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등성이 고갯길_박기숙 산등성이 고갯길을 나 혼자 걸어간다 벌목 당한 소나무들이 산 위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다 비로봉 정상을 향하여 있는 힘을 다하여 지팡이를 짚고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걸어간다 포기하지 말자고 혼자 굳게 다짐하며 산등성이 고갯길을 올라가고 있다 다시 한번 두 다리와 두 팔에 힘을 주고 정상을 향해 열심히 산행하고 있다 어디선가 산 뻐꾸기가 뻐꾹뻐꾹 노래한다. [시인] 박기숙 경기 수원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기다림이 머문 자리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산행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대로 멈추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순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면 목표지점이나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기쁨과 쾌감 해냈다는 성취감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멈추고 다시 일어서지 못하면 다 올라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내내 남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 또한 그렇다. 지치고 힘들어 멈추고 싶을 때 다시 힘을 내어 걸어간다면 또 다른 행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르고 내림이 반복되듯 그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많이 달라질 것이고 지금의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백제는 한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서 융합문화를 형성했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탑으로 초기에 나무를 이용하여 목탑을 세웠고, 후에 석재를 이용하여 석탑을 조각했다. 목탑은 재질의 특성상 수명이 짧기 때문에 오래 전에 제작된 건축물은 찾기 어렵다. 목탑의 건축뿐만 아니라 목조건축물의 지붕 비례를 적용하여 석탑을 세웠다. 백제의 석탑은 각 층의 지붕 돌(옥개석)이 몸 돌보다 상대적으로 깊고 넓게 만들어졌다. 백제 석탑은 미륵사지 석탑, 정림사지 오층석탑, 그리고 왕궁리 석탑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 백제의 목탑, 호류지오중탑과 능사지 오층탑 목탑은 중심 기둥의 심초석을 중심으로 각 층간 비례를 만들어서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백제 목탑의 원형은 높이 35미터의 호류지 오중탑으로 1층 내부 심주(心法)의 둘레에 사천주(四天柱)를 세우고, 그 내부에 수미산을 쌓은 후 소조상(塑造像)을 사면에 장식했다. 부여 정림사지에서도 소조상 파편이 발견되어 초기에 목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익산 미륵사지는 중앙의 목탑을 중심으로 양쪽에 석탑을 배치하는 3탑 3금당식의 가람을 구성했다. 백제는 신라의 황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오십대에 진입한 사람들이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삶의 목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서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와 고민에 대해 성경을 기반으로 한 해답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위로를 전해준다. 책의 저자 이일화 목사(세무사)는 오십대의 다양한 이슈들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성경에서 유익한 인생 교훈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성경을 인용하며 오십대의 가족과 인간관계, 직업과 경력, 노후 준비, 건강과 웰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실제 사례와 예시를 통해 독자들이 성경을 통해 자신의 문제와 고민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오십대의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한다. "<오십, 성경에서 길을 찾다>"는 오십대에 직면한 독자들을 위한 필독서로 소개된다. 이 책은 성경의 지혜와 안정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삶의 변곡점에서 올바른 선택과 방향을 찾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침서는 오십대의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조언과 지혜를 제공하며, 삶의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꾼지 3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지난 3월 정부는 3단계 ‘일상 회복’을 선언했다. 엔데믹은 아니라도 사실상 완전회복을 위한 전단계로 이마저도 이르면 올 7월 이후에는 남아 있는 대부분의 방역수칙까지 사라질 것으로 예고됐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마스크 착용이 한층 자유로워진 점을 제외하고는 이번 방역정책이 일상에서 크게 변화된 느낌을 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이미 전년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되면서 일상의 구속감 또한 크게 축소됐기 때문일 것이고 예견된 수순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변수가 없다는 판단에서 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골프업계에서도 이번 정부의 방역조치가 상징적인 의미는 있어도 역시 시장에 주는 가시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는 시점에서부터 해외 골프투어가 본격화되면 회원권시세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각들도 있었지만 종국에는 상승하기도 했고 도리어 엔데믹을 논하는 최근까지도 견고한 흐름이 계속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유독 골프텔 회원권의 시세가 급락하는 분위기여서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그 진실공방에 대해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은평문화재단(이사장 김미경)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패밀리위크 <댄싱뮤지엄> 공연을 오는 13일 오후 2시, 은평문화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댄싱뮤지엄>은 서울발레시어터가 세계 명화와 클래식, 연극을 발레와 엮어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공연이다. 공연 배경은 세상의 모든 미술작품을 상상으로 불러낼 수 있는 신비한 미술관이다. 그림 속 캐릭터가 살아나 움직이고 아름다운 발레리나들의 화려한 춤을 감상 할 수 있다. 