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韓경제성장률 감소 시 지방세수 3.8조∼5.6조 감소

SOC 개발 축소, 지방채 발행조건 완화 필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코로나19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경우 지방세수가 3.8~5.6조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재원 약화를 대비해 각 사업을 줄이고, 지자체가 지방채 발행으로 돈을 꿀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지방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과거 외환위기 수준의 경제위기가 벌어져 우리나라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실질 GDP 성장률 -2%)가 될 경우 당초 예산(91.3조원) 대비 3.8조원(4.1%)의 지방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명목 GDP 성장률이 -3%(실질 GDP 성장률 -4%)로 내려가면 지방세수 감소 폭은 5.6조원(6.1%)으로 벌어진다.

 

연구원 측은 이 경우 취득세는 2.9조원, 주민세는 0.2조원, 지방소비세는 1.1조원, 지방교육세는 0.4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분담할 경우 2조원 이상의 재정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에 따른 지방재정부담액이 최대 7.6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구원은 증가하는 재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세출 구조조정, 지방채 발행조건 완화, 지역사회 수요창출을 위한 직접지원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토목공사 등이 대거 포함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사업을 줄이고, 지방채 발행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코로나 19 지방채의 경우 관리채무비율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김홍헌 연구원은 “현재는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 실물경제 위기이므로 직접지원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는 유동성 공급, 기업도산 방지, 고용유지에 집중하고 지자체는 자영업자·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지원을 확대해 지역사회 수요창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투자은행 등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많다.

 

모건스탠리 -1.0%, UBS -0.9%, 스탠다드차타드, -0.6%, 피치 -0.2% 등이다.

 

특히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3.0%, 노무라 증권은 -6.7%까지 전망했다.

 

반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0.2%, 씨티와 크레디트스위스가 각 0.3%, 나티시스가 0.9%,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3% 성장을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