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8.0℃
  • 맑음강릉 23.6℃
  • 맑음서울 19.1℃
  • 맑음대전 19.9℃
  • 맑음대구 24.5℃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0.6℃
  • 맑음부산 18.9℃
  • 맑음고창 18.3℃
  • 구름조금제주 19.7℃
  • 맑음강화 15.0℃
  • 맑음보은 20.3℃
  • 맑음금산 19.4℃
  • 맑음강진군 21.2℃
  • 맑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18.3℃
기상청 제공

미세먼지에 매출 ‘뚝’…농도보다 뉴스량이 영향 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리조트, 호텔 등 타격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다만 미세먼지의 농도보다는 관련 뉴스량이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230개 업종, 900만여건의 신용카드 매출 집계 데이터를 분석한 ‘미세먼지가 바꾼 소비행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결제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 주유소 등 대부분의 업종 매출액이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는 관련 뉴스량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 리조트·콘도와 놀이공원은 뉴스량이 많은 날 30% 이상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차량 정비(-29%)와 렌터카(-18%), 호텔(-10%), 고속도로 통행(-10%) 등 실외 활동 관련 업종들도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다.

 

쇼핑업종의 경우도 대형마트와 농산품직판장 등 오프라인 업종은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은 날 매출이 급감한 반면 온라인 쇼핑 업종은 매출액이 확대됐다. 영화관과 공연장, 일반음식점, 주점 등도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아질수록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미세먼지 뉴스량이 많을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업종도 있다. 대표적으로 세탁소가 4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목욕탕·사우나 역시 12%나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의 경우 대부분의 진료 과목이 관련 뉴스량이 많을수록 매출액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이비인후과(8%)와 소아과(3%) 등은 오히려 매출액이 늘어났다.

 

한편 실제 미세먼지 농도와 소비패턴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들의 인식과는 달리 미세먼지 농도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5년 이후 국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995년의 72µg/m3에서 2005년 57µg/m3, 2015년 48µg/m3 등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역시 41µg/m3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 설문 결과 국민 3명중 1명이 대기환경이 ‘나쁘다’고 응답하거나 조사대상의 90% 이상이 ‘미세먼지가 많다’고 응답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세먼지‘를 언급한 뉴스량이 2009년 약 1100건에서 지난해 약 3만3000건으로 30배 가량 급증하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불안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데이터 분석 결과 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많은 날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평소보다 13% 증가한 반면 중고차 구매는 2% 감소하는 등 흥미로운 변화가 다수 발견됐다”며 “소비자들이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인식하면서 실제 미세먼지 농도보다는 미세먼지 관련 뉴스량에 따라 소비행동이 달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