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윤석헌 없는 금감원…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분조위 향방은?

24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분조위 개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오늘(24일) 시작됐다.

 

이달 초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퇴임한 가운데 금감원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개최된 첫 분조위인 만큼 배상 비율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결정될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분조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펀드는 주로 기업은행에서 판매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판매했다.

 

이중 695억원, 219억원 등 914억원의 환매가 중단됐다. 미국 운용사가 펀드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2월 5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임·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경징계에 준하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사전통보에서는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렸으나, 제재심에서 징꼐 수위가 한 단계 경감됐다. 또한 제재심은 기업은행에는 업무 일부 정지 1개월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 피해자들, 계약취소 주장…당국 반응은 ‘글쎄’

 

현재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들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주장중이다.

 

기업은행이 투자구조는 물론 신탁재산을 보관하고 관리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러한 정보를 제때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금감원은 ‘계약취소’는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판매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측면에서다.

 

◇ 강경 기조 유지 불가피할까

 

일각에서는 이달 초 윤석헌 금감원장 퇴임 후 김근익 수석 부원장 대행 체제로 전환된 지금, 제재심은 물론 분조위 결과가 한층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 전 원장 임기 기간인 지난 3년간 지켜지던 금감원의 강경 일변도식 금융사 제재 및 감독 수위에 기류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즉 윤 전 원장이 떠난 만큼 금감원의 강경 기조도 변화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전환된 만큼 최고경영자 징계 등 금융권을 겨눈 칼날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금감원은 윤 전 원장의 부재와 무관하게 원리·원칙에 따라 제재심과 분조위 등을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김 대행이 제재심과 분조위 등에서 관련 공백이 없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