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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언제부턴가 식사 후 커피 한 잔은 일상이 되었다. ‘소확행’이라고 했던가. 각박한 현실 속에서 소소하게 누리는 사치가 주는 행복. 5000원 남짓하는 커피 한 잔 값이 따지고 보면 결코 적당한 가격이 아닐텐데, 커피 브랜드를 통해 느끼는 여유와 윤택함을 쉽게 버리지는 못하는 듯하다. 유행일까, 문화일까.

 

얼마 전 한 친구를 통해 듣게 된 또 다른 소확행 경험을 통해 커피 한 잔은 사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하루 5000원 적립. 매일 지출하는 커피 한 잔 값을 투자한지 3년 정도 되니 거의 400만원이 모였다고 한다.

 

펀드 성과가 뒷받침해 준 것도 있었지만, 친구는 어차피 투자하는 시점이 분산된 만큼 앞으로도 큰 무리 없이 목돈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실제 펀드로 시뮬레이션 해봤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주식) 펀드에 매월 1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주식)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6%, C클래스 총보수는 2.05%, S클래스 총보수는 1.41%다.

 

시뮬레이션 결과, 하루 커피 한 잔 값은 S클래스 기준으로 5년 뒤 693만원, 10년 뒤 1673만원, 20년 뒤 5000만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뒤 소형차 한 대 마련할 수 있는 목돈이 되어 있었다. 어린 자녀 앞으로 투자했을 때 20년 뒤 4년제 대학 등록금도 마련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를 연금저축펀드로 투자했다면 매해 투자금 4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었을 거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지뢰밭 같이 느껴진다.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글로벌 무역전쟁, 미국 기준금리인상, 유가상승, 그리고 신흥국 위기설까지….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국가 증시가 3%에서 6%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던 날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이럴 때 투자를 쉬는 것이 답일까. 글로벌 증시가 뜨거웠던 지난 2017년 말에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가. 지나치게 높은 주가지수가 부담이 돼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하곤 했다. 시장이 좋을 때, 좋지 않을 때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시장은 오르내리기 마련이다.

 

다만, 어떤 시장에서든지 시장의 변동성이 두려운 투자자들에게 소액 적립식투자는 딱 맞는 처방전이라고 본다. 투자를 시작해보려는 초보자에게도 같은 이유에서 추천한다.

 

적립식 투자는 상대적으로 투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없다. 그저 두면 소소히 지출하게 될 금액만 투자해도 복리의 마술과 만나면 목돈이 될 수 있다. 또한,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의 시장상황이 중요치 않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거치식 투자의 경우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 대비 가치가 올랐을 때 환매해야 한다는 타이밍 이슈가 자산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적립식 투자는 시장 투자시점이 분산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시작하면 된다.

 

적립식 투자 시 현명한 투자자로서 떠올릴 수 있는 원칙 3가지

 

첫째, 시간적 여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적립식 투자라고 해도 항상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투자기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 매입가격 평준화 효과로 매입단가가 조정된 후 자산가치가 올랐을 때 리밸런싱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즉,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 기간, 시장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둘째,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고 시작하자. 투자를 시작할 때 자동차 마련, 학비 마련, 결혼자금 마련 등 자금의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하길 권한다.

 

목표 없이 투자하는 경우, 수익률이 판단의 척도가 되는 경우가 많고, 수익률이 크게 오르거나 내릴 경우 판단이 흐려지며 투자중단, 투자금 환매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목표가 분명하면, 시장 급등락 상황이 발생해도 장기 목표 달성의 한 과정으로 여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결국 재무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이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어 재무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최대한 빨리 시작하자. 적립식의 경우 가치가 빛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3040세대들의 노후자금 마련, 미성년자 자녀의 미래 학자금 등은 한 번에 준비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일찍 시작하면 소액으로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계좌에 꼬리표를 달아 관리해보길 권한다. 펀드슈퍼마켓도 삼성페이 플랫폼을 통해 소소한 지출금을 아껴 일적립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란 목돈이 없어도,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해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금융생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커피 한 잔 값이 가져오는 마법은 지금이라도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는 모든 이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카페라떼 효과라는 신조어도 있지 않은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마법의 효과를 즐기기 바란다.

 

 

 [프로필] 국 민 정
•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 한화투자증권 상품개발/Learning Center
• 이화여자대학교 MBA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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