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페이사업자 후불결제 도입…선불 충전한도도 확대

금융위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 발표…은행 결제망 개방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간편결제 플랫폼 사업자의 사업영역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25일 혁신적인 결제사업자들의 원활한 시장 진입과 공정 경쟁을 위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는 모든 핀테크 결제사업자가 합리적 비용으로 편리하게 은행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결제 시스템(오픈뱅킹)’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결제·송금을 위한 금융결제망은 은행권만 폐쇄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핀테크 기업이 모든 은행과 따로 제휴를 맺는다 하더라도 수수료가 건당 400~500원으로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다.

 

오픈뱅킹을 이용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급지시 서비스’가 도입되면 핀테크 업체는 개별 은행과 따로 제휴를 맺지 않아도 한 번에 은행권과 연동할 수 있다. 이용 수수료도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오픈뱅킹의안정성, 항구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명확한 법적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결제사업자에 대한 이체처리 순서, 처리 시간, 비용(이용료) 등에서의 차별행위 금지 등이 내용에 포함된다.

 

또한 금융위는 페이사업자들의 사업영역을 제한했던 각종 규제들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핀테크 결제사업자들에게는 후불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대중교통 결제가 불가능하고 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할 때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소액범위 내에서 후불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사업자들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금융소비자 권익과 금융시장 안정성을 침해하지 않는 일정 범위 안에서 시범 테스트 우선 허용하고 이후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소액 후불 결제업’ 제도화도 추진한다.

 

200만원에 불과한 선불 충전한도도 300~500만원 범위로 확대한다. 한도가 확대되면 현재 페이결제로 구매하지 못했던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항공권, 여행상품권들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현행 여전법 상 신용카드 외에는 금지됐던 가맹점 마케팅도 허용된다. 세금 탈루 우려 없고 수수료 전가 목적이 아닌 경우 가맹점들은 리워드 적립 등의 방법으로 간편결제 이용자 등에게 더 큰 혜택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혁신적 결제서비스 활성화와 종합금융플랫폼 출현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크게 촉진시킬 것”이라며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따라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이 성장하고 결제기술·보안, 빅데이터, O2O, 공유서비스, 모바일 쇼핑 등 연관 혁신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농협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농협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농협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금감원이 농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