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보다 30% 줄어드는 등 최근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가을 이사철과 기저효과 등으로 이달 입주경기 전망은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정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입주경기 전망은 8개월째 기준선을 한참 밑돌고 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1천987가구로 전월보다 30%(9천456가구) 감소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22개 단지에서 1만2천617가구, 공공이 13개 단지에서 9천370가구를 공급한다. 민간은 전월보다 공급이 1만199가구 줄었고, 공공은 743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22개 단지, 1만3천951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3개 단지, 8천26가구기 입주한다. 수도권은 서울 2천807가구, 경기 9천998가구, 인천 1천146가구다. 부산은 2천662가구, 충남 1천707가구, 대구 1천395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전국 입주 물량은 7월 4만1천154가구에서 8월 3만8천261가구, 9월 3만1천443가구, 10월 2만
정부가 신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 특례를 부여해 앞으로 10년 간 경제자유구역에 6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2.0 2030 비전과 전략'을 15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종전 외국인 투자나 '유턴'기업에 제공하던 입지 인센티브를 비수도권의 첨단기술·제품, 핵심전략산업 분야 국내기업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산업 분야 국내 기업도 경제자유구역에서 조성원가 이하 분양, 수의계약 허용, 임대료 감면, 전용용지 입주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제자유구역 내 신산업 규제특례도 확대한다.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의체를 구축해 신산업 규제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공동참여형 규제샌드박스(기존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 운영도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을 통해 경제자유구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춰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하고,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종합계획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 42억원을 투입해 입주기업 대상 혁신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3대 광역권
1조원대의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수사팀 인력을 기존의 2배로 늘리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옵티머스 주요 경영진과 펀드 설계자 등 5명을 재판에 넘긴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검찰 수사는, 최근 옵티머스 내부 문건 유출로 정·관계 로비 의혹이 확산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형국이다. 하지만 동력을 잃은 듯 보였던 검찰 수사를 되살려낸 건 오히려 펀드 사기를 공모한 옵티머스 4인방의 '자중지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대응 시나리오까지 치밀하게 모의했던 이들이 '각자도생'을 택하면서 시작한 책임전가성 폭로전이 수사에 불을 지폈다는 것이다. 전반부 옵티머스 수사가 펀드 사기의 책임소재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후반부 수사는 금융권 등의 로비 의혹과 펀드 자금 사용처를 밝히는 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담 수사팀 대폭 확대…대통령도 협조 지시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며 신속한 수사에 나선 것은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에게 맡겼던 사건을
집값 상승으로 인해 서울 강남구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 중 가액이 20억~30억원대인 거래의 비중이 4년 새 5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15일 한국감정원이 제출한 '주택 실거래 금액구간별 분포' 자료를 공개했다. 2016년 강남구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는 총 6천758건이었는데 가액이 2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거래는 335건(5.0%)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9월 3일까지 2천207건의 거래 중 가액이 20억~30억원인 것은 608건으로 비중이 27.5%에 달했다. 감정원은 가액을 5억원 미만, 5억~10억원, 10억~15억원, 15억~20억원, 20억~30억원, 30억원 이상 등 6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2016년만 해도 가격 구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5억~10억원(46.5%)이었으나 올해에는 그 비중이 12.3%로 줄었다. 반면 20억~30억원에 성사된 거래 비중은 2016년 5.0%에서 2017년 8.4%로 오르고 2018년에 18.1%에 이어 작년 28.2%로 큰 폭으로 뛰었다. 30억원 이상 거래의 경우 비중이 2016년에는 1.0%로 극히 미미했지만 올해는 8.4%로 올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10년간 건강관리와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이 급부상했지만 조선·건설 등 산업재 기업들의 비중은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0년 말과 2010년 말, 2020년 3분기 말의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대 비금융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도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나눠 비교하니 2010년 대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기업 수가 증가한 업종은 건강관리(2개→12개)였다. IT(8개→15개)도 뒤를 이었다. 반면 산업재(34개→23개)와 소재(21개→15개) 기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강관리와 IT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업종별 시총 합계는 IT(592조원), 자유 소비재(160조원), 건강관리(118조원), 소재(114조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건강관리는 올해 3분기 시가총액이 2010년 말 대비 36.8배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IT 시총도 2010년 말 대비 2.9배 늘었다. IT는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시총 합계가 245조원에 달했다. 반면 산업재는 상위 100대에 포함된 기업 수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증시에 입성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9시에 공모가 13만5천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5천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1천500원∼27만원 사이에서 형성된다.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정해지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면 빅히트는 상장 첫날에 최고 35만1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 빅히트 상장기념식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거래소 로비에서 열린다. 행사는 빅히트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된다. 상장기념식 개최는 지난 7월 2일 SK바이오팜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개월여간 상장기념식이 열리지 않았다. SK바이오팜 상장기념식 당시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거래소는 이번에 행사 참석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저금리로 자금 유동성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보관' 수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 대규모 자금을 다시 예금으로 흡수하려는 의도도 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기존 판매 상품인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의 금리를 연 1.8%로 0.3%포인트(p) 올려 10월 한 달 간 특별판매에 들어갔다. 특판에 힘입어 이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550억원 순증했다. 