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유럽연합(EU) 경쟁총국과 공동으로 개최한 경쟁정책 연구회가 내일까지 이어진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회에서 양측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사건에서의 '끼워팔기'에 대한 규제 체계를 설명하고, 법 집행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쟁 당국 조사역량 강화 및 조사 체계 개선을 위한 각자의 노력도 발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한국과 EU 경쟁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경쟁법 집행의 국제적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책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패널 토론에서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게 지속되고 현상과 관련해 3가지 정책적 질문을 연준이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누구나 챗GPT와 같은 자신만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OpenAI DevDay)를 열고 누구나 쉽게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인 'GPTs'를 개발했다. 개발자 회의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코딩 없이 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자신을 위해 만들 수도 있고, 회사 내부용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챗GPT를 이용하는 기업과 개발자는 자신들의 데이터를 업로드해 특정 분야와 사용 사례에 맞게 챗봇을 교육하고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GPTs를 이용하면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코드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특정 작업에 맞는 챗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새로운 옵션을 통해 이용자는 자녀에게 수학을 가르치거나 보드게임의 규칙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특수 버전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121.3)보다 0.5% 내렸다.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7월 124.1까지 떨어졌고 8월부터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은 모두 내렸고 유제품 가격만 상승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증가했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동북아시아에서도 수입 수요가 늘며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치즈는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고 오세아니아에서 공급이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라며 채권 금리 상승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낮췄음을 시인했다고 연합뉴스가 타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연속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하고 "금융 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 중 하나로 최근 미 채권시장의 금리 급등이 통화정책의 긴축 효과를 일정 부분 대체했다고 연준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최근 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5%에 도달하는 등 장기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런 관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채권 금리가 금리 동결에 미친 영향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장기채 수익률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 여름 이후 광범위한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 금리 상승을 비롯해 달러 강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북한이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사이버작전 자금이나 국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자금 등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유엔이 밝힌 가운데 미국과 한국 등 40여개국 정부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을 때 정부 차원에서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31일(현지시간) 제3차 '대(對) 랜섬웨어 이니셔티브 서밋'에서 회원국들이 이 같은 서약 내용을 포함하는 공동 정책 성명을 처음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48개국과 유럽연합(EU),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등에서 대표가 참석한다. 공동 정책 성명에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 랜섬웨어 대가를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블랙리스트 암호화폐 지갑 공유 ▲ 랜섬웨어 공격 대응에 대한 협력 등의 내용도 들어간다. NSC 당국자는 전날 저녁 진행된 브리핑에서 "(정책 성명에 대한) 모든 회원국의 서명을 받는 단계로 거의 완료 직전"이라고 말했다. 서밋에서는 또 랜섬웨어와 관련된 불법 자금 흐름을 식별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프로젝트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회원국간 멘토링 프로그램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현 국가채무가 적정한 수준이라면서 재정 건전화 정책에 찬사를 표시했다. 다만, 가계 부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29일 IMF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을 주제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녹취록에 따르면 토머스 헬브링 IMF 아태 부국장은 "한국의 재정 건전화 정책의 의도와 행동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헬브링 부국장은 "현재 한국의 국가채무 수준은 전반적으로 적정하고 (이대로) 유지돼야 한다"고도 했다. 'IMF가 며칠 전 한국의 재정 준칙을 칭찬하면서 한국에 국가채무를 낮게 유지하라고 권고했는데, 칭찬할만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앞서 IMF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아태국장은 지난 13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한국의 재정 준칙은 굉장히 잘 만들어진 준칙이고, 중기적인 재정관리에 좋은 프레임워크"라고 평가했다. IMF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이례적인 재정지원을 거둬들여 적자를 줄이고 재정 완충 장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은 팬데믹 후 적자 폭을 줄였고 이 기조를 유지하기 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가상화폐 규모가 17억 달러(약 2조3천억 원)가 넘는다는 내용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타전했다. 28일 연합뉴스와 유엔 안보리 패널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의 해커들이 지난해 훔친 가상화폐 규모는 전년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는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가상화폐 탈취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는 것이 패널의 분석이다. 패널은 "북한이 자금과 정보를 빼내기 위해 갈수록 더 정교한 사이버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국방, 에너지, 보건 분야 회사들이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가상화폐 해킹과 함께 노동자 해외 파견으로 핵 개발 자금을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노동자 파견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에 건설노동자들을 보낼 때 학생비자를 받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해 2019년 말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을 금지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중국과 라오스에 IT 노동자를 파견하는 등 제재 위반을 통해 자금을 획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널은 북한의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유럽을 대표하는 한인 기업인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이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월드옥타는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22대 월드옥타 회장과 이사장, 감사 선거를 진행했다. 제22대 월드옥타 회장 선거에는 박종범 상임이사와 권영현 월드옥타 미국 동부지역 부회장이 맞붙었고, 박 후보가 296표 가운데 256표를 얻는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당선 직후 "전쟁과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모국의 발전을 이끄는 데 월드옥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초창기 설립 정신으로 돌아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력이 강한 단체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거 홍보물을 통해 '섬김과 봉사의 리더십'을 슬로건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박 당선자는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업해 유럽·러시아·중국 등 20개국에서 30여개 계열사를 두고 무역 등으로 1조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는 유럽 최대 한상(韓商)그룹을 일궜다. 그는 오스트리아 한인협회장과 한국-오스트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최근 둔화된 물가 지표는 신뢰 구축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려면 경제성장세가 현 상태보다 냉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낮은 수치가 얼마나 지속할지, 다가올 몇 개 분기 중 어느 시점에 인플레이션이 안정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그 길이 험난하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저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 위한 노력에 있어 단합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선 경제 성장세가 현 상황보다 다소 냉각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둔화가 실업률의 의미 있는 상승이라는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며 "이는 매우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역사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