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삼성 차명 부동산’ 국감결과보고 누락 원인은?

기재위 전문위원실 초안부터 제외...기재위원장도 간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삼성 차명 부동산에 대한 국정감사 결과보고를 하지 않은 원인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전문위원실의 초안에서부터 시정처리 요구에서 제외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위 전문위원실은 국감질의 사안을 취합해 중복된 질의를 하나로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상임위원이 제기한 국감질의를 빼거나 넣을 권한은 없다.

 

정부기관은 국정감사법에 의해 국정감사 후 국회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어떻게 시정했는지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충분한 소명이 된 건의 경우에는 시정처리를 요구하지 않지만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감 당시 삼성 차명 부동산 관련 엄중한 업무처리를 요청했을 뿐 이후 별도의 결과처리 보고를 받지 못했다.

 

유 의원 측은 "삼성 차명 부동산 건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등 비중이 매우 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보고에 담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반발했다.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해 정부 업무감사를 하는 것인데 시정처리 요구에 이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질의만 받고 결과보고를 하지 않는 것은 국정감사법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정감사 절차와 관련된 책임자인 정성호 기재위원장도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시정처리 요구 최종안을 상정, 의결 처리했다.

 

이와 관련 정성호 기재위원장실 관계자는 “국감질의 사항 중 무엇을 시정처리 요구할 지는 상임위 의결사안이지만, 기재위원장이 시정처리 요구사항 작성과 관련된 절차를 책임지는 것은 맞다”며 “그간의 업무방식과 관련 법률에 따라 국감 시정요구 사항을 처리했다”라고 전했다.

 

시민단체에서도 정부가 삼성 차명 부동산 의혹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지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최근 중견기업들에서 차명계좌를 악용한 편법승계 등이 언론 보도되는 등 재계에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문제"라며 "삼성 차명 부동산의 법적 시효가 지났지만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한승희 국세청장은 삼성 차명 부동산 관련 “문제가 있는 과정에 대해서는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