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투자

[강성후의 미래경제 Talk]서양 젊은 여성들이 꼭 갖고 싶어하게 된 한국 군복 로카티, 그 정책적 시사점

 

 

(조세금융신문=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 최근 ‘금발미녀 서양 여친, 한국 남친에게 선물받은 군복 영상 올리자 발칵 뒤집어진 서양 여자들’이라는 유튜브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56K1AIlASnM&pp=ygULcm9rYSDrj4)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군대 간 한국인 남자친구가 독일 여자친구 엘리자베스에게 보내 준 한국 군인들의 생활복인 로카(ROKA)티인 티셔츠, 모자, 재킷 등을 SNS에 올리자 서양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부러움을 사면서 일약 스타로 떠 올랐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로카(ROKA)티는 한국 군인(Repulic of Korea Army의 줄임말)들의 티셔츠, 재킷, 모자 등 생활복을 의미한다.

 

엘리자베스는 남자친구가 보내 준 로카티인 티셔츠, 모자, 재킷 등을 하나 하나 입고 영상을 올리면서 ‘로카티를 입으면 나도 모르게 한국 군인들의 경례를 하게 된다’면서 경례를 하기도 하고, 한국 남친이 첫 휴가를 나오면 어떻게 포옹할 것인지 포즈를 취하는 영상을 매일 업로드하자 ‘너무 부럽다, 나도 한국 남친 사귀고 싶다’ 등등의 달달한 댓글이 달리면서 서양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5년 전부터 한국어를 공부해 왔으며 현재 ‘외국인들이 한국어 공부 쉽게하기’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과 다양하게 교류하는가 하면, 한국 관련 다양한 소재 특히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SNS에 올리자 ‘한국에서 살고 싶어, 서울로 이사 가고 싶어, 한국은 문화 선진국 등’의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하면서 한국어 홍보대사, 한국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도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고 한국을 방문해 남친 가족들을 만나 생활하면서 군대 간 남친 면회를 가고 한국 구석 구석을 방문하면서 유투브와 SNS에 올리면서 자발적인 한국 홍보 대사로서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건국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입국해서 학습과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한국 며느리로서의 자격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외국 젊은 여성들이 한국 군복을 좋아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BTS 공식 펜클럽 명칭 아미와 한국군 아미(Army)가 동명이라는 점이다.

 

군을 제대한 복학생 등 지극히 한정된 국내 남성층의 전유물이던 한국 군인들의 생활복 로카가 이제는 국내 10대부터 30대 남녀를 넘어 한류확산과 함께 전 세계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의류 트렌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의미있는 시사점을 얻고, 방위산업의 일환으로 정부 차원에서 한국형 군복산업을 육성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은 지난 1948년 연합국이 승리하면서 한반도 주둔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한반도 중앙선인 38도선을 경계로 북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군이 담당하기로 합의한 이후 오늘날까지 75년간 남북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남북은 자연스럽게 군비경쟁을 해 왔다.

 

이 상황은 앞으로도 남북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으며 설령 남북이 통일되어도 중국, 러시아, 일본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수준의 국방력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 의해 자주국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꾸준히 국가 차원에서 국방 과학기술 진흥에 주력한 결과, 최근에는 한국산 자주포, 탱크, 잠수함, 군용기 등 K-방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 한국을 국제 방산 4대국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국방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군인들을 당연히 군복을 입어야 한다. 한국산 군복도 지난 75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첨단 원사 및 과학기술을 접목한 첨단 군복으로 대폭 전환, 발전해 왔다.

 

따라서 필자는 군복도 방위산업 중 하나의 틈새 산업으로 정부 차원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 국내 군복산업은 50만 군대라는 기본적인 국내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관심만 가지면 방산 무기와 같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본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위 사례와 같이 전 세계 젊은 여성들에게 한국 군복 수요도 이미 형성되어 있다.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감안해 이미 한국 군복 로카티로 한 파트를 구성하고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 로카티 시장에 진입한 주)헤쎄드코리아(https://www.youtube.com/watch?v=

EPPNnGYj3jo&pp=ygUJ66Gc7Lm07Yuw)에서도 국내 최초로 미군에 여군 방탄복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인 경우 코오롱 등에서 첨단원사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적 추세인 IT와 접목한 워리어 플랫

폼형 최첨단 군복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IT강국인 한국은 첨단군복 산업을 방위산업의 일환인 틈새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들을 갖추고 있다.

 

요즘 한국 경제가 정말 어렵다. 현장에서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수출 둔화 등 코로나 때보다도 더 어렵다, 버티는 것도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아우성이다. 물론 정부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은 한국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수치를 보면 한국이 세계 경제는 물론 주변국 경기에 비해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올해 경제 성장율 인 경우 정부에서는 1.4%로 전망했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는 1.3%로 발표

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률 4.7%, 인도 6.3%, 태국 3.5%, 베트남 5.8%, 중국 4.9%, 홍콩 4.3%

에 비해 턱없이 낮은 성장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 대비 세계경제는 0.3% 높은 3.0%, 미국은 0.6% 높은 2.2%, 일본은 0.5% 높은 1.8%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6월과 동일한 1.5%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 주목해야 할 것은 ▲ 지난 20여년간 한국경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해 온 중국 경제가 부동

산을 비롯해 침체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점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자국산 우대 정책으로 전환되 고있다는 점 ▲국내에서도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침체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 ▲OECD, ADB를 비롯한 국제기구들도 하나같이 코로나 기간 중의 비정상적인 현금성 재정 지출을 중단하고 고금리를 통한 고물가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점 ▲실제 올해인 경우도당초 국세 추정액 대비 15% 정도인 6,00억원 정도가 감소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출 확장도 사실상 불가한 점 등 한국 경제 현실이 정말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우리는 지난 1953년 한국전쟁 휴전 당시 북한보다 낮은 1인당 소득 80달러, 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선진국, 글로벌 중추국가로

성장해 온, 전 세계가 인정하는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정책은 ▲이미 국내외적인 수요가 형성되어 있는 분야 ▲이미 국내에

관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는 분야 ▲외국 수출 가능성이 있는 분야 ▲정부가 상당한 관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대응하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기이다.

 

이러한 여건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군복사업이라고 본다. 따라서 국방부와 중소벤처기

업부, 산업자원부에서는 군복도 방위산업의 일환으로, 틈새산업으로 정책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한국산 군복 로카티에는 태극기, KOREA, KOREA ARMY가 명확하게 새겨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걸어

다니는 대한민국 브랜드 홍보와 함께 한국산 첨단 원사, 의류, 디자인 수출이라는 2차적인 파생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정부당국에서는 군복산업도 방위산업의 일환으로 정책적인 육성에나설 것을 재차 간곡하게 촉구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가상자산  KDA  금융정보분석원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자  강성후회장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