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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다음 먹거리는?" 삼성·SK, 성장동력 찾기 '분주'

삼성전자, AI 사업 강화…인력확충 등 적극 행보
SK하이닉스, D램 편중 탈피…파운트리 강화 모색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간 메모리 반도체 고점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막대한 자금을 쏟아 추격해오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도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대표적인 시황 산업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종료에 대비한 생존전략으로 미래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기준 영업이익(15조6400억원) 가운데 반도체 부문(11조55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육박한다. 시황이 언제 꺾일 지 모르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에 따라 미래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까닭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석방 후 첫 공식 행보로 유럽과 캐나다 등을 방문했다. 이후 AI 연구센터 개소 소식 등이 발표되며 AI 사업 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에 이어 지난 22일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29일 러시아에 AI 연구센터를 앞두고 있으며 이로써 총 5개 지역에 AI 연구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AI 기술에 특화한 스타트업 투자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미국 '룸(Loom).AI'와 이스라엘 오디오버스트(Audioburst)에 각각 300만달러(약 32억원), 460만달러(약 48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글로벌 우수 인력 또한 2020년까지 총 10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TV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자사 모든 제품에 AI 기술을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폰과 가전 등 전 제품이 AI로 구현되는 서비스로 묶일 것"이라며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밖에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관련 투자와 연구개발도 활발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확장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올 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액은 6조8805억원으로 전체 매출(8조7197억원)의 78.9% 비중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일본 도시바메모리를 품에 안으며 낸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태원 SK 회장은 작년 4월 일본을 직접 방문해 도시바메모리 사업 인수에 나섰으며, 베인케피털 중심으로 구성된 한·미·일 연합에 참여했다. 

 

지난 17일 중국 당국이 도시바메모리 사업부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지분 15%를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경쟁력이 걸음마 수준인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기준 파운드리 점유율은 0.2%에 그친다.

 

지난 2월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84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시기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싸이클이 있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업황이 언젠가 꺾인 다는 것은 업계에서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처럼 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바뀐는 것은 아니지만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력 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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