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공인인증서 서비스가 폐지되면 기존에 쓰던 인증서도 사용하지 못하는 걸까. '유효 기간까지 쓸 수 있다'가 정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전자서명 서비스의 임의인증제도를 도입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오는 10일부터 적용된다. 보관과 갱신 등 사용이 불편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쓰기 어렵다는 지적에 공인인증서가 기존의 독점적 지위를 내려놓는 셈이다. 공인인증서는 나라가 인정한 기관이 인증서를 발급해 주민등록증이나 서명 같은 신원 확인을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1999년에 개발됐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더라도 사용하던 인증서는 유효기간까지 쓸 수 있다. 공인인증서 폐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존 인증서의 사용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기존 인증서 사용 문제를 거론하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정책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고 해서 나도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보니 기존 인증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민들은 정책이 실제 나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니 정책 발표 이후도 꼼꼼히 챙기고 알리자"고 말했다. 금융 소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1억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며 1년 만에 평균 2억5천만원 가깝게 뛰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강해지는 데다 최근 압구정 등 강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형 아파트값은 오름폭을 더 키우는 분위기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1억777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 1년 전(18억6천202만원)과 비교하면 13.2%(2억4천575만원) 올랐고, 2년 전보다는 14.1%(2억6천10만원) 상승해 최근 1년 간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5억7천675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1억9천661만원) 올랐다. 4년 전 이미 15억원 선을 넘은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맷값은 22억7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0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2.5단계가 되면 유흥주점 등 5종의 유흥시설 외에도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상점과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게 된다. 이번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될 방침이다. 격상된 거리두기의 정확한 적용 시점은 중대본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회의에선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단계조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왔고, 오늘은 역대 최고치인 470명을 기록했다"며 "특히 서울은 오늘 누적 확진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자영업자가 감내해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지금 위기를 넘어야 평온한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조세금융신문=연합뉴스) 민간소비가 충분히 되살아나려면 고소득층의 경제활동 회복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최근 소득분위별 지출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민간소비는 올해 2분기부터 다소 회복했으나 아직도 확산 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2019년 4분기 민간소비의 전 분기 대비 평균 증가율은 0.7%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한 뒤인 올해 1분기는 -6.5%로 뚝 떨어졌다. 2분기에는 1.5%로 다소 회복했으나 3분기에 다시 -0.1%를 기록했다. 3분기 기록은 지난해 4분기의 95%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소득 분위별 소비를 보면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의 소비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이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월간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 표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저소득층(소득 1∼2분위)의 카드 사용액은 1월 수준으로 돌아갔으나, 고소득층 소비회복은 그에 못 미쳤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 보조금 등 소비 진작
7·10 대책과 8·4 공급대책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전세 품귀에 전셋값이 크게 뛰자 마음이 급해진 일부 세입자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나서면서 서울 외곽 아파트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면서 얼어붙었던 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신고가 매매가 이어지는 등 집값도 뛰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 올라 8·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8월 첫째 주(0.04%)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보유세 강화 등 각종 규제로 수요를 묶고 대규모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7월 첫째 주 0.11%까지 커졌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2∼3주 0.02%에 이어 이후 10주 연속 0.01%를 기록했다. 두 달 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서울 아파트값은 전세난 회피 수요가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로 몰리며 11월 들어 꿈틀대기 시작해 4주 연속 0.02% 상승률을 이어간 뒤 지난주 0.03%로 오름폭을 더 키웠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반등한 영향이 크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8월 2주부터 11월 3주까지 15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농장 반경 10㎞는 가금농장 44곳에 170만마리의 닭·오리가 사육되는 축사 밀집 지역이어서 AI확산 우려가 매우 크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농장의 오리 도축 출하 전 전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과정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달 전북 정읍 육용 오리 농장, 이달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남지역 고병원성 AI 발생은 2017년 12월~2018년 1월 11건 81만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3년 만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는 오리 9천800마리를 살처분하며, 반경 3㎞ 이내 농장 10곳 49만3천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농장의 반경 500m 안에는 가금농장이 1곳도 없지만, 반경 500m∼3㎞에는 농장 10곳(닭 4·오리 6) 49만2천마리(닭 35만9천마리·오리 13만3천마리)를 키운다. 3∼10㎞에도 농장 44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으로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추대됐다. 거래소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손 전 부위원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의했다. 손 전 부위원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외화자금과장·G20기획조정단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다만 최근 여러 금융 기관·협회장 자리를 잇따라 금융관료 출신들이 맡으면서 '관피아' 논란이 일었다. 