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10.5℃
  • 맑음강릉 14.7℃
  • 맑음서울 13.8℃
  • 맑음대전 11.6℃
  • 맑음대구 14.8℃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3.6℃
  • 맑음부산 15.2℃
  • 맑음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4.2℃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9.4℃
  • 맑음금산 8.6℃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은행

[2020국감] "산은, OECD 기준 편법 회피…탈석탄 추세 역행도"

오기형 의원 “구체적 계획 마련으로 탈석탄 흐름 따라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발전소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을 편법으로 회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에서 제출받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 PF 금융제공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은은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4억달러(한화 기준 약 4740억원) 대출을 약정했다. 대출 만기일은 2035년 10월로 15년 후다.

 

OECD 측 ‘석탄화력발전 사업 수출신용에 대한 부문양해각서’에서는 공적수출신용기관의 경우 최대 14년(12+2년)까지만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산은 측은 총 대출기간 15년 중 5년은 원금상환이 없는 ‘거치기간’이므로 OECD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에 오기형 의원은 “거치기간을 길게 설정하면 아무리 장기 대출이어도 OECD 합의에 위배되지 않는다. 산은이 편법으로 OECD 합의 규정을 회피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 의원은 국책은행이 국내·외 금융권의 탈석탄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외 금융권 중 HSBC와 노르웨이연기금, 알리안츠 등이 석탄금융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국내의 경우 지난달 KB금융지주가 탈석탄을 결정했다.

 

산은의 경우 구체적인 탈석탄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산은은 인니 자바 9·10호 대출 외에도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3928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오 의원은 “당장 모든 투자 철회가 어렵다면 구체적인 계획이라도 마련해놔야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