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한단계 더 접근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백신 안전성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며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 전에 화이자가 증명해야 할 마지막 과제 중 하나다. 불라 CEO는 안전성 관련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두 달 동안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모니터링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불라 CEO는 "여전히 (밝혀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있다"면서 "백신 예방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를 아직 모른다"고 지적했다. 불라 CEO는 긴급사용 승인을 언제 신청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불라 CEO는 조만간 백신 예방률 관련 정보를 다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지난 9일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위원회가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지급결제' 시스템에 대한 새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한은은 "중앙은행의 고유권한 침해일 뿐 아니라 중복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국회와 금융위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의원입법 형식 발의를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확정된 개정안이라기보다 초안 성격을 (윤관석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설명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윤 의원과 금융위 간 조율 작업이 거의 끝나 이르면 이번 주 내 큰 수정없이 발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7월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발표할 당시에도 "올해 3분기 중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금융위 개정안의 핵심은 핀테크(금융기술)·빅테크(IT대기업)에 대한 '금융업 규제 완화'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이런 개정 방향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 금융사뿐 아니라 한은도 금융위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다. 한은이 문제삼는 부분은 '전자지급거래청산업' 관련 내용이다. 금융위 개정안에는 '전자지급거래청산업'을 신설하
19일부터 서울과 경기,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사회·경제적 활동상의 각종 변화가 예상된다. 식당이나 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에서는 시설 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일행 간에도 좌석을 띄어 앉아야 한다. 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이나 대면예배도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서울과 경기, 그리고 광주의 거리두기가 19일 0시부터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라감에 따라 시설별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1.5단계는 일단 시행일로부터 2주간 적용된다. 인천의 경우 오는 23일 0시부터 1.5단계가 시행된다. 강원도는 시군구 위험도 평가를 거쳐 확진자가 쏟아지는 영서 지역에 대해서만 1.5단계 격상을 검토중이다. 이들 광역단체와 별개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 등 일부 기초단체는 앞서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 유흥시설 춤추기·좌석 간 이동 금지…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거리두기 1.5단계 하에서는 다중
정부는 17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단 강원을 제외한 수도권만 상향키로 했다.
코스닥협회는 이른바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의 하나인 상법 개정안이 중소 규모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6일 우려했다. 상법 개정안에는 ▲ 다중대표소송 도입 ▲ 소수주주권 행사 요건의 선택적 적용 명문화 ▲ 감사위원 선임시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일명 '3% 룰') ▲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진성훈 코스닥협회 법제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열린 상법개정안 설명회에서 다중대표소송에 대해 "시가총액이 적은 기업일수록 소송에 쉽게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중대표소송은 모회사의 1% 이상 주주가 자회사 이사에게 책임을 묻는 소송을 걸 수 있는 제도다. 진 팀장은 "코스닥 기업을 상대로 최소 93만원으로 2개 자회사에 소송이 가능한 사례가 있다"며 "적은 돈으로 소송을 제기할 여건을 만들어 놓고 소송 남용 방지 조항은 없어서 기업 입장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송 남용 방지 조항이나 기업 불안을 해소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대기업이나 100% 자회사에 한정해 적용하는 방안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그는 소
대한항공이 인수를 추진하는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4월 초까지 고용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았기 때문인데 내년 상반기 대한항공과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인력 구조조정 문제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 기간산업안정기금 2천400억원을 지원받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지난 9월 아시아나항공에 최대 2조4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에는 6개월간 최소 90%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지원 약정일인 10월 7일부터 반년간 90% 이상 고용 유지 의무를 진다. 일단 내년 4월 초까지는 대규모 구조조정 문제에서 벗어난다는 얘기다. 문제는 고용 유지 시한이 끝나는 시점부터다. 내년 3월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노선과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미주·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중복된 장거리 노선은 일부 통폐합되고, 포화상태인 국내선과 단거리
1조6천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를 도와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받은 신한금융투자 PBS 본부장이 법정에서 "무역펀드는 OEM 펀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모 전 신한금투 PBS 본부장은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OEM 펀드를 만드는 것은 자산운용사로서는 자칫하면 라이선스를 뺏길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라며 "라임으로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위법한 OEM 펀드를 만들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또 "PBS로서 판매 촉진을 위해 라임을 조력한 것일 뿐 펀드 운용과 관련된 내용을 자산운용사에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라임은 2017년 5월부터 펀드 투자금과 신한금투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IIG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고, 라임 측은 이를 인지했으면서도 부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운용 방식을 변경하면서 펀드 판매를 이어갔다. 