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아이작 뉴턴이 1676년 경쟁관계에 있던 과학자 로버트 훅과 공로에 관한 언쟁을 벌인 편지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더 멀리 보아왔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이를 뉴턴의 문장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오래 전부터 전해온 문구라고 한다. 뉴턴의 경우 과학적 업적에 비해 학계에서 다소 편협한 성격으로 동료 학자들과 문제가 많았다고 알려져 있어 위 문장의 의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뉴턴이 이러한 문장을 남긴 것은 본인의 업적이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이 등과 같은 선배 과학자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위대한 업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선대의 많은 선각자들의 경험, 발견과 발명 그리고 지식과 지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발명을 보호해주는 제도인 특허법상의 특허를 받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많은 시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가 인정받을 때 비로소 특허를 받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등록받은 특허가 사실상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발명을 특허로 확보해가는 과정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발명이 기존에 공지되지 않았어야 하고, 기존의 기술보다 진보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나아가 수학적인 알고리즘이 아닌, 자연법칙을 이용한 발명만이 특허로서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 이러한 발명을 특허로 국가가 특별하게 보호해주는 것은 비단 이들의 노력이 대단해서 만이 아니다. 기업의 발명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일명 노하우(Know-how)와 다르게, 특허는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일반 대중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열람할 수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기술을 공개하여 산업발전에 이바지했기 때문에, 국가가 일정기간 특별히 독점권을 부여하고 보호해 준다는 것이 특허제도의 취지이다. 따라서 국가가 특허제도를 도입했다면, 특허권을 철저히 보호하는 입법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지식재산권 갈등이 심화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수준의 시정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는 이러한 외부적인 요소도 있지만,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어찌되었든 중국 정부는 꾸준히 지재권 보호 제도를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전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거워할 지역적인 콘텐츠가 글로벌로 융합되고 재해석되는 포스트 문화산업적 혁명이 4차산업혁명의 기술적인 요소에 기반하여 도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인간과 사물간의 연결이 급속도로 확대되어 가는 현실과 가상의 통합적 미러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D 인쇄, 나노 기술 등이 4차산업혁명의 6대 기술이라 파악된다. 현재 이러한 각각의 기술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이들의 융합을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을 논할 때 융합되는 이러한 기술들은 수단에 불과하다. 강인공지능의 논외와 별도로, 기술 자체는 인간에게 어떠한 목적 의식도 부여하지는 않는다. 개발된 기술(문명), 아니 개발할 기술이 인간의 “문화”적 삶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선제되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융합이고, 이러한 융합에는 “창조적인 그리고 기존을 파괴하는 혁신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리는 가장 창조적인 산업을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알고 있고, 이야말로 4차산업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