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금융당국, 정권교체기 인사 뒷짐?…올스톱된 기업은행 인사

하반기까지 공석 가능성…기존 대표 임기 임시유지로 업무상 공백은 없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현 정부가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사장 임명을 두고 연일 대립각을 세우면서 사실상 금융권 인사가 올스톱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판단을 유보하면서 IBK기업은행 주요 임원 인사도 중단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은 금융위로부터 임기 만료 임원 대상 후임 인사를 자제해 달라는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의 신충식, 김세직 비상임이사가 지난달 26일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 인사가 필요한 상황인데 금융위는 기업은행이 제출한 후보 명단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은행 비상임이사는 은행장 제청을 받고 금융위가 임명하는데, 금융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임명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비상임이사뿐만 아니라 기업은행 주요 계열사 대표에 대한 후임 선임도 늦춰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인 만큼 정부와 인사 논의가 필요하다.

 

최현숙 IBK캐피탈 사장 임기가 지난달 19일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IBK투자증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서병기 대표의 임기가 지난달 26일 끝났지만 마찬가지로 후임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정관상 후임자가 확정되지 않으면 기존 대표가 후임 선임까지 임기를 유지하게 돼 업무상 공백은 없다는 게 기업은행측 설명이다.

 

비상임이사와 자회사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후임 인선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핵심 경영진인 만큼 통상 경영 공백을 없애기 위해 임기 만료 전 인선 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인선 절차가 늦춰지는 이유는 인사권을 가진 금융위가 뒷짐을 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가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을 일반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 입장에선 당장 진행되는 업무를 위해 후임 인선이 시급하다 판단하지만, 정부 부처는 청와대 지위를 받아야 하는 만큼 결정을 자의로 내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업계는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 후 국무총리, 각 부 장관 등 인선 작업 이후 올해 하반기께 기업은행의 인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여소야대 국면인 만큼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어 올해 말께는 돼야 정상적으로 기업은행 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취재진에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연쇄적으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는가. 금융위가 멈춘 상황에서 기다리는 수밖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