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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투자, 최대의 적은 ‘아는 사람’

제2단계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 만들기

(조세금융신문=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사례1
“선생님, A주식이 좋다고 하는데 투자를 해보면 어떨까요?”
“네…. 그 회사의 최근 실적이나 영업이익 혹은 PER이나 PBR 같은 지표는 보셨는지요?”
“…음….”


사례2
“선생님, 이것 좀 봐주실래요? 이 위성 사진상에 땅이 강원도 원주인데요. 이 땅이 평당 80만원에 나왔다는데 싸게 나왔대요. 이 땅, 한번 사보는 것은 어떨까요?”
“네…. 사모님, 이 위성사진은 어디서 구하셨어요?”
“아는 사람이 이거 보여주면서 땅 매수를 권해서요.”
“그럼 이 땅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좋으면 본인이 하지 누구에게 권합니까?”


최근 필자와 상담한 두 분과의 대화다. 두 경우 모두 공통점이 있다. 투자 종목에 대한 정보가 ‘아는 사람’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본인이 부동산이나 토지 투자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다리품을 팔면서 좋은 매물을 찾아 발견한 매물이 아닌 아는 사람이 권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투자가치가 있다면 본인이 하면 되지 않을까? 물론 본인은 자금력이 없어서 라거나 여건이 안 되어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가 투자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중개수수료나 무언가 이득을 바라고 권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필자가 많은 수강생에게 물어봐도 본인이 직접 알아보고 찾아본 후 확인했다는 경우보다 누군가가 권해서 투자한 경우가 훨씬 많았고 보험의 경우 대부분 아는 사람이 보험영업을 하는 사람이라서 관계 때문에 가입한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지인의 권유나 추천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와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투자하는 경우는 투자의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된다. 은행에서 근무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팀장님도 이 상품 가입하셨어요? 그럼 저도 같이하게요.’, ‘다른 사람들도 많이 가입하나요? 일단 사람들이 많이 하면 좋은 거겠죠’라는 식의 쫓아가는 투자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물론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다면 그들의 판단과 지식과 경험이 나보다는 나을 수 있다고 애써 생각하지만 만약에 다 같은 수준의 지식과 방법으로 가입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스스로’ 확신이 들 때 투자하라
2007년도 가을, 우리는 위에 비슷한 유형으로 ‘중국펀드’에 가입해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했고 2010년 전 후, 브라질 국채에 남을 쫓아 가입해 큰 환차손으로 손해 본 경험이 있다.


2015년 초 홍콩 H지수가 기초자산인 ELS(주가지수연계 형증권)에 가입해 큰 손해를 봤었고 비슷한 시기에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파생결합증권)에 가입해서 역시 많은 원금손실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당시 엄청난 이익을 줄 것처럼 금융기관에서 홍보하고 추천해 열풍처럼 가입했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 본인의 확실한 소신이나 정확한 정보와 내용을 모른 채 분위기를 휩쓸려 가입하고 투자했지만 많은 원금손실에 대해서 누구 하나 보상해주는 사람이 없어 모두 본인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으로 남아 있다. 오죽하면 남들과 함께 우르르 가지 말고 거꾸로만 간다면 투자에 성공한다는 속설이 생겼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정확한 정보나 내용을 파악한 뒤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겠고 한 번만 더 아래에 강조하고 싶다. 투자의 최대 적은 ‘아는 사람’이라고….



[프로필] 서 기 수
• 서울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금융계 26년 간 근무
• 저서 「천만원부터 시작하기」, 「재테크 선수촌」, 「부자특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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