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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집중분석] 한경선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인사적체 속 첫 돌파구

교육원장 이후 광역 기관장 배치 주목
후임 서울국세청 감사관에 김학선…베테랑 계보 연결
중부국세청 인사쇄신 기조 하에 후속 인사 단행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19일 자로 한경선 부이사관(현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을 고위공무원 나급에 승진, 제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 승진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경선 원장이 부이사관에 승진한 지 2년 만의 일이자 세무대 6기 중에서 첫 나급 고위공무원 배출이다.

 

한경선 원장은 67년생으로 세무대 6기를 나와 1988년 8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섰다.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주로 활동하며 사무관과 서기관에 승진했으며, 2015년부터는 국세청 본부에서 소속으로 주로 활동했다.

 

대내외 인망이 높으며, 업무 능력이 탁월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국세청 조사분석과장, 국세청 조사2과장,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거쳐 지난 2022년 3월 부이사관에 승진, 그리고 2년 만에 고위공무원에 오르게 됐다.

 

비고시 출신 부이사관은 행정고시와 달리 직급승진이 느릴 수밖에 없기에 3급 승진 후 1년~2년 내 승진에 이르지 못하면, 고위공무원 승진은 요원해진다.

 

특히 최근처럼 인사 적체가 누적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한데 한경선 원장과 같이 부이사관에 승진했던 최인순, 박찬욱, 강상식 부이사관 중 처음으로 고위공무원 승진에 이르렀는데, 이중 현재 고위공무원에 오른 것은 한경선 원장이 유일하다.

 

 

7급 공채 출신인 최인순 전 강남세무서장(퇴직)은 65년생 2013년 서기관 승진 군번임에도 퇴직을 3년 앞둔 상황에서 부이사관 승진이 이뤄져 강남세무서장에서 공직을 마쳐야 했다.

 

행시 43회 강상식 부이사관(77년생, 고려대)은 국세청 소비세과장과 부가가치세과장을 거쳤으며, 행시 44회 박찬욱 부이사관(71년생, 중앙대)도 4년간 국세청 본부에서 과장 보직을 거쳤다.

 

하지만 2년이나 부이사관 승진이 앞섰던 행시 44회 공석룡 국장(71년생)과 69년생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박병환 국장(경북 영주, 서울대, 행시 44회)을 제외하고, 2021년 10월 부이사관 승진군번 중 장신기 중부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길용 강남세무서장, 김정주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최종환 분당세무서장조차 아직 고위공무원 승진길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부이사관 승진군번은 다소 느리지만, 박정열 국장(행시 45회)처럼 국세청 내 인사-역외정보-국제조사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주력 인재를 발탁하면서 고위공무원 승진길은 더욱 좁아졌다.

 

그런 만큼 한경선 원장의 승진 발령은 국세청 내 승진적체를 일부 해소함과 더불어 비고시 출신 중 베테랑 발탁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배치로 해석된다.

 

다만,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기관장이긴 해도 국세청 내 보조지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인사 적체를 뚫고 보직 경로를 한 차례 더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위공무원은 기관 운영 역량을 염두에 두고 선발 및 검증 과정을 거치기에 일단 고위공무원에 승진한 이상 지역 세무 행정을 총괄하는 광역 기관장 선발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편, 한경선 원장의 서울국세청 감사관 후임으로는 김학선 국세청 장려세제과장(부이사관)이 꼽혔다.

 

김학선 부이사관은 세무대 7기 출신으로 2024년 2월 부이사관에 승진했다. 부이사관 승진은 최근이지만, 2015년 서기관에 승진해 2020년 6월 영등포세무서장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거의 4년간 국세청 본부 업무를 위해 헌신해왔다. 비고시 가운데 본부 업무로 4년이나 헌신하고, 국세청으로부터 헌신을 허용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후임 국세청 장려세제과장에 김동현 서울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서울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에 정상수 과장이 들어왔다.

 

부산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에 김기영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에 김용재 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 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에 정희진 서울국세청 조사3국 3과장, 서울국세청 조사3국 3과장에 김성기 중부국세청 징세과장, 중부국세청 징세과장에 김영기 중부국세청 조사2국 2과장이 각각 움직였다.

 

 

보직이 없어진 김광수 전 부산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어떻게 움직일지, 공석인 중부국세청 조사2국 2과장에 누구를 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부국세청은 지난해 예고했던 공정 인사쇄신을 추진한 만큼 조사2국 2과장 자리에 인망‧역량‧성과 측면에서 선별된 인재를 배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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