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목)

  • 흐림동두천 10.2℃
  • 흐림강릉 12.5℃
  • 서울 11.8℃
  • 안개대전 12.6℃
  • 흐림대구 13.4℃
  • 흐림울산 14.3℃
  • 광주 13.1℃
  • 부산 15.6℃
  • 흐림고창 12.3℃
  • 흐림제주 19.2℃
  • 흐림강화 10.9℃
  • 흐림보은 11.2℃
  • 흐림금산 10.7℃
  • 흐림강진군 15.0℃
  • 흐림경주시 13.3℃
  • 맑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화초를 길러본 적이 있는가. 연두빛 작은 식물이 아주 조금씩 자라고 어느 새 꽃봉오리를 맺는 과정이 뿌듯해 화초를 키우는 취미를 갖기도 한다. 물 주는 시기를 지나 조금마른 이파리에 물을 줬을 때 되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기쁨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어느 나무든 쑥쑥 자라는 것을 보면 이만큼 기쁠까.

 

이 기쁨의 조건은 ‘애정’일 것이다. 화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물을 주고, 흙을 갈아주고, 먼지를 닦아주며 화초가 자라나는 모습을 볼 때 기쁨이 배가 되리라.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니 더욱 잘 자라난다는 경험들에서 넘겨짚을 수 있는 것은 음악을 들려줄 만큼 화초에 애정을 갖고 화초를 가꾸고 돌봤을 것이라는 거다.

 

어떤 상황이라고 다를까. 그림을 그릴 때, 공부를 할 때, 연애를 할 때, 자식을 키울 때 등 언

제라도 애정이 있는 경우에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선인장도 돌봄이의 애정이 없으면 살기 어렵다.

 

펀드, 애정을 가지고 투자하라

 

펀드투자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갖고 투자한 펀드가 더 잘 되는 경우가 많았다. 누군가가 추천해 높은 수익률을 바라고 선뜻 가입한 펀드는 이상하리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

지 않았다.

 

그렇다면 펀드에 애정을 갖고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연애를 시작할 때와 같다. 상대방의 외모부터 나이, 성격, 취향, 스타일 등을 아는 것처럼 펀드의 특성을 알아봐야 한다.

 

펀드를 이해하는 데 확인해야 할 것은 대표적으로 네 가지다. 첫째, 투자대상이다. 어디에 투자하는가 확인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하다. ‘K은행에서 펀드 가입했어’,

 

‘S증권에서 하라는 거 했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과거 세계의 공장이었다가 미국과 정면대응이 가능한 G2로 당당히 자리잡은 중국에 투자할 것인가, 낮은 임금수준, 젊은 노동력, 높은 교육열과 근면성실한 국민성을 바탕으로 제2의 중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베트남에 투자할 것인가 등 투자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처를 선택해야 한다. 4차 산업펀드, 헬스케어 펀드 등 최근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한 섹터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식 또는 채권 등 투자수단을 결정하는 것도 이 단계다.

 

둘째, 투자수익률에 대한 확인이다. 최근 한 달 동안 1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은 그리 중요치 않다. 그만큼 다시 빠르게 하락할 수 있는 시장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꾸준히 아웃퍼폼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시장 성과보다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펀드가 운용을 잘 하는 펀드이기 때문이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지만, 자산규모 추 이와 함께 펀드의 과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활용할 수 있다.

 

펀드 운용자산규모는 100억원 이상이 되는 펀드를 선택하길 권한다. 펀드규모가 지나치게 작으면 운용에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50억 이하로 떨어질 경우 소규모펀드 해지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 펀드수익률이나 운용규모 추이는 펀드슈퍼마켓과 같은 펀드플랫폼에서 최근 기준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펀드별 위험등급이다. 이는 투자자의 투자성향과도 관계가 있다. 화초를 키우기 위해서는 이왕이면 화초 가꾸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져야 하고, 비교적 자주 물을 줘야 하지만 잔잔한 이파리가 예쁜 율마가 좋은지,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산세베리아와 같은 식물이 좋은지는 키우는 사람에 달려있다.

 

펀드도 리스크는 크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고 싶은지, 자산을 보존할 목적으로 안정적 투자를 하고 싶은지 투자자의 니즈를 명확히 한 후 적합한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에서는 펀드별 위험등급을 6단계로 세분화해 제시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펀드별 수익률 및 변동성을 기준으로 등급이 산정되며, 결산 시점마다 등급이 재조정된다. 1등급이 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되며 6등급에 가까울수록 위험이 낮은 펀드다.

