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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000억달러 첫 돌파…외환위기 대비 100배

단기외채 비율, 286.1% → 30.4% 1/10 수준으로 감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처음으로 4000억달러대를 넘겼다.

 

1997년 외환위기로 ‘환란’을 겪은 지 21년 만에 100배 이상 늘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03억달러로 한 달 사이 1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 3967억5000만달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 3984억2000만달러, 5월 3989억8000만달러 등 4개월 연속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5월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으로 중국은 3조1106억달러, 일본은 1조2545억달러에 달했다.

 

한국은 외환보유액 부족으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당시 보유액은 39억달러에 불과했다.

 

이후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을 통해 2001년 9월 1000억달러, 2005년 2월 2000억달러, 2011년 4월 3000억달러 등 지속해서 외환보유액을 늘려왔다.

 

한은 측은 “최근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가 나고 있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대외지급능력의 질도 좋아졌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외화 빚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말 286.1%에서 2008년 말 74.0%, 2018년 3월 말에는 30.4%까지 낮아졌다.

 

단기 부채가 많을수록 지급부담도 무거워진다.

 

한은 측은 “IMF는 나라별로 경제 규모, 대외부채 등을 고려할 때 적정한 정도의 외환보유액 기준이 있다”라며 “4000억달러는 IMF가 제시한 적정 수준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5월 대비 15억6000만달러 증가한 3679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예치금은 224억2000만달러로 5억달러 줄었으며,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2억6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19억1000만달러로 3억3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5월과 마찬가지로 47억9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전체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대외 금융자산은 3월 말 기준으로 2765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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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아편전쟁이 미중무역전쟁에 주는 시사점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요새 서로를 비난하며 보복관세 및 규제강화를 선포하는 등 무역전쟁의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 전쟁은 대중무역수지에서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미국에 의해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먼저 시작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무역상대국이면서 무역적자유발국으로 미국 전체적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치의 양보도 없이 보복에 나설 태세다.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까지도 그 파급 효과가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대국이 기침하면 중위 국가는 감기를 앓고 하위 국가는 독감을 앓는다는 글로벌 경제논리를 그대로 입증하게 될 것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단기적으로는 양대 국가 상호간에 벌어지는 무역감소가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에는 대체효과에 따른 수출증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에 따른 전반적인 세계무역 감축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이를 반영하듯 금융, 주식, 환율 등 세계경제지표들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경기침체의 서막을 보는 듯하다. 필자는 갑자기 미국에 의해 야기된 무역전쟁을 보면서 1840년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