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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인사]‘15년만에’ 호남출신 조사국장…지역차별 깼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6일자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지역차별의 벽을 깼다. 호남 출신들에게는 15년 간 허락되지 않았던 조사국장 등용 길을 터주었기 때문.

 

국세청 조사국장은 서울청장, 국세청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통로이자, 국세청 조사를 총괄지휘하는 요직 중 요직이다.

 

국세청은 김대중 정부 마지막 조사국장이었던 이주석 국장 이후 정권이 세 개 바뀔 동안 한 번도 호남출신에게 혀용하지 않았다. 동시에 호남 출신 국세청장도 13년간 맥이 끊겼다.

 

이 사이 대구, 강원, 충남, 경기, 경남, 경북, 부산, 서울에서 조사국장을 배출했으며, 14명의 조사국장 중 영남권은 무려 8명이나 됐다.

 

물론 호남권에 인재가 없어서는 아니었다.

 

정년이 충분히 남았음에도 개인사정을 이유로 조기은퇴하는 일이 벌어지자 의도적인 배제가 아니냐는 불만이 팽배했지만 ‘상명하복’ 원칙에 따라 공개적으로 목소리는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김명준 조사국장(68년, 전북 부안, 행시 37회)의 발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외부적으로도 한 청장이 또 한 번 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청장은 지난해 1급 승진 인사에서 김희철 전 서울청장을 발탁해 7년 만에 호남 출신 1급 고위공무원을 배출한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반적으로 지역안배, 기수 등을 감안할 때 무난했다”면서도 “김명준 조사국장의 발탁으로 출신의 벽을 완전히 허물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라고 전했다.

 

[국세청 인사] 차장 이은항·서울청장 김현준·부산청장 김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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