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가상화폐 대부분의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글로벌투자연구 부문의 스티브 스트롱인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약 5000억 달러(약 543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상황이 더 악화 될 수 있다고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현재의 형태로는 생존할 수 없다고 보고, 일부는 새로운 형태로 대체되겠지만 대부분은 경제적 가치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의 가상화폐가 소멸하는 시기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을 고려할 때 시세에 거품이 형성돼 있으며 서로 다른 가상화폐의 변동이 동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트롱인 대표는 “서로 다른 가상화폐 간의 높은 상관관계 때문에 우려된다”며 “고유한 가치를 잃어버린 가상화폐의 거래는 제로에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스트롱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장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디지털 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지난 6일 올해 첫 ‘현장소통 토론회’를 가졌다. 한승희 청장은 이날 대전지방국세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분야별 전문보직제’를 확대 시행하고 민간의 전문역량을 갖춘 외부 전문가 채용도 활성화 하는 등 전문역량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한국세무사회의 적극적인 건의로 보험사무대행기관에 지급되는 일자리 안정자금 대행 지원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그동안 세무사가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대신하면서 업무부담은 늘어났지만 대행에 따른 지원은 미흡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지난달 31일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은 청와대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을 만나 “현행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대행에 따라 1개 업체당 3000원에 불과한 대행지원금을 1만원까지 인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세무사회의 노력에 고용노동부는 ‘보험사무대행지원금 지급기준’에 대한 고시를 개정해 조만간 공고하겠다고 화답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분기별로 대행한 기업 1개소당 3000원~5000원씩 지급하던 일자리 안정자금 대행 지원금을 6000원~1만원으로 인상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해 2월중에 공고하겠다”고 지난 5일 전했다. 또 “분기별 동일 기업을 기준으로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을 대행한 노동자 수가 10명 이상 기업이거나, 2018년 2월말까지 노동자 1명 이상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대행 실적이 있는 기업이면 1개소 당 1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창규 회장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사업의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대구지방국세청은 7일 대구정부합동청사 2층 대강당에서 '납세자권리헌장 준수 다짐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세공무원이 납세자권리헌장을 준수해 납세자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 것. 지난 1일 개정된 헌장은 납세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구체적이고 간략한 표현을 사용해 세무조사 진행단계별로 재구성했다. 특히 납세자보호담당관과 납세자보호위원회를 통해 위법·부당한 세정집행 절차에 대한 납세자의 보호받을 권리를 명시해 권리헌장의 실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 관계자는“납세자권리헌장 개정을 계기로 ‘납세자 안심세정’을 정착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납세자보호담당관을 중심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납세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서울지방국세청은 ‘2018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세무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상반기에 집중된 연말정산‧법인세‧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지원과 근로‧자녀 장려금, 학자금 신청 등 주요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김 서울청장은이어“개정된 조사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이를 통한 납세자 권익 보호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최저임금제 도입에 따른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정책을 관서별 신고간담회‧신고 안내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서장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 서울청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구현을 위해 직원의 친절도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자”며 “청렴과 소통을 위해 관리자가 솔선수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관내 28개 세무서장, 지방청 관리자 등 61명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총은 6850억달러(약 740조원)로MS의6840억달러(약 739조원)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 규모가 큰 기업이 됐다. 현재 아마존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은 애플(8150억 달러, 약 881조원)과 알파벳(7500억 달러, 약 811) 두 곳만 남았다. CNN머니는 이들 중 아마존이 가장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올해 2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알파벳과 MS의 주가상승률 보다 높은 수치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안랩이 최근 사용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내 가상화폐 관련 주제 게시판에 악성 스크립트를 삽입한 게시글을 올렸다. 사용자가 해당 게시글을 열어보면 ‘드라이브-바이-드라이브’ 방식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드라이브-바이-드라이브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악성코드를 실행하지 않아도 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사용자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공격방법이다. 문제는 악성코드에 감염돼도 해당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상 징후 없이 일반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 이후 C&C서버(Command&Control 서버,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에 접속해 추가 악성파일을 내려받는다. 이 악성파일에는 백도어 기능을 하는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어 정보유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지워졌으나, 향후 같은 방식으로 다른 주제로 위장해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안랩은 이 같은 악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대북공작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7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 이날 오전 10시경 이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들였다. 지난달 31일 소환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전 청장은 쇄도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정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데이비슨 프로젝트’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데이비슨 프로젝트’는 김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계좌에 수조원대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풍문을 조사했던 국정원의 작전명이다. 