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박상인 "文 정부 일자리 정책은 단기처방, 산업구조 바꿔야"

경실련 文 정부 1년 평가 토론회 "전문가 47.8% 일자리 정책 문제점 지적'"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일자리정책은 기본적인 경제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이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다. 재벌과 최종재 중심 산업 구조를 중소·중견 기업과 인적자본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개최한 평가 토론회에서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는 경제·일자리 분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상인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3대 경제정책방향 중 일자리 정책을 핵심으로 꼽았고 정책 집행률도 높지만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책 평가를 진행한 결과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문 정부의 세부 공약 완전이행률을 보면 일자리 창출은  24.1%로, ▲중소·중견기업 육성 38.6% ▲경제민주화 27.7% ▲국익 우선 협력외교 27.8%에 이어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책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평가 설문조사'에서는 못한 정책(세 가지 중복 응답)으로 47.8%가 일자리 정책을 선택했다. 일자리정책 뒤를 이어 ▲재벌정책 26.3% ▲부동산정책 25.9% 등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교수는 특히 "현재 정부는 보조금을 주는 등 일자리 정책 단기 성과를 유도하고 있지만 경제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는 지속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 구조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품 단가 후려치기 등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중견·중소기업들에 혁신의 기회가 주어지고 혁신해도 탈취가 일어나지 않는 요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 진전을 이루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 "남북 경제협력이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중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냉정하게 개성공단 관련 시뮬레이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실련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책 전문가의 74.3%가 문 정부의 1년을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75.6%) ▲직무수행(77.3%) ▲소통(74.4%) 또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