장관의 요청으로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대응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8일 오후 4시 진행된 회의에서 영국의 코로나19 검사역량 증대를 위한 한국산 진단기기 구매확대 계획에 대해 민간업체 소개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선 코로나19로 입원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지난 5일 영국 여왕의 특별 대국민 성명처럼 양국 정부와 국민이 긴밀히 협력하여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낙 장관은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방역정책이 효과를 거두게 된 주요 요소에 대하여 문의했다. 홍 부총리는 빠른 검진, 철저한 역학조사, 정보의 투명한 공개, 확진자·접촉자의 강력한 격리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세부 사항으로는 진단키트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자가격리 및 진단 앱 운영과 같이 ICT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시스템 조기도입 등을 소개했다. 서낙 장관은 아직 백신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해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 글로벌 투자자가 스마트 농업에 투자한 규모는 6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2일 발간한 ‘스마트 농업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그테크에 투자된 건수는 495건으로 2010년 69건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어그테크(Agtech)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을 결합한 용어로 스마트 농업 관련 기술을 말한다. 지난 10년간 미국 기반 투자자를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과 어그테크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9년까지 투자 건수는 연평균 24.5%, 투자액도 연평균 15% 가량 성장했다. 어그테크는 중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의 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장·가축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업과 로보틱스·기계화·농업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만나CEA 지분투자, IMM인베스트먼트의 팜에이트 지분투자,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대흥농산 인수 등 사모펀드 운용사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투자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은 여전하지만,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한 훈풍을 제공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12.98포인트(11.37%) 오른 20,704.91에 거래를 마쳤다. 1,100포인트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33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CNBC방송은 다우지수가 87년만의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을 비롯해 다우지수 구성종목들의 낙폭이 컸던 만큼 가파른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13일에도 2,000포인트 가까이 치솟은 바 있다. 뉴욕 증시 전반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로 11년여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57.18포인트(8.12%)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조치를 내놨지만, 증시의 하락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60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마감했다.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 실행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신규 대책도 내놨다. 그렇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의 의회 논의에 주목했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은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 패키지법안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부양책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절차 투표를 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제동이 걸렸다. 전날도 절차 투표가 이뤄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미국 국채 가격 폭락과 관련 “국채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미국 중앙은행과 재무부의 특단의 대책이 빨리 나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에 가장 안전하다는 미국 국채 시장에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고 운을 띄웠다. 시장 불안 시 최고의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금리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가 가져온 시장 불안이 대규모 채권 펀드 환매 요구로 이어져 자산운용사들이 서둘러 국채를 내다 팔며 미국 국채 가격이 이례적으로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2주간에 일어난 일을 그린 아래 그래프는 앞으로 수십 년 간 코로나가 불러온 시장 불안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며 국채금리 그래프가 이렇게 급변동하는 모습에 대해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에서도 '40년간 월가 투자업계에서 일했지만 이런 시장은 처음 본다', '이런 일은 통계적으로 천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 일이다' 등이란 인용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왕적 달러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절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달러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허덕이는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전'으로 비상 카드를 쏟아내는 것도 '달러 품귀'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급기야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오전 '달러 안전핀'격인 통화스와프를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으로 전격 확대했지만, 달러화는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모든 투자자가 '달러화 현찰' 확보에 나섰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원유뿐만 아니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나 금(金) 시장까지 매도세가 번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달러화 현찰이 왕"…'혼란 가중' 악순환 우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7% 급등하면서 102.7로 치솟았다. 달러화는 1992년 이후 거의 30년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달러화 인덱스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경보는 해외로 나가는 미국 국민에게 적용되는 권고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주 전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며 최고 등급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가 분쟁, 자연재해에 휘말리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직면한 특정 국가들을 대상으로 취해진 조치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런 조처를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 여행 경보는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