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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부포족’이라면 연금으로 준비하자

*부포족 : 자식에게 부양받기 포기한 사람들

(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문득 생각해보니 ‘환갑잔치’란 단어를 들은 지 꽤됐다. 최근 환갑을 맞은 친인척들도 여느 생일과 크게 다르지 않게 식사를 한다거나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다. 평균수명이 60대였던 1970년대에는 의미가 있었겠지만, 지금 환갑잔치 주인공들은 잔칫상 가운데 앉기도 쑥스러울 듯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기대수명은 약 83세다. 세계 최고령자 연령대는 120세를 오간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생명공학 및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수명은 점차 길어지고 있다. 문제는 늘어나는 수명만큼 생활을 이어나갈 경제적 기반이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인 65세를 기준으로 계산해도 약 20년 이상을 근로소득없이 지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근로기간이 30년 내외라면 비슷한 기간을 근로기간 동안 축적한 자산으로 지내야 한다는 의미다.

 

노후대비 ‘부포족’이라면 어떻게?
노후를 자녀에게 의존한다? 최근 ‘부포족’이란 신조어가 생겨났으니, 그것 또한 정답이 아닌 듯하다. ‘부포족’이란 ‘자식에게 부양받기를 포기한 사람들’의 의미란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10명 중 8명은 ‘자녀에게 노후생활 지원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노후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라고 답한 비중은 7% 내외였다.  ‘현실적으로 노후대비가 잘 마련되지 않았더라도 자식에게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짐이 되고 싶지 않다’라는 부모세대 저변의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노후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툴은 분명히 있다. 바로 연금상품이다.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시기에 일정 금액을 금융상품에 불입함으로써 소비를 이연시키는 기능을 하며, 연금 상품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당국에서는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노후준비를 지원하는 ‘국민연금’, 주로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 이후를 지원하는 ‘퇴직연금’, 그리고 투자자가 직접 챙기는 ‘개인연금’으로 ‘3층 연금구조’는 이미 익숙한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중, 개인 스스로가 실행여부 및 금융상품, 투자기간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개인연금’ 상품에 대해 확인해보자.

 

개인연금 꼭 챙겨야 하는 이유
기본적으로 소득 없는 30년을 풍요롭게 보내기 위한 경제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국민연금 통계치에 따르면 직장인이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불입 시 월 수령가능액은 약 90만원이다. 반면, 은퇴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한 달에 필요한 노후자금은 198만원이다. 두둑한 목돈을 마련해두지 않았다면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퇴직연금 또는 개인연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연금 투자기간 동안에는 세제혜택이 있다. 연간 연금저축계좌 내 납입한 금액 중 최대 400만원에 대해 최대 16.5%(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세제혜택이 축소되어 가고 있어 연금의 세제혜택은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항목이 되어가고 있다. 환급시에도 마찬가지다.

 

일반 펀드의 경우 이익금(과세표준)의 15.4%를 원천징수하고 환매되는 반면, 연금계좌는 자금불입기간동안 발생하는 세금은 수령 시까지 유보되다가 5.5~3.3%만 부과된다. 즉, 연금계좌 내에서는 펀드간 교체가 비교적 자유롭고 교체에 대한 패널티가 없어 자산관리에 매우 유리하다.

 

증여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미성년자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10년 동안 2천만원에 대해 증여세가 면제된다. 면제 한도에 맞춰 본다면 1년간 2백만원, 월 약 16만원씩 불입하면 불입한 자산 전액에 대해 증여세를 면제받는 동시에 자녀의 주택마련, 학자금 등 재무목표를 지원도 가능하다.

 

노하우 필요한 연금저축펀드
첫째, 글로벌 투자는 필수다. 장기간 투자를 함에 있어 글로벌 범위에서 성장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 GDP가 우리나라 30년 전 수준인 베트남, 성장률 6%대 후반을 기대하는 G2 중국,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미국, 장기 제로금리 기조에서 턴어라운드 중인 일본 등 투자가치가 있는 곳은 무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해외펀드를 연금으로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세 15.4%가 이연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 혜택이 더욱 크다.

 

둘째,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자. 세액공제 제공 한도인 연 400만원, 연금계좌 불입 최대한도인 1800만원, 그리고 세액공제 받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연금저축펀드는 투자와 더불어 세제혜택, 유동성 관리가 모두 가능한 팔방미인이다.

 

셋째, 일찍 시작하자. 조급하게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만큼 실패의 지름길도 없다. 조급한 만큼 수익률 등락에 민감하게 되고 섣부른 판단에 수익을 놓칠 수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일찍 시작한다면 어느새 불어있는 자금을 발견할 것이다. 자금규모가 커지면서 투자의 복리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넷째, 리밸런싱 주기를 정해보자. 장기투자라는 명목으로 연금펀드를 방치해두는 경우가 상당하다. 장기투자는 '무조건 오랫동안 투자하기’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리밸런싱이 수반되는 것이라는 조건이 있다. 분기, 반기, 혹은 매년 특정일을 정하는 등 정기적으로 내 자산에 관심을 표한다면 자산도 보답할 것이다.

 

연금자산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TDF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DF란 Target-date-fund의 약자로 은퇴시점을 타깃으로 펀드가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주는 펀드다. 즉, 현금흐름이 있는 3040시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여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반면, 5060대에는 채권 비중을 점차 높이며 자산보호에 중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연금펀드 BEST 5를 확인해보자.
 

 

펀드슈퍼마켓에서 투자를 많이 한 연금펀드 BEST 5는 모두 해외펀드였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성장을 함께 할 투자자들의 의향을 엿볼 수 있다. 매월 부담되지 않는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 당장의 실천은 귀찮을 수 있으나 몇 년 뒤, 몇 십 년 뒤 결과물은 내 삶의 바탕이 될 것이다.

 

 [프로필] 국 민 정
•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차장
• 한화투자증권 상품개발/Learning Center
• 이화여자대학교 MBA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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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아편전쟁이 미중무역전쟁에 주는 시사점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요새 서로를 비난하며 보복관세 및 규제강화를 선포하는 등 무역전쟁의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 전쟁은 대중무역수지에서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미국에 의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먼저 시작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무역상대국이면서 무역적자유발국으로 미국 전체적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치의 양보도 없이 보복에 나설 태세다.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까지도 그 파급 효과가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대국이 기침하면 중위 국가는 감기를 앓고 하위 국가는 독감을 앓는다는 글로벌 경제논리를 그대로 입증하게 될 것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는 양대 국가 상호간에 벌어지는 무역감소가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에는 대체효과에 따른 수출증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따른 전반적인 세계무역 감축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 주식, 환율 등 세계경제지표들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경기침체의 서막을 보는 듯하다. 필자는 갑자기 미국에 의해 야기된 무역전쟁을 보면서 1840년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