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금)

  • -동두천 26.7℃
  • -강릉 22.9℃
  • 서울 26.1℃
  • 대전 24.3℃
  • 대구 25.4℃
  • 울산 26.2℃
  • 박무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9.5℃
  • -고창 26.8℃
  • 흐림제주 33.6℃
  • -강화 25.4℃
  • -보은 21.9℃
  • -금산 25.8℃
  • -강진군 30.1℃
  • -경주시 24.9℃
  • -거제 29.9℃

[인터뷰] 김옥연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여성세무사회원들의 다양한 사회진출 돕겠다”



지난 6월 30일, 한국여성세무사회 제18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옥연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제12대 회장을 역임한 이후 다시 한 번 한국여성세무사회를 이끌게 됐다. 임기를 마친 후 8년이 지난 시점에 회장을 또 맡는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는 김 회장이 다시 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그만큼 회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임기 동안은 물론 그 이후에도 모든 여성세무사회 모임에 거의 빠지지 않으며 늘 온화한 미소로 후배들을 위해 헌신하는 김옥연 회장을 그의 사무실과 한국세무사회관에서 만났다.


탄생 30년을 맞는 여성세무사회
여성세무사회가 탄생한 지 30년이 지났다. 1986년 김 회장이 세무사로 첫 발을 디뎠던 해에 창립된 여성세무사회는 당시만 해도 10여명의 회원들의 친목모임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지금은 1200여명의 여성세무사들이 한국세무사회에 등록돼 있고, 매년 정기총회 등에도 120여명의 회원이 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의 1만3000명 회원 가운데 여성 회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정도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회에서도 여성 회원의 비율은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매년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신규 세무사가 670명가량 배출되는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약 30% 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세무사 사무소를 개업하는 수는 이에 비해 적은 상황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여성의 사회진출 의욕이 상승하고, 전문성을 앞세운 여성 세무사들도 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세무사의 개업률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여성세무사들의 전문성과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앞세운 세무대리뿐 아니라 컨설팅 등 전문적 영역에서도 여성 세무사들의 눈부신 발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여성세무사회에는 상속·증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고경희 연수부회장 등을 비롯해 각 세무분야의 전문가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2일 열린 한국여성세무사회 주최 특강에는 100여명의 여성 세무사 회원들이 ‘가족신탁과 절세방법’을 배우기 위해 한국세무사회 교육실을 찾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세무사회는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특강을 연간 3~4회 정도 갖고 있습니다. 매년 새롭게 바뀌는 새법개정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실무 현장의 부족한 분야 등을 보충하기 위해 전문가를 통한 교육으로 채워 가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여성세무사회가 회원들을 위해 교육의 장을 계속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세무사회의 또 다른 역할인 ‘정보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업무는 남성 세무사와 같지만 여성 특유의 업무처리 방식이 있기 때문에 후배들은 선배 여성 세무사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회원들을 위해 교육과 정보교환을 통해 재무장하는 여성세무사회
“엄마를 보고 가정일과 사회생활을 배워 나갔듯이 여성 세무사 간의 정보교류는 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육아와 자녀 교육 등 공통적인 고민을 서로 나누고 업무와 관련된 정보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초 김 회장은 고경희·박정현·송영주 부회장, 조인정 이사 등과 함께 창립 60주년을 맞은 일본 전국여성세리사회연맹 총회에 참석했다. 일본 여성세리사회는 회원 수가 한국세무사회 전 회원(1만3000명)보다 많은 1만4000여명으로 이뤄졌다. 한국여성세무사회원의 10배가 넘는다.


“1년에 한번 씩은 일본여성세리사회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데, 만날 때마다 참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고령의 회원들도 젊은 회원들 못지않게 열심히 현업에 종사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회의와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에 한명의 회원도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 등을 통해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김 회장은 “일본 여성세리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그들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세제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 등을 배우며 이를 한국에도 적용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여성세무사회
본회에 여성위원회가 있지만 지금은 여성세무사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전임 여성세무사회장이 한국세무사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전통도 세워졌다. 지금은 전임 17대 여성세무사회장인 이태아 세무사가 본회 여성위원회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의 대다수 구성원도 여성세무사회 임원들이다.


“현직 여성세무사회장은 여성위원회 위원을 맡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세무사회가 어떠한 정치적 색채를 띠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김 회장은 여성세무사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다.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 등이 이뤄지는 총회 등에서도 어느 후보에게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얘기다.


