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주식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작업을 2년 만에 재개했다. 앞서 산은은 2014년 4월과 8월 두 차례 KDB생명 매각을 시도했지만 인수후보와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산업은행은 7일 KDB생명 주식을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매각하는 주식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 보통주식 3028만3911주(지분율 24.7%)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지분 7400만주(지분율 60.3%) 등 총 85%의 지분 전체다.
산업은행은 먼저 매수 의사를 보이는 후보들에게 요약투자설명서(TM)를 배포하고 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하면 예비 입찰 안내서(IM)와 투자설명서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다음달 13일까지 인수에 관심 있는 후보자들로부터 예비입찰서류를 접수한다.
산은은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를 만들어 KDB생명을 인수했다.
인수한 뒤 지금까지 3000억원의 유상증자 등을 포함하면 총 1조원 가량으로 투자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KDB생명에 투자한 9500억 원 이상의 가격을 원하고 있다고만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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