이 정기예금은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한 다음 날 해지해도 중도 해지 불이익을 주지 않고 약정 이율을 모두 적용해 준다. 가입 금액은 10만∼30억원이며 약정금리는 3개월마다 바뀐다. 금리가 내려가면 바로 해지할 수도 있고 이전까지 받은 금리는 챙길 수 있어 대응이 쉽다는 게 OK저축은행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은 이번 특판을 내놓으면서 공모주 청약 환불금 보관용 상품이라고 홍보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환불금 등이 단기자금 시장에 대거 쏟아지는 상황에서 특판을 마련했다"며 "공모주 청약 대기 자금이나 환불금을 짧은 시간에 운용하기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달 정기예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행위가 적발되면 시세차익 상실 등 강력한 불이익 조치가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경찰청의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특별단속이 내달 14일까지 계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법상 불법 전매자와 알선인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나 불법전매 매수인의 경우 적발돼도 손해 없다는 식의 허위정보로 거래를 유도하는 알선인이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전매 적발 시 사업 주체가 공급계약을 취소함에 따라 불법전매 매수인은 매수인 지위를 상실하고, 아울러 알선인 등에 지급한 프리미엄과 현시점에서의 시세차익 등의 이익 상실 등 강력한 경제적 불이익 조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회피처에 국적을 두고 국내에 등록한 외국인 투자자가 9000명이 넘은 가운데 이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약 105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외국인 투자자 국적별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는 4만4318명(126개국)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 수는 2015년 말 3만7727명(119개국)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8월 말 4만4000명대로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9269명(20.9%)이 조세회피처에 국적을 갖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2015년 말 72조4928억원에서 올해 8월 말 105조 3132억원으로 32조원 이상 늘었다. 조세회피처 국적을 보면 케이맨제도가 28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룩셈부르크 2095명, 바진아일랜드 979명, 싱가포르 757명, 말레이시아 747명, 스위스 431명, 버뮤다 318명, 바하마 138명 등의 순이었다. 조세회피처는 자본·무역 거래에 세금을 매기지 않거나 극히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지역이다. 관세청은 2014년부터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재산 도피와 조세회피 모니터링 대상 국가를 지
일명 '구글세'라 불리는 디지털세 부과 최종방안이 내년 중순 확정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 Inclusive Framework)가 디지털세 최종방안 합의 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중반으로 공식 연장했다고 12일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IF는 올해 1월 기본골격 합의 이후 디지털세 관련 세부 논의 경과를 담은 중간 보고서인 '필라 1·2 블루프린트'를 이날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블루프린트는 디지털서비스사업과 소비자대상사업 간 업종별 차별화를 두는 내용에서 일정 부분 진전을 거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중복 과세를 제거하기 위해 기존 세금 체계와 새로운 체계에 따른 이중계산 방지 논의도 내용에 반영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국 대선 등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최종안 합의 기한이 연장됐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블루프린트는 오는 14일 열리는 G2O 재무장관회의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중 공청회를 열어 대기업 등 민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중반을 목표로 최종 방안 합의를 추진한다는 것이 IF의 계획이다. 단, 최종안이 합의되더라도 다자조약
이달 말부터 웬만한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할 전망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면 거래 액수를 불문하고 자금조달계획서의 항목별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13일 국토교통부와 규제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규개위 예비심사에서 '비중요' 규제로 처리됐다. 중요 규제로 분류되면 민간 심사위원들이 참가하는 깐깐한 본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예비심사에서 비중요 규제 판단을 받게 됨에 따라 규제 심사는 모두 통과한 것이다. 개정안은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6·17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택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투기과열지구에선 집값과 상관 없이 계획서의 증빙자료를 주택 매수자가 직접 내도록 했다. 현재로선 규제지역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은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로 제한돼 있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선 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했을 때에만 자금조달계획서 증빙자료를 제출하게 한다. 개정안이 이날 차관회의와 내주 국무회의를 통과해서 관보
국세청이 지난 5년 동안 해외 펀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져 돌려준 세금이 3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15∼2019년 해외펀드 관련 조세행정소송 14건(소송 처리 확정 기준) 가운데 6건에서 패소했다. 패소 소송가액은 3천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들도 있어 패소 소송가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국세청은 룩셈부르크 SICAV펀드, 독일 데카펀드를 상대로 한 대법원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하면서 총 1천600억원가량의 법인세를 돌려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세청은 지난 5년간 해외펀드 관련 소송에서 6억2천200만원의 변호사 수수료와 패소 소송비용 2천800만원을 지출했다. 기동민 의원은 "해외펀드를 상대로 하는 조세행정소송은 건수 대비 소송가액이 커 패소할 경우 과세 당국의 피해가 급등하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여러 건으로 분산된 소송이 많은 탓에 한 건의 패소가 도미노처럼 다른 소송의 패소를 일으킬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세청은 소송 케이스 별로 면밀한 대응을 준비해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낭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을 2조5천48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채권 보유액은 만기상환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천39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1조660억원)보다 순매도 규모가 커졌다.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확산한 지난 2월부터 '팔자' 행진을 보이다가 7월에 순매수(5천820억원)로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투자자가 약 4조3천억원을 순매도했고 유럽과 미주, 중동 투자자는 각각 9천억원, 5천억원, 1천억원씩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4조2천650억원), 스위스(3천440억원), 일본(480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순매수 규모는 룩셈부르크(6천100억원), 미국(4천80억원), 독일(2천580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전월보다 9조2천억원 증가한 598조4천억원이었다.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올