검찰은 국세청장을 역임하고 있던 이 전 청장을 연결고리로 삼아 국정원과 극소수의 국세청 직원이 김 전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의 현금 흐름을 조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국세청 쪽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들도 다수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청장 외에도 다른 국세청 관계자들이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이 강화될 경우 삼성생명, 현대글로비스 등 57개 그룹 28개 계열사가 추가 규제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총수일가 사익 편취’의 규제 대상이 되는 상장기업 지분요건을 3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 스코어에 따르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 57곳의 1802개의 계열사의 오너 일가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현행 규제기준(상장사 30%, 비상장사 20%)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203개사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준을 상장사‧비상장사 구분 없이 오너 일가 지분율 2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규제 방안이 현실화되면 규제 대상 기업은 총 231개사로 늘어난다. 5대 그룹에서는 삼성생명(삼성그룹), 현대글로비스·이노션(현대차그룹), SK D&D(SK그룹)가 새롭게 추가된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각각 2곳, 5곳으로 유지돼추가된 규제 대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GS건설(GS그룹),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그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최저임금이 정착되기까지 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제성장률이 3%임을 감안할 때 그 정도 시기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2007년에도 최저임금이 크게 올랐는데(12.3% 인상) 정착되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며 “다만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당시의 반토막 수준이라 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작년 국회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을 논의할 때 나온 얘기”라면서 “6~7월쯤에 상황을 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률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2월 말이나 3월쯤 가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욕심 같아선 이달 안에 40%를 달성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 김 장관은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최저임금을 보장받는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신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급히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나가보니 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김정래 전 석유공사 사장이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채용비리 관련자의 징계를 경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 등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결과 처분요구를 부당으로 이행하거나 이행하지 않았는지를 점검한 결과 총 2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감사원은 채용공고 실시 등 정당한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고 김 사장의 지시에 따라 사장의 지인을 부당하게 채용한 석유공사 A처장에 대해 경징계 이상의 문책요구를 했다. 석유공사 인사위원회는 A처장에게 ‘견책’ 처분으로 의결했으나, 김 사장이 직권으로 ‘경고’로 감경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2명의 징계 대상자에 대해 인사위원회에서 의결된 징계양정을 직권으로 감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감경 사유가 없는 징계대상자를 감경하거나 인사위원회에서 감경된 직원을 다시 감경하는 등 인사위원회의 의결사항이 유명무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같은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석유공사 사장이 인사위원회에서 의결된 징계양정을 직권으로 감경할 수 있게 한 조항인 ‘인사규정’ 제 58조 제2항을 폐지하라고 통보했다.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상표권 침해로 고통을 겪던 중소기업이 언론의 적극적 취재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 ㈜위더스뷰티의수세미 '광섬사'는2016년 11월 22일 상표권을 출원해 2017년 9월 1일 상표권 등록을 마친 제품으로 이미 지난해 1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었다.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매월 4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판매량이 급락하더니 12월에 가서는 연초 대비 1/4 수준으로 급락했다. 갑작스런 매출부진에 당황한회사는 원인을 찾다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에서 운영하는 JAJU매장과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난해 7월부터 상표권을 침해한 ‘짝퉁’ 제품이 판매되고 있던 것.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라는 주변의 조언이 많았지만 회사는 언론사에 제보하는 방법을 택했다. 소기업 수준의 신생업체가소송을 해봐야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김대중 위더스뷰티 대표는 “상표권을 침해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이미 여러 가지 수세미를 대형유통업체에 유통시키고 있는 업체였다”며 “신생업체 입장에서는 언제 결정날지 모르는 법적 대응보다 해당업체의 비윤리성과 유통업체의 무책임함을 언론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정부가 저소득 근로자의 초과근무수당 비과세 혜택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대상이 늘어났다. 청소노동자‧경비원‧식당 종업원 등 단순 노무직 종사자들도 초과근로수당을 제외한 월급이 190만원 이하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가능해졌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도 세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사항’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14개 세법 시행령은 오는 13일께 시행될 예정이다. 생산직 근로자 초과근무수당에 적용되는 비과세 혜택의 기준 금액과 대상이 확대됐다. 당초 정부는 비과세 대상을 월정액급여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190만원까지 상향했다. 월정액급여 190만원 이하 근로자의 초과근무수당은 비과세 대상이 된다. 대상직종은 기존 제조업 위주의 생산직에 더해 식당 종업원‧편의점 판매원‧주유소 주유원‧경비‧청소노동자‧농업 노무자 등 단순 노무직 종사자까지 확대됐다. 다만,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에 과세표준 5억원 이하인 사업주에 고용된 자만 시행규칙에 따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업종에 종사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미국이 내달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간 정책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6일 미 월가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중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한은 뉴욕사무소가 발표한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16개의 해외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곳 모두 3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곳도 6곳으로 나타나 지난달 조사 때보다 2곳 더 늘어났다.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는 곳도 8곳에서 9곳으로 증가했다. 