올해 가장 중요한 행사는 ‘제32회 한국여성세무사회 전국대회’다. 매년 10월에 전국대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추석연휴가 10월 초에 있기 때문에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로 늦췄다. 이번 전국 대회는 ‘서울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서울과 지방을 번갈아 가면서 전국대회가 열립니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전국대회가 있었고 올해는 서울에서 열릴 차례입니다. 특강 등 교육도 있지만 함께 각 지역의 문화재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통해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또 “각 지역을 돌면서 열리는 전국대회를 통해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세무사회 원들의 위상도 한층 높아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세무사회 발족과 함께 세무사 사무소를 개업한 김옥연 회장
김 회장은 여성세무사회가 발족되던 1986년 8월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후 바로 다음 달 서울 한복판인 비원 근처 와룡동에 세무사 사무소를 열었다.


지금은 세무 전 분야에서 베테랑이 되었지만 초창기에는 지금처럼 세무사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습실무교육’도 없어 고객상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믿는 김 회장은 특유의 온화한 성품과 꾸준한 노력으로 개업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00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그때 만난 고객들은 1991년 현 사무소가 자리한 남부터미널 부근으로 옮긴 이후에도 여전히 주요 고객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의 사무소에는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이 각각 절반 정도 된다. “30년을 넘게 사무소를 운영하다 보니 부모로부터 사업체를 물려받은 자녀들이 새 고객이 되기도 하고, 기존 사업체가 없어져서 다시 볼 수 없는 고객들도 많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김 회장의 첫 사회 진출은 세무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우리나라가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하던 시기인 1973년 경남 거창 대성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현대중공업에 공채1기로 입사해 총무부서에서 총무와 경리업무를 배웠다.


“학업에 대한 의지는 언제나 강했어요.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죠.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녔고 1976년 2월에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졸업식을 했어요. 1979년 울산에서 서울의 현대건설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독서를 즐기는 김 회장은 세무사 개업 이후 한양대학교 대학원 세무행정학 석사, 2007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치는 등 학업에 대한 열의도 불태웠다.


후배들의 사회진출 도울 터
후배 여성세무사들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자 김 회장은 ‘폭넓은 인간관계’와 ‘많은 경험’을 꼽았다.
“오랜 기간 세무사 활동을 하면서 얻은 재산이라면 폭넓은 인간관계를 통해 얻은 인맥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내공이라고 봅니다. 이제 막 세무업무를 시작한 후배 여성세무사들에게도이 두 가지는 꼭 놓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김 회장은 “여성세무사에게는 많은 장점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 매우 훌륭한 재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소원은 두 아들이 좋은 배필 만나 결혼하는 것과 후배들의 다양한 분야로의 사회 진출을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옥연 여성세무사회장 프로필]
· 1993년 3월~1995년 2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경영학학사)
· 1996년 3월~1999년 2월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세무행정학과 (행정학석사)
· 2004년 3월~2007년 8월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학과 (경제학박사)
· 1992년 6월~2003년 2월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감사
· 1995년 4월~1997년 3월 한국세무사회 이사
· 2001년 3월~2003년 3월 행정안전부 지방세과세표준심의위원회 위원
· 2007년 4월~2009년 3월 한국여성세무사회장(12대)
· 2007년 4월~2011년 3월 한국세무사회 이사 2009년 7월~2011년 6월 서울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회 위원 2· 2009년 9월~2012년 8월 서경대학교 무역경제학과 강사 2017년 6월~현재 한국여성세무사회장(18대)






배너

배너



[여성세무사회 릴레이 인터뷰] 상증세 신고·컨설팅 대표 주자 고경희 세무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대자산가들은 수익률이 높은 임대부동산이나 매년 공시지가가 상승하는 토지부터 생전에 미리 증여하여 상속세를 절세합니다.” 6년차 신참 세무사인 우덕세무법인 고경희 대표세무사의 상속·증여세 강의는 언제나 수강생이 차고 넘친다. 24년간의 국세청 실무경험과 여러 저서 등을 통해 이미 이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그의 독보적 전문성 때문이다. “87년도에 국세청에 들어가서 2012년 2월까지 있었으니까 24년 4개월가량을 세무공무원으로 일했습니다. 대구지방국세청과 마포·삼성·역삼세무서 등에서 근무했죠. 2002년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개업도 고려했는데 국세종합상담센터 서면팀 상속세및증여세반으로 배속되면서 개업은 미뤄지게 됐습니다.” 국세청은 순환보직제이기 때문에 한 곳에 2년 이상 머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2009년에 역삼세무서 재산세과로 발령 받기까지 7년을 국세상담센터(이후 국세청 고객만족센터로 변경)에서 상속세와 증여세 관련 상담을 했어요. 인터넷과 서면상담이 주된 업무였는데 한 분야를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문가가 된 거죠.” 고 세무사는 당시 상속세와 증여세 분야의 서면질의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하는 업무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