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중국의 싼 원유 수입 능력을 고려해 거점 공장인 루트비히스하펜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려고 추진했다는 본지 기사에 대해 바스프측이 10일 본지에 설명자료를 보내왔다. 바스프측은 “지난 2018년부터 중국에 투자를 계획, 추진해 온 것일 뿐 ‘페트로 위안’과는 무관하다”는 게 설명의 골자다. 바스프 관계자는 “독일계 지구촌 화학기업 바스프의 광둥성 잔장시(Zhanjiang city) 페어분트(Verbund) 단지 건설은 2018년 발표된 내용으로, ‘페트로 위안’과는 무관하며, 2030년까지 10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어분트’는 각 비즈니스 부서를 결합하는 생산, 시장 플랫폼・기술의 물리적 통합을 의미한다. 바스프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사이트에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잔장시 합성수지 시설 건설에 대해 최종 승인했으며, 증기분해기와 석유화학 및 중간재, 기타 후처리공정 등을 아우르는 제조시설 단지 건설이 핵심”이라며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최대 100억 유로를 투자, 새로운 합성수지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PBoC)이 그동안 직접 위안화 시장에 개입하던 방식에서 국영은행들이 갖고 있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보유액'을 사용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환율 전략을 바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서방과 한국 금융당국에서는 이를 지난해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0.75%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강달러 기조에 위안화 환율이 떨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지만, 실제 지구촌에서는 이미 에너지거래를 중심으로 달러 수요가 급감하고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비등하다. 위안화 가치 직접통제에서 간접통제로 스탠다드차타드의 베키 리우 중국 거시전략 본부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통화 당국이 위안화 고시금액을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여 위안화를 지지하거나 국영은행들의 달러-위안화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크레딧아그리콜의 지 시아지아 아시아리서치 대표는 <FT>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국 인민은행은 시장 압박을 줄이고 일방적 절상 혹은 절하의 전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우리나라 유망 메타버스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글로벌 투자사에 소개하는 '메타버스 테크데이'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현지시간) 열린 메타버스 테크데이에서 국내 메타버스 기업 7곳의 기업 설명회와 업무협약식, 20여 개 글로벌 투자사와 1:1 투자 상담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맥스트는 뇌 신경 신호 기반 확장현실(XR) 기기 컨트롤러 기업 와이즈이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체의 감각신경 기능과 연동된 증강현실(AR) 안경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미국 퀄컴과 업무협약을 맺어 증강현실 기기와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확장현실 기반 디지털 정보 시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버넥트는 미국의 제조기업 디지렌즈의 AR 기기에 자사 제품을 탑재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CES에서 메타버스 기술의 진전과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된 것을 보니 향후 메타버스 산업에서 우리 기업들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가 이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서원인텍은 글로벌텔레콤이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양측 합의로 종결됐다고 5일 공시했다. 서원인텍에 따르면 합의된 결정금액은 38억241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2.1% 규모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을 향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는 의미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4일(현지 시간)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은 시장에서 피벗(통화정책 방향전환)을 기대하는 낙관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자칫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우여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시장에선 연준이 빠르면 올해 1분기 중 금리인상을 멈추고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전한 셈이다. 실제 의사록을 살펴봐도 19명의 FOMC 위원중 올해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없었다. 나아가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현재보다 0.75%p 높은 수준인 5.0~5.25%다. 점도표란 연준이 매 분기 말 FOMC 회의를 마친 뒤 발표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캐나다 누리꾼들이 “페이스북이 온라인 구인 광고 등에서 연령, 성별, 인종 차별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법원에서 패소, 항소했는데 캐나다 항소심 재판부가 누리꾼들 손을 들어줬다. 캐나다는 직업적 필수요구 사항이나 학생 취업프로그램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연령과 성별, 인종, 종교를 이유로 구인 광고 대상자를 제한하는 행위를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항소법원이 '페이스북의 온라인 구인 광고로 차별을 받았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한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집단 소송을 허용할 것”이라고 원고 측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원고측 오드리 복터(Audrey Boctor) 변호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표적 광고에서 광범위한 차별적 관행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문에 따르면, 2016년부터 이 플랫폼을 사용해 일자리와 주택을 검색한 캐나다 퀘벡 주 거주민 수천명이 집단소송 원고로 참여할 수 있다. 복터 변호사는 “여성과 고령 근로자 같은 특정 집단의 구인광고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적 차별은 캐나다에서 동일 유형의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2023년 새해가 밝으면서 아프리카가 지구촌 경제 동력의 중심지로 본격 부각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천연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는 물론 니켈, 보오크사이트 등 전기차의 핵심 소재가 되는 원자재가 풍부해 지구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할 대륙으로 진작부터 관심이 집중돼 왔었다. 우크라이나 분쟁의 여파로 에너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이 과거 식민지들이 즐비한 아프리카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에 모든 걸 걸겠다(All in)”는 정치적 수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아우구스토 다 실바 쿤하(Da Silva Cunha) 모스크바 주재 앙골라 대사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앙골라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국-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아프리카-프랑스 정상회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등 다양한 포럼에 자주 초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실바 쿤하 대사는 “최근 서방 국가들이 천연자원이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앙골라를 포함한 아프리카 각국으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이는 더 많은 생존을 위한 자원이 아프리카에 있다는 것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경제학자들은 영국 은행들이 올해도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정부가 재정정책을 빡빡하게 유지해 인플레 압력을 해소하도록 당국자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다른 선진7개국(G7)에 견줘 최악의 경기침체에 직면할 예정인 영국은 금융자본의 로비력이 남다른만큼, 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 잇속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경제학자들을 인용,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은 다른 나라보다 영국에서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영국이 내년에 G7에서 최악의 경기 침체와 가장 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했다. 학자들은 이미 하락하기 시작한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23년 들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본다. FT는 경제전망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Consensus Economics)를 인용, “영국 GDP는 2023년에 1% 감소하고, 미국 GDP는 0.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내놨다. 영국 정부는 경기침체에 접어든 자국 경제가 2023년 전체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는 2023년 상반기 4.9%로 기준금리의 정점을 찍은 다음 9월에 4.7%, 12월에 4.4%로 내릴 예정이지만, 공개시장위원회(Open Market Committee) 위원 대다수는 이 비율이 2023년에 5% 이상으로 끝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23년에는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휴전은커녕 오히려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은 경제활동을 약화시킨 코로나 대확산(COVID-19) 급증에도 경제성장을 5% 이상으로 회복하고 대만을 침략하거나 봉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1일(현지시간) “제이 파월 연준 의장이 11월에 경고했듯이, 조기에 통화금융정책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며, 목표한 성과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의 ‘2023년 예측’ 기사를 내보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는 2023년 내내 전기가 부족해 정전사태가 심화될 수 있다. 게다가 러시아 가스 공급이 완전히 차단될 가능성 때문에 에너지 불안은 연말에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예견됐다. 아프리카 대륙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직전인 7월의 2.9%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세계 경제 성장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작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각국은 중국발 감염 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에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2022년 성장률을 3.2%로 낮춰 잡았고,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3.2%로 예상해 중국과 같은 수준을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