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이수전 굿옥션㈜ 서울지사장) 요즈음 언론보도를 보면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수출이 부진하여 일부 산업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 했던 고도의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하고 구조조정에는 필연적으로 따르는 대량실업을 대비한 정부대책도 필요하다는 보도가 경제면을 매일 장식하고 있다.이에 더하여 위축된 소비지수는 장기불황의 조짐을 현실에서 증명하는 수치로 자주 인용된다.정부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갑작스레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조치까지 동원했지만 일시적인 조치일 뿐 속시원한 해결책은 아직 없는 것 같다.일반적으로 우리는 경기의 좋고 나쁨을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분야의 매출액이나 성장률을 보고 체감하게 된다. 나의 경우에는 경매와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경매물건이 낙찰되고 나면 발표되는 경쟁률이라든지 신건 낙찰률, 평균낙찰가율 등이 경기의 호 · 불황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구체적인 수치들이다.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주변사람들로부터 경매에 대하여 질문을 받는 빈도수로 부동산경기의 활황과 침체를 더욱 잘 가늠하게 된다. 호황기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경매에 대하여 물어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거나 지인으로부터 좋은
(조세금융신문=이수전 굿옥션㈜ 서울지사장)우리가 사는 일생 동안에 평균적으로 하는 부동산의 거래는 3∼4회라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거래의 단위가 크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에 아주 꼼꼼히 거래조건과 거래대상(부동산)에 대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장래의 수익성, 취득목적에 합당한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거래 여부를 결정한다. 자신의 경제력 중의 커다란 부분을 투자하는 것이기에 부동산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한 거래인가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부동산 거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가 부동산의 위치, 면적, 형상 등을 표시하고 그 부동산 위에 형성된 권리관계 즉 소유권과 이에 대한 제한물권인 근저당, 전세권, 가등기와 일반채권의 가압류, 압류, 가처분 등의 소유권 유지에 위협이 되는 사항 들을 보여주는 부동산 등기부를 발부받아서 검토하는 것이다( 물론 법적인 용어가 생소할 수 있는 형식의 문서이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등기부를 열람하면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거래를 하기 전에 근저당과 가압류 등의 소유권 이전에 장애가 되는 권
(조세금융신문=이수전 굿옥션㈜ 서울지사장)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용어상 보면 임대와 임차 모두를 보호하는 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법의 특별법이다.민법 아래서 물권인 소유권이 바뀌면 신소유자는 종전의 임대차관계를 승계하지 않아도 되어 임차인은 오로지 채권계약의 당사자인 임대인한테서 자신의 보증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그런데 소유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부동산을 처분하고도 보증금을 주지 않고 잠적하는 사람들로 인해 임차인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보았다.또 경매가 될 경우 경매대금에서 대금을 받기 위해서는 민법상 전세권등기를 하든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근저당을 설정해야 하는 데도 이에 응하는 소유자가 사실상 전무하여 실효성이 없었다.또한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집이 경매된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이미 다수의 채권자들이 근저당, 가압류 등을 해놓은 이후여서 그때서야 가압류를 해봐야 비용의 낭비일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이러한 민법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도입되었고 상당한 기간이 흐른 후에 영업용 건물 즉 상가, 공장, 사무실 등의 임차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