무대를 채운 미디어아트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 해 교육적 의미를 전달함과 동시에 유쾌한 웃음과 감동까지 선사 할 예정이다. 은평문화재단은 5월, 기획공연 ‘패밀리 위크 <댄싱뮤지엄>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본 공연은 48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개최하는 미술 공모전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 전시회가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 본사 1층에서 개막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천만 아트 포 영>은 지난 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서류접수를 통해 국내외 총 515명의 작가가 지원하여 첫 공모부터 시각예술 분야의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심사는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 큐레이터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작품의 표현력과 독창성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였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수상자 30인을 선정했다. 1등인 천(天)은 정주원, 2등인 지(地)는 최재혁·노오경, 3등인 해(海)는 송석우·곽지수 작가가 차지했으며 25명의 작가가 입선인 인(人)에 올랐다. 수상자 30명 전원은 이번에 열린 전시회 참여 기회를 제공 받을 뿐만 아니라,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1등 1000만원, 2등 700만원, 3등 500만원, 입선 300만원 등 총 1억 2천 5백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수여 받는다. 수상작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천만 아트 포 영> 전시회는 5월 10일(수)부터 5월 26일(금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수십 대의 하프가 만드는 울림, 상상만 해도 황홀한 그 하모니가 펼쳐집니다 음악의 신 ‘아폴론’. 그리스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아폴론의 손에는 ‘하프’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하프는 신들이 가지고 놀았던 ‘천상의 악기’라는 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곤 했지요. 이처럼 천상의 영역에 있던 하프를 우리 생활로 끌어들일 수는 없을까에 대한 고민 끝에 켈틱하프를 중심으로 한 <코리아 하프오케스트라>가 창단되었습니다. 이제 신들의 악기 하프가 날개를 접고 우리 곁으로 들어옵니다. 천상의 악기로 인식되던 하프가 이제는 우리 곁으로 가까이 들어옵니다 대중과 소통하고 함께 즐기며, 음악과 함께 노는 삶을 추구하는 생활음악의 선구자, 제임스 정 교수님을 위시하여 창단된 ‘코리아 하프오케스트라(이하 K-하프 오케스트라)’가 하프의 문턱을 낮추었습니다. 대부분의 오케스트라에서 볼 수 있는 그랜드하프 대신, 현의 수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며, 휴대하기까지 편한 모습의 켈틱하프를 사용한 것이 놀라운 신의 한 수입니다. 켈틱하프 오케스트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 오케스트라인 만큼,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켈틱
수다가 수다다 / 홍재향 헛가게의 빈자리가 들썩인다. 그동안에 색다른 구색으로 나타나 쓰잘머리 없이 심오한 틈새만 알뜰히 비집으며 시작한다. 혼자만의 생각으론 이어가지 못하면서 그렇다고 아무렇게 천박하게 굴지도 못하면서 세상 온갖 눙칠 말로 서로의 굴레를 곱씹는다. 오늘에 사는 후련해진 기분으로 내일에 있을 생각을 다듬고서야 말끔히 일어나 심오한 틈새로 빠져나간다. [시인] 홍재향 경북 청도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삼삼오오 모여 수다 떨기에 좋은 날이다. 그 마음 고스란히 담긴 홍재향 시인의 ‘수다가 수다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대신 위로받는다. 어떤 목적보다 서로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같이 공감하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수다를 통해서 묵혀두었던 속내를 속 시원히 털어내고 또 그 수다가 부정적인 것보다는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긍정의 효과를 가지고 행복이 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수다는 수다이다. 비가 오는 오늘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추억 보따리 풀어내고 싶은 날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중점연구 제14권 '근현대 서울 속 주변인의 삶과 관계성'을 발간했다. 근현대 시기 서울에 나타난 나병 환자·북한이탈주민·기지촌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상과 역사를 담은 연구논문 6편을 수록했다. 책은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책방과 온라인책방(store.seoul.go.kr)에서 1만원에 판매한다.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동식 김동식 와인칼럼니스트) "와인 시음회가 돌아왔다" 코로나 팬데믹 선언 4년 차,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 해제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와인 수입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감염공포로부터 심리적 안정을 찾은 고객들의 와인 시음회 참가신청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것. 최근 동원와인플러스(수입사)는 서울 강남지역 한 와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2023 D 서울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거나, 올 상반기 론칭 예정인 신규 와인들을 대거 선보였다. 그와 함께 현지 와이너리 소속 각 지역 디렉터가 직접 참석, 유통 방식 및 브랜드 관련 신화 같은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음회 참석 대상이 업계 전문가이고, 오랜만에 열린 행사였음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모두 6개국 14개 브랜드의 와인이 맛과 향을 뽐냈다. 그 중 프랑스 론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생산된 네 종류 와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지역 와인은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지만, 그 가치에 비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먼저 스페인 알리칸테 지역 보데가스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