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새로운 발돋움을 위한 화합의지를 다졌다. 이날 세무사회 회원들은 각 상정 안건들에 대해 평균 97%의 찬성률을 기록하면서 현 집행부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차 밝혔다.
한국세무사회(회장 백운찬)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500여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갖고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이사장직 이양 촉구 결의문 채택 ▲상임이사회 구성원과 윤리위원의 일부 해임 및 재구성 권한 위임에 대한 추인 ▲징계회원 8인에 대한 사면·복권 추인 ▲중부지방회 교육잉여금 미수금의 대손금 처리 등 회계처리 위임에 대한 추인 안 등 5건의 안건에 평균 96.9%의 찬성률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정기총회를 통해 해임됐으나,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일시적으로 지위가 임시 보전된 임원들의 해임안 안건에 대해선 만장일치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백운찬 회장은 “각각 어려운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압도적인 성원과 지지를 양어깨에 매고 우리 회를 정당한 바른길로 이끌어 가겠다”며 “백운찬 33년 3개월 공직생활의 명예를 걸고 우리 세무사회를 보다 반듯하고 당당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회장 연임횟수제한 등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일부 반대표 임원들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법원에서 절차상 문제점으로 가처분 결정을 받자 사전공고 등 절차상 정당성을 보완해 기존 안건을 추인하는 데 이르렀다.
백 회장은 변호사 외부세무조정저지 관련 “지금 이 시간 임시총회장이 아니라 국회 법안통과를 위해 한 분의 위원이라도 더 만나서 하소연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집행부가 산적한 현안을 시급히 풀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나오연 고문은 “세무사회 회장이 힘을 가지고 집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밀어줘야 한다”며 백 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구종태 고문도 “오늘 우리는 한국세무사회의 전진과 후퇴 등 중차대한 상황에 대해 결론을 냈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백운찬 33년 3개월 공직생활의 명예를 걸고 우리 세무사회를 보다 반듯하고 당당하게 만들어 가겠다”며 “법이란 무엇이고, 정의가 무엇이며, 올바른 회무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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