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40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총 784억 6000만달러로 2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역대 최대 적자규모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12월 국제수지’를 잠정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를 살펴보면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각 82억 1000만달러, 5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동월(84억 7000만달러 흑자) 대비 약 3% 감소했다.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각각 37억 7000만달러, 9억 3000만달러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344억 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 적자로 조사됐다. 건설수지가 77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한 다른 수지들은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의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해 여행수지는 171억 7000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서비스수지 적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금융계정은 63억 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