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리대별 대출자 현황(2016년 6월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 1% 미만의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 총 2만13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1만7768명으로 전체 1% 미만 대출자의 약 83.2%를 차지했으며, 이어 국민은행 3348명, 제주은행 138명 순이었다. 이에 반해 SC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은 1% 미만 대출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5등급 이상의 고신용자 중에서 1% 미만 대출을 받은 사람은 1만7862명(83.7%)이었으며,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는 3476명(16.3%)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김재수 농림부 장관의 황제 대출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에 못 미치는 1% 미만 대출은 상당한 금리혜택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1% 미만 대출을 받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취급을 받았는지 감독당국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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