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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국세청, 한승희號 1기 국장급 진용 완비…역점업무 본격추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9월 1일자로 국장급 공석 네 자리에 대한 인선을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업무추진에 돌입한다. 첨단·국제 및 세원관리의 전문가 등이 고루 발탁돼 인적구성면에서 최적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다.


국세청은 31일 고위공무원 나급 승진 및 부이사관·과장급 전보인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문희철 중부청 조사2국장, 김동일 중부청 조사4국장, 권순박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최상로 부산청 조사1국장이 각각 신임 국장으로 승진 및 보직을 발령받았다.

국세청은 이번 고위공무원 승진인사에서 악의적 탈세에 대한 치밀한 대응능력과 납세자 권리보호 강화 등 역점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물들을 대거 발탁한 반면, 임용기수, 나이 등 연공서열은 지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다방면에서 사안을 조율, 분석할 수 있는 전략가 타입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권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은 다른 세 명의 신임 국장들 중에서도 산과 같이 진중한 타입의 전략가란 평가를 받는다. 

세무대 1기 졸업생 출신으로 32년에 달하는 공직생활 동안 일선 세무서부터 본·지방청 세원관리, 조사, 납세자보호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조용하지만, 타고난 뚝심으로 빈틈없이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악질 고액체납자 추적활동과 동시에 선량한 납세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기여한 공이 컸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김 중부청 조사4국장은 국제조사 부문의 전문가로서 조용한 품성과 달리 질풍처럼 날쌘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인도네시아 주재관 등 해외 주재관은 3년에 달하고, 국제조세 부문 경력은 7년이 넘는 인물로 젊은 신진인재로 손꼽힌다.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중부청 납세자보호1담당관 등 본·지방청 주요 직위에서 활동했으며, 조세범칙조사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FIU 정보를 일반 세무조사 등에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타국 국세청과의 세정 협력관계를 강화해 해외 진출기업의 활동에 큰 보탬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중부청 조사2국장은 침착하게 사안을 조망해 정확한 판단과 분석을 이끌어내는 숲과 같은 전략가란 분석이다. 

김 국장과 행시 38회 동기로 세원관리, 조사, 납세자보호, 감사 등 다양한 국세행정을 다룬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에서 세금제도 기획과 조세심판원 경력까지 갖추어 국세청의 망원경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손꼽힌다. 
최근엔 기업자금 불법유출 등 고의·지능적 탈세에 대해 치밀한 조사와 철저한 사후관리로 세무조사의 든든한 일익으로 활동해 국세행정의 격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상로 부산청 조사1국장은 행시 37회로 화통한 성품을 바탕으로 불과 같이 맹렬한 업무스타일을 갖춘 인물로 업무추진력이 대단한 인물로 분류된다. 

국세청 조사1과장,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등 기업조사 외에도 국세청 심사1담당관 등 조사 후 불복대응에도 일가견을 갖추고 있다.
기업의 변칙 상속·증여, 계열사 분할·합병을 틈탄 탈세 등 조사 중에서도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불복도 잦은 분야에서 두드러진 공을 세웠으며, 향후 과세형평성 제고를 위한 주력인재로도 주목받는다. 

한편 이외에도 서울청 징세관엔 최재봉 부이사관,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엔 이청룡 부이사관, 중부청 납세자보호1담당관엔 이동운 부이사관, 광주청 조사1국장엔 신희철 부이사관이 새로 보직을 받았으며, 서기관 중엔 서울청 감사관엔 현석 서기관, 서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엔 이판식 서기관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대기업·대자산가의 변칙적 탈세행위에 대한 조사 및 체납처분 회피혐의자의 은닉재산 추적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세행정 중점 추진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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