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멸치는 오래전부터 우리네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다.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메인 재료는 아니지만 육수를 내거나 젓갈을 만들거나 간단한 반찬거리로 유용하게 쓰이며 특히 육수를 내는 데는 다시마와 더불어 필수 재료다. 이런 멸치에는 사람에게 꼭 필요…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한자로는 대맥(大麥)이라고도 불리며 볏과에 속하는 보리는 세계 4대 작물 가운데 하나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보리농사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걸로 보아 오래전부터 한반도에 토착화된 주요 작물 가운데 하나임이 틀림없다. 특히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재배 면적…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90년대 초, 군대에서 제대하고 입사한 첫 직장이 작은 출판사 영업부였다. 당시 출판사 영업부 일은 아침에 출근하여 업무 정리하고 주문 들어온 책 출고한 후 교보문고를 시작으로 영풍문고, 지금은 폐업한 종로서적, 그리고 을지로입구에 있던 을지서적까지 매장을 둘러보는…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피조개)으로 나눈다.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흔히 나오는 꼬막이 새꼬막이고, 크기가 가장 크며 뚜껑을 열면 피처럼 붉은색 내장이 들어있는 것이 피꼬막이다. 피꼬막은 회로도 먹는다. 반면 새꼬막보다 골이 깊으며 벌교 부근에서 많이 잡히…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젓국 갈비라는 음식이 있다. 강화도 지역에서 최근 복원된 음식인데 그 유래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고려 무신정권 시절, 집권 세력은 침략한 몽골군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를 감행한다. 당시 강화도 백성들은 급하게 천도해온 왕과 관료들에게 먹을 것을 진상해야…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짬뽕 이야기다. 짬뽕은 자장면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다. 전국의 모든 중화요리집 뿐만 아니라 전문점까지 가장 많은 식당에서 팔고 있는 메뉴일 만큼 짬뽕은 국민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짬뽕의 시작은 자장면과 함께 20세기 초…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유년 시절을 금강지류와 섬진강 상류에서 살았던 나는 민물고기로 요리하는 음식을 지금도 좋아한다. 첩첩 산골 고향 마을 앞에는 금강지류인 작은 실개천이 있었는데 중고기(버들치)라는 물고기가 많았다. 피라미 등 졸깃한 맛의 물고기들에 비해 고기살이 흐물흐물하여 한…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추어(鰍魚)탕은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음식 가운데 하나다. 문헌상 남아있는 추어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추어를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하며, 초롱의 등심(燈心)에 익힌 것(煮, 사)…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관점은 대하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겠지만, 복날에 먹는 음식들을 영양학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복중음식뿐만 아니라 늘 먹는 삼시 세끼 모두 영양학적으로 분석하고, 끼니때마다 저울이라도 놓고 양 조절을 하면서 먹어야 한단 말인가! 해마다 삼복(三…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부안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곰소항이다. 아늑하고 한적한 항구 풍경이 정겨워 부안에 올 때마다 들러 항구와 염전도 보고 어시장서 건어물을 사기도 한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어시장은 한산하지만 문 닫은 가게 없이 상인들은 유유자적이고, 가게마다 꾸덕꾸덕 말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