앞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거래소 지부는 지난달 26일 손 전 부위원장에 대해 "금융위 부위원장으로서 모험자본 육성에만 몰입하느라 시장의 신뢰와 건전성을 저해한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취임 반대 성명을 내고 거래소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면 현금 사용에 따른 조세회피를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오익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이승덕 성균관대 경제학과 조교수, 박재빈 미국 미시시피대 경제학과 조교수는 한은 보고서(BOK 경제연구)를 통해 조세회피가 가능한 경제에서 CBDC 도입이 사회 후생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분석했다. CBDC는 지급준비예치금, 결제성 예금과는 별도로 전자적 형태를 띠는 중앙은행 발행 화폐다. 이자 지급이 가능하고, 익명성을 조절함으로써 추적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현금과는 다르다. 이번 연구에서는 현금은 거래세를 회피할 수 있고, CBDC는 세금 부과 목적의 거래 추적이 가능한 것으로 모형을 설정했다. 이때 정부는 정률 거래세를 부과하고, 정부로부터 독립된 중앙은행은 현금과 CBDC를 공급하면서 물가상승률과 CBDC 이자율을 결정한다. 단 이번 연구에서는 CBDC가 금융 안정 등 다른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이자를 지급하는 CBDC를 도입하면 현금만 존재하는 경제와는 달리 자원 배분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DC에 이자를 지급하면 CBDC 사용이 늘어나고, 조세당국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KBS '통합뉴스룸ET'에 출연해 "3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집중해 선별 지급한다"며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재원 3조원을 목적예비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 때는 고용유지지원금이나 초등 돌봄 등도 상당 부분 (대상에) 들어갔지만, 이번엔 코로나로 피해를 겪는 소상공인에 좀 더 초점을 둔다고 이해해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이나 저소득층 등의 재난지원금 대상 포함 여부는 추가 코로나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지원금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설 전에 지급하는 것도 좋은 대안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코로나 진행 상황을 좀 더 체크해 부서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따른 사각지대 발생에 대한 우려에는 "앞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본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훨씬 줄지 않을까 한다"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처분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인수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을 넘기지 않은 시점에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과정에서 '거래종결 후 확약'에 금호산업의 지분 처분 시점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과 특수 관계인이 아시아나 및 자회사 주식을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 이후 더는 소유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이다. 금호산업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3분기 말 기준)를 가진 최대 주주다. 내년 6월 30일로 계획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이 지분율 63.9%로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천억원을 투입하고, 3천억원 규모의 아시아나 영구채도 인수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거래가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추진 방식과 다르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동시에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도 인수하는 방식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을 진료 후 병원에서 곧바로 전산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입법 시도가 또다시 의료계의 반발에 가로막혔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 등이 각각 대표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보험업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법안은 의료기관이 실손보험 가입자의 요청을 받아 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할 수 있게 해 가입자의 편의와 이익을 증진하고 보험업계의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연간 9천만건에 이르는 실손보험 청구의 76%가 팩스, 보험설계사, 방문 등을 통해 종이 서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종이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한 후 보험사 애플리케이션(21%)이나 이메일(3%)로 청구하더라도 결국 보험사에서 수작업으로 전산에 입력해야 하므로 사실상 종이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청구가 99%에 해당한다. 이러한 비용과 수고를 줄이려고 20대 국회에서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입법을 추진했으나 의료계의 반발에 부닥쳤다. 의료계는 심평원이 실손보험 데이터를 들여다보거나 건강보험 대상이
올해 들어 서울 한강 이북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한강 이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12년 만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2.79%로,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10.56%)보다 높았다. 올해가 한 달 남은 상황이지만, 역대 월간 상승률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강북 지역의 연간 상승률이 강남보다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 강북이 강남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2008년 당시 강북 아파트값은 9.36% 상승했지만, 강남 아파트값은 1.94% 하락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008년에는 상반기까지 뉴타운 개발 광풍으로 재개발 사업지가 많은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면서 "하반기에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아파트값은 이듬해인 2009년 3.94%로 상승 반전하면서 강북의 상승률(0.94%)을 앞질렀고, 두 권역의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했던 201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는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는 반드시 처벌된다는 원칙 견지 하에 이를 확고부동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충분한 주택공급 능력 확충과 함께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도 지속 병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세청은 현재 서울·중부·인천·대전지방청에서 운영 중인 '부동산거래탈루대응TF'를 부산, 대구에도 설치하는 등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오는 7일부터 규제지역 관할 9개 지방청을 중심으로 청약통장 매매, 부정 청약, 분양권 불법 전매 등 아파트 분양시장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12월까지 3만9000호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미 발표한 대책의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12월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는 3만9000호 공실 공공임대 중 수도권은 1만6000호, 서울은 5000호가 포함된다. 홍 부총리는 "공실 물량을 보증금 비율 80%의 전세형으로 전환해 연말까지 기존 요건대로 입주자를 모집하되 이후 잔여 공실물량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는 대로 연말 통합해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에서 발표한 대로 소득·자산 요건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신청자가 물량보다 많을 경우에는 소득 기준으로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기준 3000호의 공공전세와 신축 매입약정 7000호 물량에 대해서도 공급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중순까지 사업설명회를 거쳐 연내 매입약정 공고를 추진하고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완공 이전 입주