올해 2차례 입찰에도 주인을 찾지 못했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이 이번 주 다시 진행된다. 면세업체들은 직전 입찰 때와 계약조건이 똑같지만, 수의계약 가능성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입찰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1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6개 구역 사업자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입찰 계약조건은 직전 입찰 때와 같다. 여객 수요가 2019년 같은 기간의 60% 수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최소보장금(임대료) 없이 영업료(매출액에 품목별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만을 납부하도록 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2월 이들 사업권을 포함해 8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신규 입찰을 했다. 당시 2곳은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나머지 6곳은 입찰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되거나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권을 포기하고 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6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계약조건을 바꿔 재입찰을 했지만 모든 사업권이 유찰되자 재입찰 공고를 냈다. 면세업계는 재입찰 계약 조건이 직전 입찰 때와 비교해 달라진 게 없는 만큼 이번에도 유찰될 가능성이 큰
그간 영업이 제한됐던 수도권의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이른바 '고위험시설'이 12일부터 문을 연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행사에는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실내 50명·실외 100명인 이상 인원이 참석하는 모임·행사 자제가 권고되고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등 2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일부 유지된다. ◇ 클럽·콜라텍 등 4㎡(1.21평)당 1명으로 인원 제한…복지관·경로당 운영 재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종전의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우선 전국적으로 ▲ 클럽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대형학원(300인 이상) ▲ 뷔페 등 10개 시설·업종의 영업이 가능해졌다. 이들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이들 고위험시설 가운데 클럽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
부동산 시장에서 조정장과 상승장을 놓고 치열한 눈치 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은 지난달 4일 전용면적 243.642㎡가 77억5천만원(1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이 단지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과 지난달 전용 240.35㎡와 240.23㎡에서 나온 73억원이었다. 한남더힐은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 기록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전용 244.749㎡가 84억원(3층)에 팔리면서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지난해 연말 12·16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지만, 초고가 주택 시장은 현금 부자들만의 또 다른 시장"이라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역대 최고가 매매가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서울 강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억제됐다고 판단하고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을 계속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를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처들을 시행해 왔다. 정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민생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적극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 관련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의 운영 중단은 최소화하되 대상별 위험도에 따라 정밀 방역을 강화한다"며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필요한 조치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차입금을 거의 소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1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모두 3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3조2000억원(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4000억원·영구채 인수 8000억원)이 집행돼 남은 잔액은 1000억원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했고, 한도 대출 8000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원을 제공해 모두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이 더욱 심해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차입금을 모두 써버렸다. 채권단은 이에 올해 1조7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도 대출 형태로 1조7000억원을 지원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계속 끌어다 썼다"며 "최근에도 2000억원을 인출해 1000억원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책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이 바닥을 보임에 따라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액 사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금 측은 지난달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되자 아시아나에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스태프나 시설 없이 '나홀로' 방송을 제작·진행하는 1인 유튜버의 월 소득 신고액이 평균 178만원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귀속분 사업장 현황 신고를 제출한 '1인 미디어 창작자 면세사업자'(이하 1인 유튜버)는 58명,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2억4100만원이다. 1인 유튜버 1명당 월 178만원꼴이다. 실제 활동 인원과 비교해 신고 인원이 미미하지만, 과세당국이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신종 업종코드를 신설한 이래 1인 유튜버의 유튜브 수입 신고 자료가 처음 확보된 것이라고 양 의원은 설명했다. 작년 9월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코드 신설 후 유튜버 총 691명이 사업자로 등록했다. 근로자나 시설이 없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면세사업자)가 332명, 근로자와 시설을 갖춘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과세사업자)이 359명이다. 앞서 국세청이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과세사업자인 '기업형' 유튜버가 올해 초 신고한 작년 하반기 수입은 총 184억9000만원이다. 하반기 수입 신고액만으로 산출한 1인당 월 평균 수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정부가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기로 한 방안을 두고 국회와 정부·청와대 간 기묘한 대립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시행이 예고된 대주주 기준 강화에 대해 여야가 보기 드물게 유예안을 함께 들고 나온 반면 정부·청와대는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현재로선 물러서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족합산을 폐지하는 문제 역시 미묘한 온도차가 있다. 입법권은 국회에 있지만 정부·청와대가 대주주 기준 강화의 당위성을 고수할 경우 방정식은 복잡해진다. 11일 정부와 정치권에선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안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최초 진원지는 정부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내년부터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진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대주주가 내년 4월 이후 해당 종목을 팔아 수익을 낼 경우 22~33%의 양도세(지방세 포함)를 내야 한다. 이때 대주주 요건은 가족 합산 원칙이다.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정치권은 경쟁하듯 양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