이 전 부사장은 IIG 펀드에 투자된 펀드가 신한금투의 지시를 받아 만든 OEM 펀드라며 책임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15일 참가국들이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서명은 한국 정부로서는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통해 FTA에 서명한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은 15개국 가운데 14번째(알파벳순)로 호명됐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후 1시 55분 협정문에 서명하자 문 대통령은 박수로 환영의 뜻을 보였다. 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른바 '메가 FTA'가 출범한 것으로, 협정 참가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다. 일례로 인도네시아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업체의 경우 현재 최고 40%의 관세를 감수해야 하지만, RCEP이 발효된 뒤로는 관세가 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가입국 간 원산지 기준을 동일화해 '스파게티 볼' 효과를 최소화하는 이점도 있다. 스파게티 볼 효
택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허용하고 정부가 물류 시설 확충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배포한 자료에서 택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인력(People), 물류 시설(Place), 택배 요금(Price)의 '3P'로 요약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경련은 먼저 택배 상·하차 작업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차 작업은 노동 강도가 높은데다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근로 인력 충원이 쉽지 않아 고용허가제 적용 업종에 택배업을 추가해 외국인 고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택배업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한 31개 서비스업종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전경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태 장기화와 비대면 소비 확대로 택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점을 고려해 택배업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 택배 분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수도권 인근 그린벨트 내에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배 분류 시설은 대규모 물류 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고 대형 화물차가 드나들 수 있는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는데, 수도권에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참여한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업은행이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증자 대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은 두 국책은행 관리 체제 아래 놓여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 방안을 고심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넘기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는 이미 거액의 혈세가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3천억원을 이미 소진했고, 최근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천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대한항공도 지난 4월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1조2천억원을 지원받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기후변화와 친환경 등 녹색 규제 강도가 대폭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9위 탄소배출국으로서 한국이 받는 위협도 커지게 됐다. 자동차나 건설, 화학, 철강 등 분야엔 비상등이 켜지게 됐다. 정부 관계부처가 공동 작성한 '미국 대선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 및 대응방향' 보고서를 보면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장 큰 정책 차별 분야로 '친환경'을 꼽고 있다. 여기서 친환경이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으로 전환하기 위한 각종 규제를 의미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일 대선 승리가 명확해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시한'으로 스스로 정한 77일은 이날부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월20일까지 기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중 당장 뒤집어야 할 첫 번째 정책으로 기후변화 협약 문제를 꼽은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후보 시절 미국은 모든 외교 수단을 동원해 2050년 경제 전체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토대로 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4년간 2조 달러를 투자하는 청정에너지·인프라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가 이번 주 중을 목표로 전세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공급할 수 있는 공공임대 물량을 최대한 늘려 전세난에 숨통을 틔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주 중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하고자 최종 조율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대책 발표일로 잠정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서민들이 겪는 고통이 커지는 만큼 정부 입장에선 뭐라도 내놔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번 주에는 대책을 발표하고자 최대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1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해당 회의를 녹실회의로 대체해 대책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녹실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경제수석이 참석해 전세난이 발생한 지역에 더 많은 공공임대 주택을 더 빨리 공급하는 방안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난 상황이 심각한 만큼 임대주택 공급량은 더 늘리고, 공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국내 점유율 60%가 넘는 항공사가 탄생하지만, 그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합병 시 시장 경쟁이 제한될 경우 기업결합을 불허하거나 가격 인상 제한·특정 사업부문 매각 등 조건을 달아 승인한다. 다만 공정위가 제주항공-이스타항공,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합병을 승인한 것과 같이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할 경우 양사의 결합을 허용할 수 있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확정되고 한진그룹이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다면 공정위는 심사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공정거래법상 M&A를 할 때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나 매출액이 신고회사 3천억원 이상·상대회사 300억원 이상이면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 회사의 M&A가 성사될 경우 국내 시장 상당 부분을 점유하는 '공룡' 회사가 탄생한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은 22.9%, 아시아나항공은 19.3%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의 저가항공사(LCC) 점유율까지 합치면 합병 시 이들의 점유율은 62.5%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올해 GDP(미 달러화 기준)가 1조5868억달러로, 전세계에서 10번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의 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올해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GDP가 10위권에 들어간 것은 10위를 차지한 2018년이 가장 최근이다. 