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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이 없다" 현대重, 또 조선소 도크 가동 중단

회사 "11개 도크 중 올해 4개 중단될 것…위기극복 동참해야"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으로 또다시 도크 가동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조선 수주 잔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17일부터 울산 조선소 5도크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6월 4도크의 신조를 중단한 이후 두 번째다.



현대중에는 모두 11개 도크가 있다.

   

5도크는 작업 중이던 터키 군겐사의 원유운반선을 2도크로 옮긴 뒤 의장 안벽(선박 진수 후 마무리작업을 진행하는 조선소의 접안시설)이나 리도킹(Re-Docking·선박의 보수작업 등을 위해 선박을 도크에 다시 옮기는 작업) 도크로 활용한다.

   

현대중의 군산조선소 도크도 일감이 없어 상반기에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H도크도 진행 중인 원통형 해양설비와 플랫폼 작업이 마무리되는 하반기에 빈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의 전체 11개 도크 가운데 4개가 가동을 멈추는 초유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특수선사업본부의 함정 건조 도크 2개를 제외하면 일반 상선을 건조하는 도크 9개 가운데 절반이 비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런 위기에도 불구하고 조선 시황은 올해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에 따르면 3월 현재까지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각 1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4척 등 모두 6척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감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현재 조선 시황을 고려하더라도 단시일 수주가 회복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대중은 지금 수주하는 선박은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빨라야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에 착공하기 때문에 당장 수주가 발생하더라도 올해의 일감 부족 상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뿐만 아니라 엔진기계사업본부도 일부 공정에서 일감이 모자라 직무교육을 하고 있다.

   

야드에서도 일감 부족에 따른 공정 차질이 생기고 있다. 내업 공정에서 일손을 놓는 상황이 생기고, 후행 작업을 하는 외업도 곧 일감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박 건조작업은 내업과 외업 공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박 구조물인 블록을 만드는 공정이 내업이고 그 이후 작업이 외업이다.



현대중 관계자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에 모든 임직원이 적극 동참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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