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2 (금)

  • -동두천 -1.7℃
  • -강릉 4.4℃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1.2℃
  • 구름조금대구 0.5℃
  • 구름많음울산 2.7℃
  • 구름많음광주 -0.1℃
  • 구름많음부산 4.9℃
  • -고창 -0.3℃
  • 흐림제주 3.5℃
  • -강화 -1.0℃
  • -보은 -2.2℃
  • -금산 -2.7℃
  • -강진군 0.9℃
  • -경주시 1.7℃
  • -거제 3.0℃
기상청 제공

[전문가 칼럼] 습관과 재테크를 겸비한 ‘적금 풍차 돌리기’

제2단계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 만들기

(조세금융신문=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재테크나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의 습관이나 관심이 아닐까 싶다.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을 쳐다보지도 않다가 어느 날 ‘나도 주식 한번 해볼까?’하고 나서는 사람과 매일매일 주식시장의 흐름과 상승, 하락원인을 찾아본 사람이 주식을 시작했을 때의 지식과 투자의 혜안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필자가 늘 강조하는 투자의 가장 핵심 포인트는 ‘항상’, ’꾸준히’, ’늘…’이라는 단어다. 이러한 ‘습관 + 재테크’를 겸비한 방법이 있는데 어디 한번 읽어보시겠는가?


바로 ‘적금 풍차 돌리기’라는 방법이다. 풍차가 바람에 계속 도는 것처럼 왠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언가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처음에 많은 돈을 모으는 게 부담이 되고 꾸준하게 저축을 실천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실천해보기 바란다. 일단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적금 통장을 개설한 후 1년 동안 매월 하나씩 12개의 통장을 만들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입금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1년이 지나면 첫 달에 가입한 적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다음 달에 또 만기가 돌아오며 12번의 만기 적금을 매월 받아보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적금 풍차 돌리기는 풍차 날개가 차례로 돌아오듯 1년마다 이자와 함께 원금을 매달 돌려받는 적금 상품 운용방법으로, 이전부터 돈 모으는 방법으로 큰 인기를 끈 재테크 방법이다.


예를 들어 월 10만원으로 가입한다고 하면 첫 달에는 소액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 달인 1년이 되는 달에는 10만원씩 시작했을 경우 120만원이라는 돈과 소액의 이자를 받게 된다. 이후 매월마다 ‘120만원 + 이자’라는 목돈을 꾸준하게 받게 되기 때문에 한 달 한 달이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중도에 한두 개를 해지하더라도 꾸준하게 유지하면 전 운용자산의 근간을 해지하는 아픔과 슬픔, 고뇌를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 ‘마당 쓸고 돈 줍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계획, 그리고 자신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유지하는 게 정말로 중요한데, 계획은 세우고 큰 결심을 해서 적금이나 금융상품에 가입을 했지만 납입하기가 힘들거나 매월 과다한 월 납입 금액을 정했다가 실패를 맛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쯤은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적금 풍차 돌리기’가 시중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복리효과는 고사하고 생각보다 낮은 이자율로 실망할 수도 있다. 거기에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재테크나 투자의 3요소인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에서 전체 자산을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는 ‘수익성’ 상품으로만 투자할 수 없고 적당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면 ‘안정성’으로 원금손실 없이 저축 습관과 매월 만기가 도래되는 기쁨을 맛본다는 동기부여로 접근한다면 괜찮을 것이다. 부부가 함께 서로 용돈을 아껴서 시합하듯이 시도하고 서로 체크하며 진행한다면 또 하나의 ‘재테크 = 생활’의 실천이 아닐까 싶다.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라
누구나 어릴 때부터 자신만의 보물창고가 있었다.
어떤 아이는 조그만 상자에다가 장난감이나 특이한 모양새의 돌이나 자신만의 메모장을 넣어두거나 또 어떤 아이는 항아리에 딱지나 구슬 같은 것을 잔뜩 넣어두고 몰래 숨겨두고 꺼내서 보곤 했었다. 여자아이들은 일기장에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마음을 담은 일기를 쓰고 사진도 붙여서 책상 밑에 꼭꼭 숨겨두고 혼자만 꺼내보곤 한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러한 은밀한 나만의 그 무엇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점점 나의 모든 것이 공개돼서 단돈 현금 10만원도 아내에게 사전 공지나 논의 없이 쓰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물론 얼마 정도 쓴다고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가계부를 쓰기 때문에 나중에 꼭 지출 목적을 얘기해야 할 경우가 생기더란 말이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모든 자산을 공개하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지만 때로는 나도 나만의 은밀한 보물창고로 비상금의 존재를 만들어 놓고 싶은 생각이 가끔은 든다. 어른들의 보물창고는 바로 비상금이 아닐까 싶다.


