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015년 한 해 동안 고소득층 인원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소득 과세표준도 15조원 이상 늘었다.
201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종합소득은 2억6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6%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금융소득이 5억원을 초과하는 상위 고소득층의 수는 3676명으로 2013년(3106명), 2014년(3113명) 등 지난 2개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득 4600만원 이하 구간은 6만7222명, 46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구간은 2만4318명,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은 1만3205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은 2626명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의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25억3400만원으로 전체 소득 중 금융소득비율은 74.9%에 달했으며, 4600만원 이하 구간은 1억2400만원, 46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구간은 2억200만원,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은 3억8500만원,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은 7억5200만원으로 종합소득액이 높아질수록 금융소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연봉자의 수도 크게 늘었다.
2015년 연봉 1억 이상 고소득자의 수는 59만6000명으로 2014년 52만6000명에 비해 7만명(13.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억원 초과자가 전체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 1733만3000명 중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전년대비 0.3% 가량 늘어났다.
총급여액과 결정세액에서 연봉 1억원 초과자의 비중은 각각 15.8%, 52.2%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액도 134.8조원으로 전년대비 12.9% 늘어났다. 결정세액은 23.8조원으로 같은 기간 13.3% 늘어났다.
1인당 과세표준액은 2014년 2361만원, 2015년 2458만원으로 97만원 늘어났다. 과세표준액은 총 소득에셔 지출과 경비 등 공제대상을 제외한 과세의 기본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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