 

 

또한, 국내에는 4개 펀드평가사가 있으며 평가사별로 펀드의 수익률, 위험, 성과지속성, 원금보존성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펀드등급을 제시한다. 다양한 펀드등급을 참고해 펀드의 우수성을 판단해보는 것도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다.

 

 

마지막으로, 펀드 거래를 위한 일반요소를 확인하자. 펀드수수료 및 보수는 얼마나 부담하는지, 매수신청한 후 자금이 실제 펀드로 들어가는 기간, 환매신청 후 현금화되는 기간 등을 확인하여 자금 유통 등에 지장이 없어야겠다.

 

이러한 내용은 펀드의 집합투자규약, 투자설명서 등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펀드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되었다면 펀드를 선택할 때 조금만 더 신경써보자. 매수하려는 펀드가 현재 보유 중인 펀드와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겠다.

 

성격이 다른 펀드일수록 위험 분산의 효과가 있다. 선진국투자펀드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면 일부는 신흥시장 또는 국내채권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

 

펀드를 선택했다면 보다 저렴한 채널에서 투자해 최종 수익률을 높여보자. 예를 들어, 삼성중소형FOCUS 펀드에 5년간 3000만원을 S클래스로 가입한다면 C클래스 가입했을 때보다 172만5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추가 수익으로 확보되는 금액이다.

 

 

투자가 알면 알수록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어떤 일이든 그렇다. 화초를 키울 때, 친구를 사귈 때, 학문을 익힐 때도 같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알면 알수록 더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화초를 사랑하는 마음같이, 누군가를 알아갈 때의 설렘으로 펀드를 만나보길 바란다.

 

 [프로필] 국 민 정
•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 한화투자증권 상품개발/Learning Center
• 이화여자대학교 MBA 석사

관련기사







배너


배너




[시론]여도지죄(餘桃之罪)와 여도담군(餘桃啗君)
(조세금융신문=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 뜨겁던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던 황도 복숭아의 달콤한 맛과 향을 우리는 기억한다. 위(衛)나라의 미자하(彌子瑕)가 먹다 남은 복숭아를 위나라 왕 영공에게 바쳤던 그 맛이 그러했을까. 예부터 복숭아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며, 고사성어에 자주 등장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위나라에 미자하가 있었다.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왕의 총애를 받던 그는 어느 날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허락도 없이 왕의 수레를 타고 나갔다. 죄를 물어야 한다는 신하들의 말에 왕은 “효성이 지극하구나, 어머니를 생각한 나머지 벌을 당한다는 것도 잊었구나.”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그를 칭찬했다. 그 후 어느 날 미자하가 과수원을 거닐다가 복숭아를 하나 따서 먹었는데,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먹다 남은 것을 왕에게 드렸다. 왕은 맛있는 것을 다 먹지 않고 자기에게 줬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 나이가 들자 미자하의 외모도 점점 빛을 잃게 되고 이에 따라 왕의 총애도 점점 옅어졌다. 어느 날 미자하가 사소한 죄를 짓게 되자 왕은 “저놈이 예전에 내 허락도 없이 수레를 타고, 제가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내게 주었다”며 벌을 내렸다. 법
[인터뷰]산재보상4대보험의 강자, 백정숙 노무법인 이산 부대표
(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플러스알파의 능력은 어느 분야에서나 힘이 된다. 노사 분쟁에 합리적 조정자 역할을 하는 노무사의 세계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와 달리 기업보다 더 많은 지식으로 무장한 근로자가 권리를 요구하고, 기업 문화 역시 일과 가정의 양립이 화두가 되는 흐름에 노무사 도움이 필요한 영역도 넓어졌다. 10여 년 동안 산재보상 및 4대보험, 보험료 환급 등 특화된 역할로 명성이 높은 노무법인 이산도 빈틈없이 조력자를 구축했다. 작년부터 노무사 백정숙 부대표가 이산에 합류하면서 기업 인사노무 법률자문, HR컨설팅 부분까지 강화하게 됐다. 공기업경영평가, 여성가족부 인증 가족친화인증 심사활동, HR컨설팅 업무 등으로 플러스알파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백정숙 부대표를 만나봤다. 선수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포츠 팀이 경기 성과도 좋듯 기업 안에서도 근로자 존중과 근로시간단축이라는 제도 및 환경변화에 따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대두되고 있다. 고용 형태와 임금 지급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는 흐름이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합리적 노사 조정수단을 찾는 일도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