비상금은 ‘긴급예비자금’
어느 할머니가 장판 밑에 수백만 원을 현금으로 넣어두었다가 집이 불타는 바람에 그 돈을 거의 날려버린 조금은 황당한 사건도 기억이 난다. 그렇게 돈을 별도로 모아두고서는 아내에게 깜짝 이벤트를 할 때나 정말 나를 위한 지출을 하고 싶을 때 써보는 짜릿함을 느껴보는 것도 노동의 동기부여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개인적인 비상금 외에 필자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비상금’의 개념은 바로 갑작스러운 지출을 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긴급예비자금’을 의미한다. 갑자기 가족 중에 누가 아프거나 생각지도 못한 지출을 2~3주 안에 해야할 경우에 과연 얼마나 현금 동원이 가능한지 생각해보자.


마이너스 대출을 받거나 현금서비스를 받는 것을 빼고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백 만원 이상의 순수 현금을 동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몇 백 만원씩 은행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넣어두고 별생각 없이 인출해서 쓰는 가정도 많지만 효율적인 자산관리의 관점에서는 효율적이라고 볼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CMA나 MMF 같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에 월 평균 수입의 250% 정도의 자금을 넣어두라고 한다.


비상금 통장엔 월 평균 수입의 100~150%
만약에 월 평균 5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이 있다면 대략 1250만원 정도의 돈을 넣어두라는 뜻인데 연세가 많아서 병원비 등이 많이 드는 경우 외에는 250% 정도의 비상금 통장은 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되고 월평균 수입의 100~150% 정도의 자금을 잔액으로 유지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이 정도 금액을 언제든지 현금으로 인출할수 있게 잔액으로 가지고 있는 가정도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월급이 입금되자마자 썩은 고기에 달려드는 하이에나처럼 여기저기서 자동이체나 납부자 이체, 혹은 결제라는 명목으로 내 통장의 돈을 빼가기 때문이다.


주로 보너스를 타는 달이나 별도의 성과급을 받는 달에 미루었던 대출 상환이나 각종 소비성 지출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우리 집의 보물창고 즉, 비상금 통장을 채워놓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은 어떨까?


맘이 울적할 때 아무런 부담 없이 아내와 며칠 훌쩍 여행도 갈 수 있고 정말 아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옷이나 구두를 흔쾌히 사줄 수 있고 생각지도 않게 차의 타이어를 갈아야 할때도 부담 없이 ‘뭐니 뭐니 해도 우리 가족의 안전이 최고지!’ 하면서 타이어 4개를 동시에 갈아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투자의 관점에서도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코스피 시장 전체가 폭락을 보였지만 대표적인 방산주인 빅텍과 스페코 같은 회사들은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이럴 때 위험하게 마이너스통장에서 혹은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주식을 사는 것보다 미리 쌓아둔 우리가정의 ‘비상금’ 통장에서 번개투자를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는 ‘고기 보고 기뻐만 말고 가서 그물을 던져라’라고 해서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속담과, ‘십 리 길에 점심 싸기’라는 속담이 있는데 무슨 일에나 준비를 든든히 할 것을 알려주는 뜻이다.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할 소액이 없다면 총알이 없어 총을 못 쏘는 병사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우리 가정의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서 든든함은 물론 틈틈이 돈 모으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프로필] 서 기 수
• 서울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금융계 26년 간 근무
• 저서 「천만원부터 시작하기」, 「재테크 선수촌」, 「부자특강」 등







배너

SPONSORED



배너



[김종규 칼럼] 검찰에 불려간 전 국세청장과 세무서장들의 결의
(조세금융신문=관리자) 또 국세청장이야. 설마설마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19대 이현동 국세청장이 검찰에 출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날, 세종시 국세청사에서는 전국 관서장회의를 갖고 변화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 참이었다. 왜, 꼭 그날이란 말인가.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 하기 에는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에 놀랍다. 그 무슨 ‘국세청장 업보’인가. 한사코 손사래 쳐도 오래전부터 권력기관으로 인식되어온 국세청이기에 더욱 그렇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이 국세청이라는 세간의 여론을 가볍게 웃어넘길 수 가 없다. 1월31일 있은 전국 세무관서장들의 다짐은 257조원의 올 국세청 소관 세수 목표액 달성을 위한 현장 협업의 장이다. 세무조사와 관련한 사후검증 수단을 완화, 줄여나가고 성실납세 지원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과세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서 자발적 성실납세체계 구축이 특효약이 될 것이라고 관서장회의는 알찬진단을 내렸다. 최근 IT기술발전, 경제 사회구조의 변동, 조직내부 요인 등 안팎의 세정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국세행정 패러다임 정립이 새롭게 인식되어 진다.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처음 겪는 거래유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