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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다시 살아나나…9월 응찰자·낙찰가율↑


정부의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경매(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99.2%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평균 낙찰가율 91.5%보다 7.7%포인트 올랐고 8월 평균 응찰자 수 5.8명보다 3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8·2 대책 발표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8·2 대책 발표 후 정확한 시세 파악이 힘들어 경매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한달 넘도록 관망해오던 수요자들이 다시 경매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7월 고점(12.6명) 대비 9월(9.1명)에 3명 정도가 빠졌는데, 이 숫자가 8·2 대책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로 추정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응찰자 상위 10건 중 6위까지는 모두 9월 18~20일에 물건이 나왔으며, 각 물건마다 수십명이 응찰해 경쟁이 치열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9월 셋째 주에 상위 물건이 대량 나오기 시작했는데 8·2 대책 이후에 한달 반 정도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들 가운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경매가 진행된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신 아파트 115㎡는 53명이 응찰해 감정가 6억7천만원의 107%인 7억1천711만원에 낙찰됐다.

   

같은날 경매에 부쳐진 광진구 광장동 광장극동 아파트 84.6㎡는 34명이 몰려 감정가 7억6천100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낙찰됐다.

   

비슷한 시기 경매에 나온 동작구 사당동 사당자이,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등에는 20여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특히 실수요자들이 좋아할 만한 조건들을 갖춘 단지들이 경매에서 인기를 끈 점이 눈에 띈다.

   

9월 서울 아파트 응찰자 상위 물건들을 보면 10위권에 든 아파트들은 성동구, 광진구, 동작구, 강서구, 강동구, 양천구, 마포구, 영등포구 소재였으며 10위만 서초구 양재동의 아파트였다.

   

또 2~5위 물건들이 모두 83~85㎡ 였으며, 10건 중 7건이 1차례씩 유찰된 적 있는 물건이었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강남을 제외한 주변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에 84㎡ 또는 그 이상의 무난한 평형,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20% 낮아진 물건들이 지난달 응찰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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