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의 거래 조건을 짬짜미했다는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에는 이들 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거래조건을 짬짜미해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이 물건별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고객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대출 조건이 설정되지 않도록 담합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조사는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권 경쟁 촉진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금융 분야는 민간 부문에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나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공정위는 윤 대통령의 지시 직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NH농협 등 6대 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통해 대출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 관련 주요 은행의 부행장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채권은행들은 태영그룹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선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약속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원 즉시 지원,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등이 즉각 시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5일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의 부행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각 은행의 태영건설 담당 부행장들은 태영건설 부실 관련 계열주 책임과 자구계획의 내용 및 이행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워크아웃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채권은행은 태영건설의 부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데에서 비롯된 것임을 재확인했고,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를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선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채권은행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제출한 자구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만기와 발행 금액은 미국 달러화 3년물 8억달러, 5년물 8억달러, 10년물 4억달러 등이었다. 이 중 3년 만기의 경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채권이었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행된 총 593억달러 규모의 투자 적격 등급 채권 중 유일하게 유통 채권 대비 낮은 가산 금리(0.02%)로 발행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의 한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중고차 구매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1.10%p 인하했다. 5일 카카오뱅크는 이같이 밝히며 이번 금리 인하에 따라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의 최저금리는 4.68%까지 낮아졌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 중고차 구매대출을 출시했다.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차량 번호만으로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대출 신청 및 실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자의 관점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인 결과 고객들이 간편한 중고차 대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서류 제출이 이뤄지는 요일은 토요일이었다. 또한 고객 중 90% 이상이 심사 접수 당일 바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고차 구매대출을 시작으로 향후 신차 구매대출을 비롯해 자동차 대출·보험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 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비용 절감 혜택을 드리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우리은행은 4일 창립 125주년을 맞아 예금과 적금 금리를 우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한 적이 없는 고객이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경우 3%포인트(p)를 우대해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또 예금의 경우 'WON플러스 예금' 가입 고객에게 0.2%p를 우대하고, '우리 첫거래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 연 1.0%p를 우대해 최고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NH농협은행 전남본부는 3일 전남도청을 찾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2억 원 상당의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서는 김영록 도지사, 정재헌 본부장, 노동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부는 쌀 소비를 촉진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과 소외계층에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준비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남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재헌 본부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은 물론 쌀값 하락을 걱정하며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대표은행으로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농협은행 전남본부에 감사하다"며 "한층 더 따뜻한 전남 행복 시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부서장 소수정예화를 추진했다. 리더 역할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으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2일 신한은행은 상반기 부서장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채널 그룹장 확대 배치,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영업지원본부’ 신설, 대면‧비대면 채널 총괄 ‘채널부문’ 시설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어 이번 부서장 인사를 통해 신한은행은 영업점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을 승진, 주요 부서 보임 시 우대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본부부서 팀장 슬림화, 영업점 SRM‧SPB 감축 등 부서장 소수정예화도 추진됐다. 또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영업점 3년, 본부부서 5년 이상 장기 근무 부서장을 교체했고 직무 연결과 확장을 위한 부서장 직무 순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본부부서 여성 부서장 비율도 확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부서장 인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 함께 할 수 있는 ‘고객 몰입’ 영업조직 재편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솔루션을 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2024년에도 리딩뱅크의 위상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자산 성장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이날 여의도 신관에서 개최된 ‘2024년 시무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상승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해 다시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차길 소망한다”면서 임기 3년차를 시작하는 새해에도 ‘실행력’과 ‘소통의 속도’를 중시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 행장은 2024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원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KB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4대 경영방향으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고객 First KB’▲미래 금융을 선도하는‘Digital First KB’▲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통한 ‘압도적인 초격차 KB’▲신명 나게 일하는 ‘현장 중심 KB’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고객 신뢰 제고’를 꼽았다. 그는 “궁극적으로 KB의 자긍심은 고객의 이익으로부터 나온다는 인식의 대전환을 실천해 고객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평생 금융 파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7조2천316억원으로 집계, 지난해 순익 추정치(16조5천510억원)보다 4.1% 더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은행 이자이익의 대폭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이익 변동 없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핵심 자회사인 은행만 놓고 보면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축소되더라도 가계·기업대출 잔액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깔렸다. 2조원에 달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상생 금융으로 인해 은행업 투자 심리가 좋지 않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본다"며 "총선 이후에는 비난 여론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금융지주별로 KB금융의 순익이 5조1천968억원으로 3.1%, 신한금융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대한민국 수출 7000억 달러 돌파'와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 자원 확보',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 "수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은의 첫번째 과제로 대한민국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를 내세웠다. 그는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개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폴란드 등 사무소를 신설하고 해외사무소의 현지 RM(기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윤 행장은 "수은의 자체 공급망 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리튬과 니켈, 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