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21.6℃
  • 구름많음강릉 20.9℃
  • 황사서울 21.2℃
  • 황사대전 20.4℃
  • 황사대구 22.5℃
  • 황사울산 22.3℃
  • 구름많음광주 20.1℃
  • 황사부산 20.0℃
  • 구름많음고창 17.7℃
  • 황사제주 17.8℃
  • 맑음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0.5℃
  • 구름많음금산 20.8℃
  • 구름많음강진군 20.3℃
  • 흐림경주시 23.2℃
  • 흐림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책

[2020국감] 삼성증권, 삼성물산 합병시 PB동원해 우호지분 확보?

박용진 “투자자 책임 도외시”
장석훈 “당시 삼성증권서 근무하지 않아 모른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증권이 직접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는 등 자본시장법상 위반 행위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증인으로 출석한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에게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추진이 확정된 후 삼성증권이 프라이빗 뱅커(PB)들을 동원해 ‘의결권 찬성’을 유도한 사실이 맞느냐”라고 재차 질문했다.

 

장 사장은 “당시 삼성증권에 근무하지 않아서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자 박 의원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한 걸로 아는데, 삼성증권을 대표해서 나왔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삼성증권이 자사 고객들에게 삼성물산 의결권 위임장을 받는데 PB들을 동원한 것은 명백하게 사실”이라며 “투자자 책임은 도외시하고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일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 삼성 전·현직 임원 등 11명을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계열사인 삼성증권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PB 조직을 동원해 소수주주 의결권 확보에 나서는 등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행위를 한 혐가 있다고 적시됐다.

 

같은 사안을 두고 박 의원의 계속된 질의에 장 사장은 “모로쇠로 일관할 생각 없다”며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으나 인사 업무를 담당했다. 공소장에 담긴 내용은 파악했으나 이외는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장 사장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당시 직접적인 책임자가 아니었던 만큼 이번 증인 출석을 통해 어떤 의혹을 밝힐 수 있을지 미심쩍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당시 의결정족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상회하는 69.3% 주주 찬성을 이끌어내며 합병을 성사시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