10월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늘었지만 도·소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소비는 대부분 부진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승인건수는 18억8000만건, 승인금액은 7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승인건수는 작년 10월보다 2.3% 감소했지만 승인금액이 5.4% 증가했다. 신용카드 거래가 11억4000만건에 60조1000억원이, 체크카드 거래가 7억3000만건에 17조1000억원이 각각 승인됐다. 월간 전체 승인금액은 온라인 쇼핑 등 '도매 및 소매업' 승인액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표에서 소비생활과 밀접한 8개 업종 중 '도매 및 소매업'은 승인액이 14.8% 증가했지만 나머지 7개 분야는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일대의 위례신도시 2개 블록 공공분양 특별공급에 3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 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위례신도시 A1-5블록과 A1-12블록의 생애최초·노부모 부양 특공에 1만5604명이 신청했다. 전날 진행된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청약자까지 포함하면 1170가구 모집에 2만986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25.5대 1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은 A1-5블록 생애최초 특공에서 나온 37.7대 1이었다. A1-5블록은 생애최초에 이어 신혼부부(26.8대 1), 노부모 부양(13.7대 1), 다자녀(8.5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A1-12블록도 청약 경쟁률이 생애최초(25.2대 1), 신혼부부(21.7대 1), 노부모 부양(10.4대 1), 다자녀(8.5대 1) 순이었다. 모집 부문별·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A1-5블록 전용면적 84㎡ 해당지역(76.3대 1)에서 나왔다. 이 단지는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 50%가 돌아간다.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가 우선 공급에서 탈락하면 나머지 50% 물량을 놓고 서울 2년 미만 거주자와 함께 수도권 거주자끼리 다시 경쟁해 당첨자를 선정하는
전세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급격히 뛰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연봉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지방도 부산·울산 등 광역시와 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크게 올랐다. 전세난의 원인으로 꼽히는 전세 공급 문제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세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2390만원 올라…역대 최고 상승액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9만원으로 전달(5억3677만원)보다 239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월간 전셋값 상승액은 KB국민은행이 이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1년 동안 받는 연봉보다도 많은 액수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 월급으로는 179만5310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2천154만3720원인데, 이보다 많다.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한 새 임대차법이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도 앞으로는 고령·장기보유 공제 혜택을 선택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45%로 높이는 세법 개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을 보완한 기재위 차원의 대안을 합의 처리했다. 개정안은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1가구 1주택자로 신고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처럼 부부가 각자 6억원씩 총 12억원의 기본공제를 받거나, 1가구 1주택자처럼 기본공제를 9억원으로 적용하는 대신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받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종부세법이 개정 시행되면 1주택을 장기간 공동 보유해온 부부의 경우 내년부터 종부세 부담이 최대 80%까지 경감된다. 내년 기준으로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적용되는 공제율은 20~40%이고, 5년 이상 보유자에게 주는 장기 공제는 20~50%다. 두가지 공제를 모두 받을 경우 공제한도는 80%다. 초고소득자 증세 등 내용이 담긴 세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 가운데 소득세법 개정안은 종합소득 과세
오는 2022년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연 250만원을 초과한 소득을 올리면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세율 인상 계획이 철회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 개별소비세법 등 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 2022년부터 250만원 초과 가상자산 소득에 20% 세금 이날 처리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가상화폐 등 가상자산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하는 방안은 2022년 1월부터 시행된다. 정부안에서는 과세 시기가 내년 10월 1일부터였으나 기재위가 과세 시기를 3개월 늦춰 법안을 의결했다. 과세 방식은 정부안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가상자산을 팔아 얻은 기타소득은 1년 단위로 통산해 20% 세율로 분리 과세하되, 1년간 얻은 소득금액이 250만원 이하면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만약 1년간 비트코인을 사고팔아 총 500만원을 벌었다면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250만원에 대해서는 20%인 5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현행대로 니코틴 용액 1㎖당 370원의 개별소비세를 매긴다. 정부안에서는 세율을 니코틴 용액 1㎖당 740원으로 인상했으나 기재위는 현행 세율 유지로 법안을 수정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 운명을 결정할 법원의 판단이 1일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KCGI 측이 한진칼[180640]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날 인용·기각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KCGI 측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식이 위법하다며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지난 25일 가처분 심문을 열고 양측 의견을 들은 뒤 반박 서면을 받아 법리 검토를 해 왔다. 재판부는 신주 발행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정성, 신주 발행의 대안이 존재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산은이 한진칼에 8천억원을 투자하며 이뤄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에 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CGI는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 경영진이 주주를 배제하고 임의로 신주 발행을 결정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분 구조 변동 없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대안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