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상조 "경제민주화, 재계 자발적 노력해야"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경제민주화 입법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법은 최소한으로 가고 그 위에 공정위 법집행 추가되고 이를 감안해 재계가 자발적으로 노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세종시에서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오찬을 갖고 "특히 일감몰아주기는 업종별, 기업별로 다 달라 법으로 하려는 시도 자체가 쉽지 않다"며 "이 입장은 3년 일관되게 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하 김 위원장 일문일답.

 

Q.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 우리나라 시민단체의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상당 부분이 30년 전 것이다. 시민단체 쪽에서 요구하고 있는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모두 입법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제가 담당하고 있으니까 정부 판단을 설명, 설득하는 노력을 할 거다.

 

Q.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혁신성장보다 좀 더 나간거 아닌가 하는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1년여 전 캠프에 있을 때도 지금까지 갖는 생각이지만 현 정부 경제정책 3축 일자리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경제민주화. 뭘 하나가 중심이 되서는 안된다. 

 

정말 필요한 것은 이 3축이 같은 속도로 가는 거다. 이 3개 축이 같은 속도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현 정부 경제정책 성패를 좌우한다. 아무래도 소득주도 성장이나 경제민주화보다 혁신성장의 구체적 내용이 마련되지 않았거나, 잘 홍보되지 않았거나, 속도가 늦은 것은 분명하다. 혁신성장을 올린다는게 나머지 2개 축의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거는 아니다.
 
Q. 일감몰아주기 실태조사 다 끝난거 같은데 대상 늘었나?
-대상이 늘었다기 보다 작년 3월달 조사 내용들이 각 그룹별로 기업별 위법 혐의의 경중을 좀 더 분명하게 판단하는 걸로 보면 된다.
 
Q. 전속고발권은 이번에 법 개정에 포함되는지
-당연하다.
 
Q. 검찰과 접점은 찾았나
-이 이슈는 특위 논의도 됐고 검찰, 법무부와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처음보다는 의견차 많이 좁혀졌다. 전속고발권은 하나만으로 결론내는게 아니라 리니언시 제도, 형벌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전체를 감안해 결론이 날 것이다. 
 
Q. 공정거래법 사건을 예전처럼 3심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공정거래법 사건을 3심제로 가야 한다고 하는 말이 있다. 사실 3심제로 환원할 수도 있지만 이는 기업들에게 사실상 4심제다. 기업 입장에서는 법적 불확실성이 더 장기화 될 수 있다. 

 

지금 당연히 공정위 입장으로서는 공정위가 조사, 심의, 자료제출 역량을 키워서 법원이 느끼는 고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결국 절차법이 중요하지만 심의하는 위원들도 중요한데
-위원회 구성도 특별위 논의 과제 중 하나다. 정답은 없지만 여러 다양한 안을 놓고 국회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그러나 분명히 현행 임명 절차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농협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농협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농협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금감원이 농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