한국은 2004년과 2005년 연이어 10위에 오른 이후 2018년 전까지는 10위권 밖에 밀려나 있었다. 올해 한국의 10위 탈환은 코로나19발 세계 경기 침체에서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은 데 따른 것이다. IMF는 이번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로 제시했다. 나라별로는 인도(-10.3%), 프랑스(-9.8%), 독일(-6.0%), 이탈리아(-10.6%), 스페인(-12.8%), 일본(-5.3%), 미국(-4.3%), 러시아(-4.1%), 브라질(-5.8%), 멕시코(-9.0%), 사우디아라비아(-5.4%), 남아프리카공화국(-8.0%) 등 대부분 역성
전국적으로 피해자를 양산하며 공분을 자아낸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는 공통점이 많다. 피해액이 1조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 사기라는 외양도 비슷하지만, 끌어모은 자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한 뒤 회사 자산을 빼돌리는 `무자본 M&A(인수합병)'를 주된 증식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도 빼닮았다. 양쪽 모두 기업을 사냥할 때마다 여러 전문가가 역할을 분담했는데 한때 거물급 기업사냥꾼인 한모씨는 두 사건에 걸쳐있는 `교집합'이다. 그의 등장은 우연이 아니며 두 사건의 실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공통분모라 할 수 있다. 15일 법조계와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은 두 사건에서 한씨의 역할과 관여 정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한때 라임의 `전주'(錢主)로 알려졌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스타모빌리티를 넘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3월 스타모빌리티(당시 인터불스) 사외이사에 선임되며 스타모빌리티에 손을 뻗는다. 당시 스타모빌리티의 최대주주는 차이나블루라는 페이퍼컴퍼니였다. 김 전 회장은 라임에서 돈을 끌어와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것이다. 당시 차이나블루의 실소유주로 스타모빌리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곧 물러나는 가운데 차기 선임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되면서 이사장직이 최소 한 달가량 공석으로 남게 됐다. 거래소가 차기 후보를 놓고 주변의 눈치를 보다가 선임 절차를 늦춘 결과 이런 공백 상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거래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은 오는 16일 이임식을 하고 물러난다. 앞서 정 이사장은 지난 1일 임기가 만료됐으며, 이후 13일 손해보험협회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통상적으로 거래소 이사장은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근무하지만, 정 이사장은 손보협회 회장이 되면서 자리를 떠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새 이사장이 선임되려면 앞으로 지원서 접수(~20일), 서류심사(오는 23일께), 면접심사, 추천위의 차기 이사장 후보 추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등의 과정이 남아 있어 최소 한 달은 걸릴 것이 확실시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추천위에서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12월 중으로 이사장 선임을 마무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7년 정 이사장 선임 당시에는 후보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한 지붕' 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산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 놓인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3천억원을 이미 소진했고, 최근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천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합치는 것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산업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주목받는 메콩강 지역 국가와 구축 중인 '사람·번영·평화의 동반자 관계'를 격상시키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 참석해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아세안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일정을 소화하는 데 이어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제는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약국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새 감염병예방법의 한 달 계도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시설 및 장소는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과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시설, 종교시설 등이다. 이 가운데 중점관리시설 9종에는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설 5종·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식당-카페 등이, 일반관리시설 14종에는 PC방·학원(교습소 포함)·독서실·스터디카페·결혼식장·장례식장·영화관·공연장·목욕장업·직업훈련기관 등이 포함된다. 고위험 사업장인 콜센터, 유통물류센터, 실내 스포츠 경기장, 500인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행사 등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비말(침방울) 차단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보건용 마스크(KF94, KF80 등)나 비말 차단용(KF-AD), 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묵인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우 전 수석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국정농단은 탄핵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구속되는 이례적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뼈아픈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책임자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특검(박영수 특검)과 검찰이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에 한 업무를 탈탈 털어서 제가 한 일은 직권남용, 하지 않은 일은 직무유기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만든 거짓과 허구의 껍데기를 벗겨 진실을 찾아주시고, 저의 억울함을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며 "일부 정치 검사들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죄를 칼로 삼아 최후의 심판자 노릇을 하지 못하도록 법치주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2차례 기소돼 총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