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화큐셀, 美 나스닥 상장폐지 추진… "보호무역 강화로 실익 없어"

한화큐셀·한화솔라홀딩스 합병에 따른 것…기술정보 보호·경영효율화 등도 고려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Hanwha Q CELLS Co., Ltd)과 한화솔라홀딩스(Hanwha Solar Holdings Co., Ltd)의 합병을 추진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나스닥 상장 유지에 따른 실익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종속회사인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의 합병을 검토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홀딩스로부터 합병을 위한 입찰의향서(LOI)를 수령했다"며 "합병이 승인될 경우 한화큐셀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라홀딩스가 지분 94%를 보유했으며 한화솔라홀딩스는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유통 중인 주식은 전체의 6%(약 500만주) 수준이며 하루 평균 거래 금액은 시가총액의 0.01% 수준으로 합병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 검토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에 따라 외국계 태양광 기업들이 현지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자금조달 채널 활용도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서 상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또한 한 원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과 미국회계기준에 따라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계감사와 법률자문, 컨설팅, 사외이사 보수 등 한해 수십억원이 필요한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약으로 인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외국계 태양광 기업들 또한 이미 상장 폐지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나솔라(Trina Solar)와 JA솔라 (JA solar)는 각각 작년 3월과 올해 3월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는 현재 상장 폐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병 절차는 한화솔라홀딩스가 투자의향서(LOI)를 한화큐셀에 전달하면 한화큐셀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서 승인하면 합병이 성사된다. 

 

합병 시 자동으로 한화큐셀은 상장이 폐지되며 필요한 절차 고려할 때 시점은 연말, 상장 폐지 예상 비용은 약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상장사는 채권 발행 등 자금 조달이 유용한데 현재 태양광 시장에 선뜻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 상장사로서의 실질적 효과가 없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 영업 관련 정보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상장사로서 기술적인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