반면 2차례만 인상한다고 보는 곳은 3곳 줄어든 1곳으로 나타났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관련 표현 변화에 주목해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연중 금리 인상 횟수 전망에 있어 2회로 전망한 기관은 줄고 3~4회 전망기관은 늘어났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탄탄한 경제 성장세와 노동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정책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퇴직자들이 세운 회사들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은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다만 대법원은 공사를 쉬는 기간(휴지기간)을 정하고 이 기간에 추가 공사비를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위법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한국도로공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부과납부명령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퇴직자들이 세운 회사 26개사와 고속도로 안전순찰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도로공사는 퇴직자 회사들에게 95~95.7%의 낙찰률로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확인돼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18억 9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건설사 38곳과 고속도로 유지 보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휴지기간을 정하고 이 기간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돼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억원 처분을 받았다. 한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대만계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기 위해 1200억 달러(약 130조 8600억원)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브로드컴은 1000억 달러(약 111조 8500억원)에 퀄컴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퀄컴은 자사의 가치가 저평가받았다며 이를 거절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이전 제안은 주당 70달러였지만, 이번에는 주당 80~82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제안할 계획이다. 브로드컴은내달 6일 퀄컴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브로드컴은 당국의 규제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예상보다 많은 위약금을 배상하는 내용도 포함해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이런 규모의 계약에서는 인수가의 3~4%로 위약금을 산정한다. 반도체 업계 매출 4위인 브로드컴은 자신보다 덩치가 더 큰 3위 회사 퀄컴과의 인수‧합병(M&A)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M&A가 성사될 시 IT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브로드컴은 와이파이‧블루투스‧케이블 모뎀과 같은 네트워크 칩 부문에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비트코인을 이용 1700억원대 환치기를 저지른 사범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신현성 부장검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환전상 A씨와 중국인 환전상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환전소를 운영했다. A씨는 환전의뢰인에게 위안화를 받고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해 국내로 전송했다. 그 후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팔아 원화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총 400억원을 환전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비슷한 기간 서울 금천구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며 동일한 방법으로 총 1319억원 상당을 불법 환전해 무등록 외국환 업무를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별개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이들은 비트코인의 한국시세가 중국시세보다 높은 ‘김치프리미엄’을 환치기에 이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A씨 등은 작년 9월 중국 가상화폐거래소가 폐쇄된 후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이용해 개인간 거래를 중개하는 일명 ‘담보상’을 통해 비트코인을 비밀리에 사들여 국내로 반입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건당 1만원을, B씨는 0.1%의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수십억원대 부실대출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북상호저축은행 전 대표이사가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북상호저축은행 전 대표이사 채모(6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채씨는 지난 2008년 전북상호저축은행의 대표이사로 지내면서 은행 대주주인 이상종 회장에게 22억 5000만원을 대출해준 혐의로 기소됐다. 상호저축은행법은 자산 건전성 유지를 위해 저축은행이 대주주에게 대출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채씨 등은 실질적인 대출심사 없이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상호저축은행은 부실대출 등의 원인으로 지난 2008년 12월 26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결국 이듬해 8월 은행은 파산 절차를 밟았다. 1심은 채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1심은 “대출금 회수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 심사를 거치지 않고 대출을 해줘 대출금 회수가 되지 않아 결국 전북상호저축은행이 파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심은 일부 혐의에 대한 증명이 없어 무죄라고 판단해 징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주식가격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선데이모닝’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주식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높은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범위의 상단 부근까지 상승했다”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임대료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이 버블인지, 아니면 많이 높은 수준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자산 가격이 너무 높아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옐런 전 의장은 주식이나 자산가격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금융시스템이 손상될 확률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 재임에 실패한 것에 관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만 후임인 제롬 파웰 연준 의장에 대해 “그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사려 깊고 균형을 갖추고 있으며 공직에 헌신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옐런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지 못해 지난 3일 자로 공식 임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40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총 784억 6000만달러로 2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역대 최대 적자규모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12월 국제수지’를 잠정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를 살펴보면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각 82억 1000만달러, 5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동월(84억 7000만달러 흑자) 대비 약 3% 감소했다.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각각 37억 7000만달러, 9억 3000만달러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344억 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 적자로 조사됐다. 건설수지가 77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한 다른 수지들은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의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해 여행수지는 171억 7000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서비스수지 적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금융계정은 63억 5000만달러 순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